통일의 염원, 베트남에서 울려 퍼진 한반도 평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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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2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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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자 요약]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54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는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일 통일 3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기에 개최됐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전 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 제54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자리였다. 올해가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일 통일 3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기에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전 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인 자리였다.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를 비롯해 베트남과 아시아 각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모여 통일의 염원을 담은 기도를 올렸다.
준비위원장 오덕 선교사는 환영사에서 "통일된 국가인 베트남에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도 끊임없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장 전기현 장로는 "세기총은 올해 후반기에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게 되면 오대양 육대주 전 지역에서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글로벌기도회를 갖게 된다"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세계적인 기도 네트워크의 확장을 강조했다.
통일의 고난과 소망
제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는 '위대한 아픔, 민족의 십자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한민족의 분단 아픔을 연결지었다. "예수님께서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여러 번 쓰러지셨지만, 그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죄를 대신 지신 영적 고통이었다"며 "우리 한민족도 오랜 분단과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 고난 속에서 우리 민족에게 통일과 회복의 소망을 주시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기도회에서는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베트남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3만 한인 선교사와 700만 재외동포들을 위해' 각각 특별 기도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 시간을 통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분쟁 지역의 평화와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격려사를 전한 정서영 목사는 "많은 행사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이 기도회는 진정성과 깊은 의미가 있다"며 "비록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더라도,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선교사협의회 회장인 Thay Ly는 "이 기도 모임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영적인 힘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기러기들이 먼 거리를 함께 나아가는 것처럼, 서로를 이끌어 주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세기총 아시아' 출범
주목할 만한 소식은 이번 베트남 하노이 기도회를 계기로 '세기총 아시아'가 공식 발족된 것이다. 아시아 지역 지회장들이 모여 라오스 지회장인 김기주 선교사를 회장으로, 태국 지회장인 박대성 선교사를 총무로 선출했다. '세기총 아시아'는 아시아 지역 내 선교사들 간의 신앙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됐으며, 앞으로 아시아 지역 선교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번 기도회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소망하는 믿음의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2025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통일의 축복을 허락하실 것을 믿으며 기도하길 바란다"는 장석진 목사의 말에 공감하며, 하나님께서 한민족을 통해 세계 평화와 복음을 이루실 것을 확신하는 믿음의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전 세계 곳곳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신앙의 불씨가 타오르는 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통일의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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