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MZ세대가 영국교회의 희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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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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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성경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흥미로운 사회 현상으로 떠올랐다고 영국의 미디어들이 다투어 보도했다.
▲영국에서 성경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젊은 MZ세대의 높은 관심때문이라는 분석이다.(AI 생성사진)
기독교 출판사인 SPCK 조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성경 판매액은 269만 파운드에서 502만 파운드로 무려 87%나 증가했다. 다른 데이터 역시 성경관련 카테고리 책의 판매액이 같은 기간 700만 파운드에서 810만 파운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도서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러한 성경 판매 증가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더한 MZ세대의 높은 관심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통념과 달리,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X세대(1965~1980년생)가 가장 높은 무신론자 비율(25%)을 보이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20%, Z세대(1997~2012년생)는 13%로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물론 '무종교'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특정 종교에 얽매이지 않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18~24세의 62%가 스스로를 '매우' 또는 '꽤' 영적이라고 답해, 65세 이상(35%)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PCK 출판사의 CEO 샘 리처드슨은 이러한 판매량 증가를 두고 "우리는 신앙과 종교 문제에 대한 중요한 문화적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정신 건강 위기 등의 사건들이 젊은 세대로 하여금 자신의 영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성경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성경 보급 단체의 마크 우즈 역시 젊은이들이 직접 성경을 구매하거나, 부모가 자녀를 위해, 혹은 교회가 청소년 그룹이나 학교를 위해 성경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가 성경이 자신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다고 인식하고, 성경에 더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열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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