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등후 안 달걀의 종교적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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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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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이 폭등하고 난 후에 달걀이 얼마나 종교적인 식품인지가 드러났다. 미국의 언론들은 달걀값 폭등이 부활절과 유월절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달걀값 폭등이 부활절과 유월절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AI 생성사진)
최근 미국 내 달걀 가격이 급등했다. 조류 독감 확산으로 지난 2년간 1억 5천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고,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달걀 공급량이 급감했다. 평소 부활절을 앞두고 수요 증가로 달걀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했지만, 올해는 이미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달걀 구매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높아진 달걀 가격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유대교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는 4월 12일 시작되는 유월절 만찬에서 달걀은 중요한 상징적 음식이다. 유월절 식탁의 필수 요소인 달걀은 예루살렘 성전 파괴를 애도하고 유대인의 역사적 고통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부활절 달걀 역시 타격을 입었다. 부활과 새로운 삶을 상징하는 달걀은 부활절의 핵심 요소다. 과거 중세시기 사순절 기간에는 달걀 섭취가 금지되었고, 부활절에 이르러 축제 음식으로 소비되었다. 17세기부터는 달걀을 꾸미고 교환하는 관습이 유럽 전역에 퍼졌고, 18~19세기에는 달걀 찾기 놀이가 유행했다.
올해는 달걀 염색 키트 제조업체들도 달걀 부족 사태로 인해 판매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한 회사는 평소 4~5만 개의 염색 키트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7천 개 주문에 그쳤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부활절 달걀 꾸미기가 중요한 전통인 만큼, 가격이 올라도 많은 가정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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