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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교계의 큰 별’ 박재호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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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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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에 있는 새소망교회를 개척 시무해 오던 박재호 목사가 지난 24일 향년 83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별세했다. 상파울에서의 장례예배는 28일(현지시간) 오전 10:30분 하경남 목사(서울교회) 집례로 새소망교회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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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가주 지역 추모예배는 29일 오후 2시 미주평안교회(임승진 목사)에서 성결대학교 미주서부동문회(회장 이윤수 목사), 세계기독언론협회(회장 임승쾌 장로), 미주찬송가공회(회장 오성애 권사), 미주웨슬리언연합회(회장 이상복 목사), 미주성결교회(총회장 최경환 목사) 공동주최로 열린다. 유족으로는 조현숙 사모와 1남 2녀가 있다. 

 

남미 한인 교계를 대표하던 새소망교회 고 박재호 목사는 남미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의 한인교계를 위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고 헌신했던 지도자였다.

 

박재호 목사는 1936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약관에 대한민국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고 중앙정부의 행정기관에 재직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진학한 학교가 성결신학대학교. 박 목사는 성결신학대학교와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배움의 열정을 멈추지 않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 들어갔다.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캐나다 크리스천 컬리지와 서울기독대학교에서도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배우는 일이라면 뒤처지기를 싫어했다.

 

그 후 성결신학대학과 성결신학대학원에서 교수로 봉직했고, 국제성서대학에서 조직신학을, 미국 아주사대학교와 캘리포니아신학대학원,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와 국제개혁신학교에서 교회행정학을 가르쳤다. 그뿐 아니라 브라질국제성결신학대학, 남미선교신학대학, 브라질기독대학 학장을 지냈고, 서울기독대학교 객원교수로도 활동했다.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 선교대회 강사,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미주찬송가공회 회장, 미주웨슬리언연합회 회장,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의 성결월드미션 총재로 섬겼다.

 

성결교회 100주년 기념 남미대회장, 한국교회부흥성령 100주년 기념 남미대회 강사로 섬겼으며, 브라질한인기독교연합회장, 브라질한인목회자협의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남미복음신문 창간 발행인으로 문서선교에 열정을 쏟았다.

 

1969년 전도사로서 서울 정능의 개동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후 1981년 브라질에 이주하여 대한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다가 1984년에 새소망교회를 개척하여 35년간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저서로는 ‘기독교 예식’, ‘교회행정학’, ‘성경교리와 신학’, ‘교회재정관리’, ‘쉽게 풀어 쓴 기독교 신학’,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똑똑한 사람보다 참된 바보가 되라’, ‘기독교핵심교리100강’, ‘21C 교회행정학’, ‘말은 적게 하고 생각은 많이 하라’, ‘은과 금보다 지혜를 구하라’ 등 30여권을 저술하였다.

 

박재호 목사는 늘 “교회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고 다니며 세속적인 가치로부터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지켜내는 일에 앞장섰고 쉴 새 없이 쓰고 공부하는 학자이자 저술가였다. 열심히 출간한 책들은 인색하지 않게 교회에 나누어주었고 선후배 목회자들에게 무료로 전달해 주곤 했다.

 

박재호 목사의 리더십은 아낌없이 주는데서 더욱 빛이 났다. 어려운 선후배 목회자들을 보살피는 일에는 아버지 같았고 자신이 맡은 단체나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물질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 ‘통큰 회장님’이었다. 겉으로는 남루하게 보일지라도 이웃과 동료목회자들에겐 그래서 선한 사마리아사람이었고 넉넉하게 나눔을 실천하는 정신적 부자였다.

 

교회음악이 변질되어가는 것을 한탄하면서 찬송가 공회를 창립하여 교회음악의 정도를 가라고 가르쳤고 평생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묻혀 있는 원로 목회자들이나 원로 음악가들을 찾아내어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며 밥을 대접하고 공로패를 수여했다.

 

수많은 세미나 강사로 한국과 미국을 오고 가면서 세속주의를 배척하는 복음주의를 가르쳤고 평신도들도 알기 쉽도록 신학과 교리를 풀어주는 주옥같은 저서들도 많이 남겼다.

 

상파울 지역에 기독교 신문이 없는 것을 보고 남미복음신문을 창간하여 언론인으로서 교계에 봉사하기도 했다.

 

일생을 바쳐 헌신한 교회에서 마지막까지 일하다 죽고 싶다던 그의 말대로 자신이 개척하여 평생을 목회해 온 새소망교회 당회장실에서 박재호 목사는 83년의 눈부신 인생여정을 마치고 지난주 조용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 크리스천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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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님의 댓글

Truth 작성일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유가족들과 목사님 평생 섬기신 교회에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세계한인복회자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참 많은 훌륭한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설교를 들었지만 우리 박재호 목사님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늘 약한 목회자들을 위로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요 일꾼이라는 자부심과 용기를 심어주셨던 박재호 목사님이 기억납니다. 선한 싸움 다 싸우시고 믿음을 지키시면서 끝까지 충성하신 목사님에게 우리 주님께서 따스한 포옹과 한께 의의 면류관을 씌워 주시는 것이 눈에 환히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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