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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걷던 길, 제가 걷습니다" 더나눔하우스에 답지한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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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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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 더나눔하우스에 고 이해순 권사의 딸 Jennifer Verdicchio 씨가 방문해 어머니의 뜻을 기리며 3,000달러를 기부했다. 이와 함께 강백현 장로와 세빛교회, 뿌리깊은교회, 뉴욕동원교회의 후원이 이어지며 한인 교계의 온정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더나눔하우스는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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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해순 권사의 딸 Jennifer Verdicchio 씨가 어머니의 사랑을 이어 더나눔하우스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박성원 목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믿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형태를 바꿔 누군가의 삶으로 흘러들어갈 뿐이다. 지난 9일, 플러싱에 위치한 더나눔하우스(대표 박성원 목사)의 문을 두드린 이는 낯선 방문객이었지만, 그가 품고 온 사연은 이곳 식구들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그리운 것이었다. 어머니가 생전에 걷던 나눔의 길을 딸이 이어 걷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Jennifer Verdicchio 씨는 이날 더나눔하우스를 찾아 3,000달러를 건넸다. 이는 단순한 기부금이 아니었다. 평생 이곳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했던 고 이해순 권사의 못다 한 사랑을 딸이 대신 전하는 순간이었다. 이해순 권사는 생전 더나눔하우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이들에게 그는 친구이자 어머니였다.

Jennifer 씨는 "어머니가 보여주신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며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부재가 남긴 빈자리를 딸의 따뜻한 마음이 채웠다. 박성원 목사는 "한 사람의 신앙적 유산이 자녀에게 이어져, 공동체 전체가 큰 위로를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누군가의 마지막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나눔의 시작이 된 셈이다.

교계로 번지는 나눔의 물결

한 사람의 헌신은 마중물이 되어 뉴욕 교계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개인과 교회의 자발적인 후원이 잇따르며 겨울의 끝자락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다.

강백현 장로는 2,000달러를 쾌척하며 사랑 나눔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름 없이 빛 없이 섬기는 장로의 본분을 실천하며 더나눔하우스 사역에 힘을 실었다.

지역 교회의 참여도 활발하다. 뉴저지 세빛교회(담임 김귀안 목사)는 1,000달러를 후원했다. 세빛교회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묵묵히 소외된 이웃의 곁을 지켜준 더나눔하우스의 수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사역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뿌리깊은교회(담임 홍경민 목사)가 1,300달러, 뉴욕동원교회(담임 박희근 목사)가 500달러를 각각 전달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금액의 크기를 떠나,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교회가 여전히 그들의 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후원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고립된 이들에게 '우리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혼자가 아닙니다" 회복을 향한 여정

더나눔하우스는 단순한 보호소가 아니다. 노숙인, 무연고자, 그리고 가족의 울타리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존엄성을 되찾는 회복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따뜻한 밥 한 끼와 잠자리뿐만 아니라, 무너진 정서를 일으켜 세우는 돌봄 사역이 매일 이루어진다.

특히 한인 사회 안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박성원 목사와 직원들은 입소자들의 가족이 되어 병원 동행부터 임종까지 함께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필요는 여전히 크다. 입소자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의료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십시일반의 도움이 절실하다. 더나눔하우스 관계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며 "이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어머니의 유산을 들고 찾아온 딸의 발걸음처럼, 그리고 묵묵히 후원금을 보낸 교회들의 손길처럼, 지금 뉴욕의 한인 사회는 행동하는 사랑으로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을 녹이고 있다.

[후원 문의] 718-683-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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