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유학생에서 총리로, 14년 만에 뉴욕 찾은 김민석의 '10년 약속'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6-01-27관련링크
본문
[기사요약]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총리 사상 최초로 뉴욕을 방문해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24일 맨해튼에서 열린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재외공관이 동포 친화적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를 전달하며 영사 서비스 혁신을 예고했다. 김 총리는 자신의 유학 시절을 회고하며 한인사회의 질적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뉴욕 맨해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공식적으로 뉴욕 땅을 밟기까지 무려 41년이 걸렸다. 단순히 워싱턴 D.C. 회담 후 거쳐 가는 경유지가 아니었다. 이것은 본국 정부가 750만 재외동포, 그중에서도 세계 금융과 문화의 심장부인 뉴욕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저녁 6시, 맨해튼 48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뉴욕 지역 동포 간담회를 주재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총리 역사상 최초의 뉴욕 방문이다. 앞서 23일 워싱턴 D.C.에서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마친 김 총리는 곧장 뉴욕으로 이동해 한인사회 리더들을 만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재외공관, 관리자에서 '봉사자'로"
이날 간담회의 핵심은 '변화'였다. 김민석 총리는 단상에 올라 가장 먼저 정부 기관의 태도 변화를 언급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미국 순방 후 동포사회가 겪는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는 "각 지역 총영사관을 비롯한 해외 주재 정부 기관들은 앞으로 철저히 '동포 친화적'인 방향으로 역할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재외공관이 행정 편의주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단순한 덕담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 드라이브로 읽힌다. 김 총리는 "동포사회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뉴욕 맨해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컬럼비아 유학생, 총리로 돌아오다
김민석 총리에게 뉴욕은 낯선 외교 무대가 아니었다. 김 총리는 과거 맨해튼 컬럼비아대학교와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수년간 수학했다. 14년 만에 다시 찾은 뉴욕에 대해 김 총리는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 총리는 "유학 시절의 추억과 애착이 서린 이곳에서 놀랍도록 성장한 한인사회를 목격한다"며 "지금의 저력이라면 10년 후 뉴욕 한인사회는 대한민국과 함께 상상 이상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현지 사정에 밝은 '지한파(知韓派)' 인사가 보내는 신뢰의 메시지였다.
다양해진 동포사회, 쌍방향 소통으로
이날 행사 구성 역시 과거와 달랐다. 참석자 명단에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이시화 뉴욕평통회장 등 단체장뿐만 아니라 김명미 KCS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김선홍 한인금융인협회 회장 등 금융, 법조, 예술계를 아우르는 24명의 리더가 이름을 올렸다. 김 총리는 "동포사회의 다양성이야말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형식적인 축사 대신 실질적인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명석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뉴욕 한인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총영사관 및 한국 지상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다음 방문 때는 호텔이 아닌 '뉴욕한인회관'에서 동포들을 만나달라"는 제안에 김 총리는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즉답해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이상호 뉴욕총영사 대리 등 정부 관계자 40여 명이 배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41년 만의 방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본국과 뉴욕 동포사회가 '원팀'으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