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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 안 됩니다" 미국교회 내 성차별, 그 민낯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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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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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800여 명의 미국교회 사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Safe Church>의 저자는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교회 내 만연한 성차별과 심지어 성적 학대까지, 불편한 진실을 드러냈다.a5784497b485625a3766f09980d5d5a6_1741993429_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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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여성의 82%는 교회 내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예배 인도자로 사역하던 한 여성은 남자 교역자들이 여성들의 침례 시 흰색 티셔츠를 입혀야 한다는 농담을 주고받는 것을 듣고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껴야 했다.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왜곡된 시선은 여성들을 위축시키고, 심지어는 옷차림까지 검열받게 만들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회의 제한이다. 응답자의 77.9%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역 기회를 제한받았다고 답했다. 한 여성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식 예배 인도자로 채용되지 못했고, 결국 능력이 부족한 남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는 명백한 차별이며, 교회가 여성의 은사를 이용하고 버리는 행태는 가스라이팅과 다를 바 없다.

 

설문 결과, 62%의 여성들은 교회에서 성차별적 농담을 듣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성차별적 언행이 교회 내에서 일상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35%의 여성들은 교회에서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경험했거나, "복잡하다"고 답했다. 피해 여성들은 오히려 가해자에게 사과를 강요받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는 교회 내 성범죄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며, 피해자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에게 "교회가 과연 여성에게 안전한 곳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교회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려면, 남성 중심적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여성도 안전하고 동등하게 사역할 수 있는 진정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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