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백악관 이스터 에그 롤, 부활절 전통과 미래 세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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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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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은 오는 4월 21일 월요일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릴 2025년 이스터 에그 롤(Easter Egg Roll) 행사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연례 행사는 부활절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이 가득한 하루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하여 아이들이 역사를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했다.
행사장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전통적인 달걀 굴리기와 찾기 외에도, 군 장병에게 감사 카드를 쓰는 '비 베스트' 스테이션, NASA의 우주 체험, 미국 계란 위원회의 '암탉에서 집까지' 체험, 독서 공간, 장난감 협회의 놀이 정원, 신선 농산물 협회의 꽃 심기 체험, 제과 협회의 캔디 배포 등이 마련되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양한 무대 공연과 독서 시간도 준비되었다. 버니 홉 무대에서는 미 해병대, 육군, 해군, 공군 밴드의 연주와 어린이 공연가 '고 위드 요요'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독서 공간에서는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을 비롯해 팸 본디 법무장관,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 로리 차베스-드리머 노동장관 등 여러 인사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예정이다.
백악관 이스터 에그 롤은 1878년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 때 공식 시작되었으나, 링컨 대통령 시절 비공식적인 행사가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원래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렸으나 잔디 훼손 우려로 금지되자, 헤이스 대통령이 백악관 문을 열어주며 연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1889년 벤자민 해리슨 대통령은 해병대 밴드 연주를 추가하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행사는 제1, 2차 세계대전과 백악관 공사 등으로 몇 차례 중단되기도 했으나,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전통을 부활시켰다. 시대에 따라 영부인들은 각자의 개성을 행사에 반영했다. 루 후버 영부인은 민속춤 공간을 마련했고, 팻 닉슨 영부인은 달걀 굴리기 경주를 도입하며 행사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이런 변화들이 오늘날의 축제를 만들었다.
이스터 에그 롤 참가는 무료이며, 온라인 추첨을 통해 티켓을 배포한다. 리크리에이션닷거브(Recreation.Gov)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든 후 신청할 수 있다. 각 가정당 최대 6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최소 한 명의 어린이(12세 이하)와 한 명의 성인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행사를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필요하며, 신청은 마감되었다.
1981년부터는 낸시 레이건 여사의 아이디어로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기념 나무 달걀을 증정하기 시작했다. 대통령 부부의 서명이 새겨진 이 달걀은 소중한 기념품으로 여겨진다. 이 기념 달걀은 백악관 역사 협회에서 5개 세트로도 판매하고 있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이스터 에그 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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