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공립학교의 성경 중심 교과 과정 도입이 논란이 되고 있다(AI 생성사진)
 

텍사스 주 일부 교육구들이 성경을 중심으로 한 ‘블루보넷(Bluebonnet)’ 교과 과정을 채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주 교육위원회(SBOE)가 지난해 11월 성경이 포함된 K-8 학년 대상 교과 과정을 승인한 이후, 여러 교육구들이 이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휴스턴 지역의 한 독립교육구가 이 교과를 채택하면서 공립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이 가능한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블루보넷’ 교과 과정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국어 및 수학 수업을 포함하며, 특히 성경 이야기와 기독교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 측에서는 공립학교에서 특정 종교를 강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찬성 측은 미국의 기독교적 전통과 도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이 교과 과정은 미국의 독특한 역사적·이념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텍사스의 가치’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교육구들은 이 과정이 교육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채택을 거부하거나 보류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루보넷’ 교과 과정이 텍사스 교육의 방향성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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