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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명 주 생중달(死孔明 走 生仲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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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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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명 주 생중달(死孔明 走 生仲達).’ 삼국지에서 유래한 말로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아낸다’는 뜻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오장원(五丈原) 전투에서 공명이 자신의 죽음을 이용해 적의 오금을 저리게 하고, 자신의 후광(後光)만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적을 물리쳤다는 점에서 적벽대전과 대비된다.

다음은 일간지에 올려진 기사이다.
‘우리 시대의 스승’인 김수환 추기경의 3주기와 법정 스님의 2주기를 맞는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가톨릭 쪽은 16일 저녁 6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김 추기경 선종 3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비롯해 △옹기장학회를 위한 자선음악회(13일 저녁 7시30분 명동성당) △사진전 및 장기기증 거리캠페인(16일 낮 12시30분 명동성당 부근) 등을 연다. 또 서울 성북동 길상사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추모재를 봉행하기로 했다. 길상사 쪽은 “생전 스님의 뜻에 따라 조촐하고 간소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TV 에서는 특별 추모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 그 내용중에 필자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바로 김수환 추기경의 가르침에 따라 어느 천주교 신자인 중년의 여자분이, 그리고 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온 나이드신 불신자 여성 노인이 사재를 털어 사회에 환원하고는 "기쁘다 , 가르침에 따라 실천했더니 의미있는 삶이 된것같다."라는 인터뷰 내용.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저녁 시간대의 TV 방영 내용은 현재 국민들의 가장 관심사를 집중 조명한다. 그런 일간지와 TV 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의 추모 행사를 통해 일련의 방영물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어떤 각인을 찍게 될지는 자명한 일이다.

죽어서도 현재의 국민들에게 그 마음을 움직이며 저리도 영향을 끼치는 지도자들이 천주교와 불교에는 있는데 어찌 현대의 개신교에는 없단 말인가?

이제는 개신교 행사만 교회 언론에 부각시키고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이제는 명예욕에 한기총 , 교협의 감투 싸움에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일때가 아니다.
이제는 내교회만 아무일 없으면 된다고 얼굴 표정을 거룩하게 관리할 때가 아니다.
이제는 대동 연회장에서 신년 하례회 등등을 열며 우리만의 잔치를 할때가 아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상대방의 잘못을 겨누었던 손가락을 내리고 스스로 무릎꿇고 자복하며 회개할 때이다.
"주여 , 저희들을 용서하소서"
"주여,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교계의 지도자인 목회자들의 이에 대한 동참을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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