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극단적 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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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ㆍ2008-10-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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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켕(E. Durkheim)이 1897년에「자살론」(Le Suicide)이라는 책을 썼습니다.유명한 사회학자가 자살에 대한 책을 썼다는 사실은 그가 살았던 1800년대 후반의 유럽에서도 자살이 사회문제였다는 것을 짐작하게합니다. 뒤르켕이 활동했던 시기에 유럽의 사회형편은 자본주의가 급격히 성장했고, 자본주의의 성장에 따른 노동착취로 자본가와노동자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그는 당시의 사회문제가 된 자살에 대하여 흥미를 갖고 이 문제에 대한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자살의 증가가 사회의 유기체적 조건에 심각한 이상 때문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858년 유태교인의 집안에서 태어난 에밀뒤르켕은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종교는 포기하고 시민 도덕을 위해서 종교에 대한 지적 탐구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의 책「자살론」의 요지는 “자살은 없다. 사회적 타살만이 있을 뿐”이라는 말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그는 개인의 사회생활이 심리학적으로설명되고 이해되는 것을 거부하며 사회적 현상으로 설명하였는데 자살을 과학의 객관적 검증 방법을 통해 사회 병리적 현상이라고보았습니다. 그는 사회적응의 실패모델에 따라 자살 현상을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성 자살로 구분하였습니다. 이기적자살(egoistic suicide)이란 한 개인이 그가 속한 사회에 융화되는 정도가 부족한 경우에 오는 것으로, 사회적 유대가단절되어 격리되므로 오는 고립감이나 소외감에 빠졌을 경우에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타적 자살(altruisticsuicide)은 개인이 그가 속한 사회와 지나치게 결속된 나머지 그 사회나 집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일본의 가미가제 특공대나 오늘날의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지나친 사회적 통합력이 사회 구성원들로하여금 이타주의와 의무감에 사로잡혀 자기 파괴로 연결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아노미성 자살(anomicsuicide)은 사회가 개인의 행동을 제어하거나 규제하지 못하면 사회는 일종의 아노미(무규율, 무통제, 무질서) 상태가 되어행동의 일상적인 기준을 상실하게 되어 나타나는 사회병리현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사와 인간의 사회생활을 사회결정론이나 문화결정론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자연과학의 영향 때문입니다. 인간의 사회적 행동이나사회변동을 하나의 사회과학적 원리로 설명하여 ‘무엇의 원인은∼이다.’라고 하는 것은 매우 무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행동이나 사회 변동에 대한 자연과학적 설명은 고작해야 부분적인 인과성(因果性)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수준일 뿐입니다.하지만 인간의 역사와 사회 변동은 자연과학이 다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이는 역사를 조금만 관심 있게 공부하여도누구나 눈치 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사회결정론이나 문화결정론으로 설명하는 것은 개연성(蓋然性)을따른 것이지 필연성(必然性)을 따르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회 결정론이 사회윤리라는 영역이 있음을 발견하게 한 것은 나름대로의 큰 공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은 양심이있지만 사회라는 집단은 양심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집단의 이기심을 사회윤리가 억제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사회 결정론은 개인윤리를해이(解弛)하게 할 위험마저 있습니다.
교육학에서는 유전과 교육을 6대 4의 비율로 설명한다고 합니다. 의학에서도 유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가 병원을찾았을 때 의사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가족의 병력(病歷,Family Disease History)입니다. 교육에서나의학에서 유전적 요인이 강조되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이 개인의 모든 행동까지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하게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면 이는 매우 우려할 일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잇따른 유명인의 자살 소식은 모든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고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살을 유전적 요인으로설명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자살하는 이들 중 상당히 많은 이들이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이 많은 기독교인들을 혼란하게 하고있습니다. 한국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동안 자살자의 수가 12,047명이었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33명이 자살을 한 것입니다. 자살자는 남자가 약 71%, 여자가 약 29%로 남성의 자살비율이 높았습니다. 이 통계에 의하면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OCED 국가 중 자살률 5위이고 자살 증가율은 1위라고 합니다. 특별히 IMF로 어려움을 겪었던1998년의 자살률이 현저히 높았다가 그 이후 다소 주춤하던 자살률은 2002년 경제 불황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볼 때 자살의 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 환경적 요인이 중요해도 자살자는 무죄라는 생각을 기독교는 지지하지않습니다. 다양한 신학적 문제에 대하여 정통신학자와 자유주의 신학자가 입장을 달리해 왔으나 자살 문제에 대해서만은 거의 모든신학자들이 부정적 입장을 견지(堅持)해 오고 있습니다.
성경에 명시적으로 자살이 죄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자살이 죄라는 인식은 기독교인들 사이에 불문율처럼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자살 사례로는 아비멜렉의 자살(사사기 9장), 사울의 자살(삼상 31장), 아히도벨의자살(삼하 17장), 시므리의 자살(왕상 16장), 유다의 자살(마27:15, 행 1:18) 등은 역사적 사실로 자살을 기록한것이고 그 윤리성에 관하여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자살을 죄로 인식해 온 것은 성경에서 확실하게추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인이 죄라는 사실은 가인의 경우에서 분명하게 지적되었고 노아 홍수 후 명시적으로 살인을 금하였는데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주권은 천지만물과 인간 생명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볼 때 자살은 제 6계명을 범하는것으로 보는 것이 정당합니다. 인간은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도록 지음 받은 존재인데 자살을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할 때 자살은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요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그의 책「자살론」의 요지는 “자살은 없다. 사회적 타살만이 있을 뿐”이라는 말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그는 개인의 사회생활이 심리학적으로설명되고 이해되는 것을 거부하며 사회적 현상으로 설명하였는데 자살을 과학의 객관적 검증 방법을 통해 사회 병리적 현상이라고보았습니다. 그는 사회적응의 실패모델에 따라 자살 현상을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성 자살로 구분하였습니다. 이기적자살(egoistic suicide)이란 한 개인이 그가 속한 사회에 융화되는 정도가 부족한 경우에 오는 것으로, 사회적 유대가단절되어 격리되므로 오는 고립감이나 소외감에 빠졌을 경우에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타적 자살(altruisticsuicide)은 개인이 그가 속한 사회와 지나치게 결속된 나머지 그 사회나 집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일본의 가미가제 특공대나 오늘날의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지나친 사회적 통합력이 사회 구성원들로하여금 이타주의와 의무감에 사로잡혀 자기 파괴로 연결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아노미성 자살(anomicsuicide)은 사회가 개인의 행동을 제어하거나 규제하지 못하면 사회는 일종의 아노미(무규율, 무통제, 무질서) 상태가 되어행동의 일상적인 기준을 상실하게 되어 나타나는 사회병리현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사와 인간의 사회생활을 사회결정론이나 문화결정론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자연과학의 영향 때문입니다. 인간의 사회적 행동이나사회변동을 하나의 사회과학적 원리로 설명하여 ‘무엇의 원인은∼이다.’라고 하는 것은 매우 무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행동이나 사회 변동에 대한 자연과학적 설명은 고작해야 부분적인 인과성(因果性)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수준일 뿐입니다.하지만 인간의 역사와 사회 변동은 자연과학이 다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이는 역사를 조금만 관심 있게 공부하여도누구나 눈치 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사회결정론이나 문화결정론으로 설명하는 것은 개연성(蓋然性)을따른 것이지 필연성(必然性)을 따르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회 결정론이 사회윤리라는 영역이 있음을 발견하게 한 것은 나름대로의 큰 공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은 양심이있지만 사회라는 집단은 양심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집단의 이기심을 사회윤리가 억제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사회 결정론은 개인윤리를해이(解弛)하게 할 위험마저 있습니다.
교육학에서는 유전과 교육을 6대 4의 비율로 설명한다고 합니다. 의학에서도 유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가 병원을찾았을 때 의사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가족의 병력(病歷,Family Disease History)입니다. 교육에서나의학에서 유전적 요인이 강조되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이 개인의 모든 행동까지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하게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면 이는 매우 우려할 일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잇따른 유명인의 자살 소식은 모든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고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살을 유전적 요인으로설명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자살하는 이들 중 상당히 많은 이들이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이 많은 기독교인들을 혼란하게 하고있습니다. 한국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동안 자살자의 수가 12,047명이었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33명이 자살을 한 것입니다. 자살자는 남자가 약 71%, 여자가 약 29%로 남성의 자살비율이 높았습니다. 이 통계에 의하면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OCED 국가 중 자살률 5위이고 자살 증가율은 1위라고 합니다. 특별히 IMF로 어려움을 겪었던1998년의 자살률이 현저히 높았다가 그 이후 다소 주춤하던 자살률은 2002년 경제 불황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볼 때 자살의 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 환경적 요인이 중요해도 자살자는 무죄라는 생각을 기독교는 지지하지않습니다. 다양한 신학적 문제에 대하여 정통신학자와 자유주의 신학자가 입장을 달리해 왔으나 자살 문제에 대해서만은 거의 모든신학자들이 부정적 입장을 견지(堅持)해 오고 있습니다.
성경에 명시적으로 자살이 죄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자살이 죄라는 인식은 기독교인들 사이에 불문율처럼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자살 사례로는 아비멜렉의 자살(사사기 9장), 사울의 자살(삼상 31장), 아히도벨의자살(삼하 17장), 시므리의 자살(왕상 16장), 유다의 자살(마27:15, 행 1:18) 등은 역사적 사실로 자살을 기록한것이고 그 윤리성에 관하여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자살을 죄로 인식해 온 것은 성경에서 확실하게추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인이 죄라는 사실은 가인의 경우에서 분명하게 지적되었고 노아 홍수 후 명시적으로 살인을 금하였는데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주권은 천지만물과 인간 생명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볼 때 자살은 제 6계명을 범하는것으로 보는 것이 정당합니다. 인간은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도록 지음 받은 존재인데 자살을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할 때 자살은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요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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