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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피니언

약속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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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0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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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동안 컴터에 문제가 생겨(인터넽 접속)이리저리 살펴보고 전화로 물어 이제야 해결됐다.

결론은 쓰고있는 VERIZON ROUTER에 문제가 있었고 새것을 보내준다는 약속에 3일을 기다려 새로운 것으로바꾸고 이곳에 들어와 글을 쓰면서 몇일간의 소동을 생각해보니 "약속과 기다림"이란 단어가 마음에 떠오른다.

그렇다.
우리의 인생에 살아갈힘을 주는 것은 진정"약속과 기다림" 이리라.
ROUTER를 보내준다는 약속을 믿고 3일간을 기다려 이곳에 다시 들어올수 있었던 기쁨.

아득한 옛날의 처음 기억부터 현재까지 우리에게 삶의 기쁨을 주어 살아갈 힘을 준것은 "약속과 기다림"의 연속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한번 먼 옛날의 기억을 되새겨보자.
유치원,국민학교시절 소풍을 간다고하면 그 약속에 몇일간을손꼽으며 기다리던 추억.
평소에 구경못하던 칠성사이다와 김밥말이 그리고 소세지와 햄구운 반찬들.
구정때마다 설빔으로 새옷을 입을수 있다는 약속에 기다리던 추억들.
방학때가 되면 외가집갈수 있다는 ,그래서 어머니의 잔소리없이 실컷 놀수있다는 약속의 기다림.

조금커서 중학교에 들어갈떄에는 미리 지어놓은 새교복을 입어볼 입학식의 기다림.
아버지가 언제 손목시계(기억에는 그떄 두툼혯지만 숫자가 빨간색으로 나타나는 전자시계) 를 사준다고 약속하면 그 시계를 차고 폼잡을것을 상상하며 기다렸던 추억.

고등학교때는 여고생들을 쫓아다닐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주말과 MRA( 도덕재무장운동으로 기억난다) 모임을 기다리던 기억들. ( 당시 유행은 인천 자유공원에서 카메라하나들고 여러명이 다니며 여고생팀들에게 사진찍어준다며 접근하던 유치찬란햬던 귀여운 기억들)

대학때는 수많은 미팅,엠티약속과 그날까지의 설레임의 기다림.

군대가서는 "거꾸로 매달려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라는 약속을 굳게믿고 단체기합과 수모를 참아가며 기다리던제대특명.

직장에 취직후에는 월급날의 기다림.일에 익숙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리저리; 건수를 만들어 데이트 약속을 하고는 학수고대의 기다림.

사건이 잘 엮여지며는 결혼날자를 약속하고 설레임과 기쁨으로 기다림.
결혼후에는 임신이된 처의 배를 바라보며 출산날자의 기다림.
태어난 아기와 더불어 새롭게 변화된 생활에 적응하며 애의 성장에 대한 기다림.

12년의 학교 생활을 마친 애가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기다림.
사년을 지낸후 졸업의 기다림( 6월에 졸업하는 큰애의 졸업식을 기다리는 중이다.)

자녀가 장성한 후에는 좋은 혼처를 수소문하여 (요새는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지만)성혼시키는 기다림.
자녀의 결혼후에는 손자녀를 볼 기다림.

이렇게 우리의 일생은 약속과 기다림으로 계속되며 기쁨으로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게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을수록 우리에게 약속이 적어지고 그래서 기다림이 없어지므로 메일박스나 이메일이나 전화상으로도점점 비어감을 느끼게되며 비록 광고,스펨이메일,전화등도 어떤때는 반갑게 기다려진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아주 귀한 약속과 기다림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다.

비록 나이가 들어 홀로 쓸쓸하게 죽음이 닥아와도 마음속에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
 그의 신실하신 약속을 믿는다면
 그리하여 깊고 어두운 요단강을 기쁨으로 호젓이 건널수 있다면
 그것으로 내 인생에 더 바랄것이 없으리라.


 _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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