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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규칙으로 축구 심판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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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20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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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지 않고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자들이 기독교를 가장 오해하는 점은 윤리와 도덕과 민주주의와 합리적 기준으로 기독교를 보는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인이 윤리 도덕이나 민주주의나 상식을 무시하는 태도는 정당하지 못하므로 마땅히 개혁되어야 합니다. 또한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태도를 성경으로 정당화 하는 것은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 지도자나 교인들이 자신의 비윤리적인 태도나 몰상식한 언행을 성경의 권위로 정당화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와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언론이나 개인이 상식적인 기준으로 기독교와 교회를 비판하는 하는 것은 그들의 상식에도 어긋나는 일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북한의 법을 적용할 수 없고 북한에서 미국의 법을 적용할 수 없듯이 교회는 신앙에 관한한 세상의 법이 간섭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미국헌법에 있어서 정교분리의 정신입니다.

이것은 교회 안에서 살인이 일어나도 세상 법이 간섭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회도 세상법의 보호를 받지만 교회는 제도나 행정이나 원리에서 세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인 하나님의 뜻에 의해 통치를 받습니다. 교회나 신자가 국가의 법을 준수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국가의 법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법을 준수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준수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 보다 높은 권위는 일체 거부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윤리 도덕이나 정의나 민주주의나 논리나 과학적 합리주의 위에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불신자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교회를 비판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기독교 신자가 교회 안에서라도 살인을 하거나 도적질을 하거나 형.민사상의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아야 하고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교회법에 관계된 행정 혹은 치리에 관한 문제이거나 특히 목회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성경과 교단법의 태두리 안에서 논의 되어야 하고 일반적인 기준이나 원칙에 따라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비판자가 성경과 교회와 교단의 법을 잘 안다고 할지라도 비판과 비난을 분별없이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비판은 죄가 되는 구체적 사실에 근거해야 합니다. “사랑이 없다. 교만하다. 명예를 좋아한다. 돈을 좋아한다.”는 식의 말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입니다. 이런 말은 하지도 말아야 하고 믿지도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비난에는 해당되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비난은 미워하는 사람을 폄론하는 것으로서 성경이 지적하는 매우 질이 나쁜 악행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을 최고의 가치와 권위로 여깁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 도덕이나 정의나 평등이나 민주주의의 같은 것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데 이것은 사실 그런 가치들 위에 자신의 권위를 두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불신자들 뿐 아니라 기독교인들 중에도 하나님을 윤리 도덕이나 정의 아래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기독교는 윤리와 도덕과 정의와 평화와 공평과 그 어떤 선이나 덕의 가치도 하나님의 뜻 아래에 둡니다.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뜻은 윤리나 도덕적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윤리 도덕과 정의가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무식하고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을 부인한다고 성경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은 자기의 깨달음과 지식을 과대평가하여 어리석게 되고 무식한 용맹으로 하나님과 성경의 권위를 거부합니다. 요즘 몇몇 언론들이 기독교와 교회에 대하여 비판하는 말이나 글을 보면 그 무식함에 화가 나기도 하고 또한 분별없는 대중과 어린 기독교인들을 오도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간 안타깝지가 않습니다.

물론 교회나 신자들의 윤리 도덕적 수준이나 가치관이나 의식을 생각하면 이런 말을 하기조차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언론이나 몇몇 비판적 식자(識者)들이 민주주의의 원칙과 윤리 도덕과 사회과학적 잣대로 교회를 분석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말하는 것과 그것을 분별없이 수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성경에서 당신의 백성들에 대하여 윤리 도덕적인 평가를 하시지만 그것은 오늘날 비판적 언론이나 진보적 지식인들이 하는 평가와는 동기와 목표와 수준이 다른 것입니다.

성경적 비판은 하나님의 권위와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고 사회를 개혁하지만 하나님을 빙자한 세속적 비판은 인간의 무지와 교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이나 교회나 사회 집단을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인도하지 못하고 멸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정당하다는 확신에 고착되어 하나님과 그의 나라와 진리와 교회까지 자신의 권위로 판단하고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은 마치 야구 규칙을 가지고 축구 심판을 보는 것이 정당하다고 하는 억지나 다름없습니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그 말씀에 근거한 교회법이 있는데 상식과 민주주의 원칙과 사회과학과 합리적 사고와 상대주의적 가치관으로 교회를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난하는 것은 그 비난하는 자가 염려하는바 교회를 세속화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대해 비판하고 판단하려는 자들은 혹시 자신이 야구 규칙을 가지고 축구 심판을 보겠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에 대하여 비판적 접근을 하기 전에 먼저 사랑으로 접근하여 개인과 교회와 사회를 세우고 살리는 성령의 일에 수종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딤전 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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