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가 저지른 사고로 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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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ㆍ2007-04-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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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주 전에 이곳 한인 사회에 충격과 실망을 주었던 사건이 교계 안에서 일어났었습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버지니아 공대 참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전자는 정신적 영적 지도자에 의해 저질러졌고 후자는 정신적 영적 환자에 의해 저질러졌습니다. 따라서 그 사이에 처한 많은 일반인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자는 존경하고 따르던 지도자가 신의를 저버렸기 때문이고, 후자는 정신적 문제를 지닌 청년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32명의 무고한 생명을 살해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일을 지성인이 저질렀다는 것은 그가 정상이 아님을 말해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조승희 씨와 비슷한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가질 수 없고, 또한 극도로 보통 사람을 증오하고, 또한 사람들이 자기를 비웃고 무시한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사건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며 끝없는 정신적 갈등을 겪습니다. 그러다가 자해를 하기도 하고, 편집증 같은 것이 있어 독특한 옷을 입고 다니기도 하고, 지나치게 어떤 일에 집착하기도 하며 또한 그의 주장은 매우 논리적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접근하지만 정상적이 아니기 때문에 피하는 이성으로 인하여 고민하기도 합니다. 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경험에 대해서는 잊지를 못해 병적으로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나는 그런 친구들과 밤을 새워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고, 때로는 함께 등산을 하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부모의 부탁으로 보호자가 되어 병원에 입원을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한 친구는 가끔 나에게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하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진지하고 논리적인지 나 자신이 그에게서 배우는 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환자가 틀림없었습니다. 그는 내가 자기를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가 그를 매우 친한 친구로 대했기 때문에 깊은 속마음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그에게서 배우는 점도 있다는 사실을 그가 눈치 채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나에게 마음을 숨김없이 털어 놓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나에게 마음 속 깊은 것을 털어놓아도 증세가 악화될 때는 유리 조각으로 자해를 하거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며칠이고 음식을 거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일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24시간 지켜보고 있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번 버지니아 공대의 총기난사 사건을 쓰나미나 카트리나 같은 재해로 봅니다. 그가 비록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일을 저질렀다고 하여도 그것까지도 환자가 저지른 사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 번 사건에 관계된 가족이나 학교 당국이나 그를 진료했던 의사나 법원이나 경찰 등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책임문제는 같은 사건의 재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 되고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겠지만 이 사건을 신학적으로 접근해 볼 때 이런 재해는 아무리 예방이 철저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재난과 사고는 인간 사회에서 반복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정부당국이나 학교당국이나 언론이나 경찰이 피해자 가족이나 나아가서는 사회와 국민들에게 이 사건이 악순환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하에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의 태도는 보고 듣는 것으로 배우게 될 어린 아이들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나 범죄 집단이나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자들에 대한 고려가 없고 너무 사려가 없는 상업주의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또한 한인들의 지나치게 성급하고 감정적인 대응도 지혜롭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을 저지른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고 하여도 코리안-아메리칸들은 미국시민으로 처신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또한 위험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신속히 행동해야지만 사건을 수습하고 치료하는 일은 지극히 신중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런 면에서 미국 정부와 언론이 오히려 한인단체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조승희씨의 누나 선경씨가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피해자 가족에 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과 아무리 사죄를 한다고 해도 용서 받지 못할 죄인이 된 것을 인하여 충격과 아픔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성명서를 보고 그 가족 또한 참담한 피해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해자들에 대한 선경씨 가족의 진심어린 사죄와 협조 다짐은 그의 가족에게 향하던 탓과 비난을 어느 정도는 상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와 위로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랑과 격려의 마음을 보내고 서로가 용납하고 이해하여 긴장과 증오가 인종과 계층 사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사려 깊고 지혜롭게 처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및 전에 알던 자들이 다 와서 그 집에서 그와 함께 식물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금 한 조각과 금고리 하나씩 주었더라.”- 욥기 42:11 -
전자는 존경하고 따르던 지도자가 신의를 저버렸기 때문이고, 후자는 정신적 문제를 지닌 청년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32명의 무고한 생명을 살해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일을 지성인이 저질렀다는 것은 그가 정상이 아님을 말해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조승희 씨와 비슷한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가질 수 없고, 또한 극도로 보통 사람을 증오하고, 또한 사람들이 자기를 비웃고 무시한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사건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며 끝없는 정신적 갈등을 겪습니다. 그러다가 자해를 하기도 하고, 편집증 같은 것이 있어 독특한 옷을 입고 다니기도 하고, 지나치게 어떤 일에 집착하기도 하며 또한 그의 주장은 매우 논리적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접근하지만 정상적이 아니기 때문에 피하는 이성으로 인하여 고민하기도 합니다. 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경험에 대해서는 잊지를 못해 병적으로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나는 그런 친구들과 밤을 새워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고, 때로는 함께 등산을 하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부모의 부탁으로 보호자가 되어 병원에 입원을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한 친구는 가끔 나에게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하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진지하고 논리적인지 나 자신이 그에게서 배우는 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환자가 틀림없었습니다. 그는 내가 자기를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가 그를 매우 친한 친구로 대했기 때문에 깊은 속마음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그에게서 배우는 점도 있다는 사실을 그가 눈치 채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나에게 마음을 숨김없이 털어 놓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나에게 마음 속 깊은 것을 털어놓아도 증세가 악화될 때는 유리 조각으로 자해를 하거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며칠이고 음식을 거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일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24시간 지켜보고 있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번 버지니아 공대의 총기난사 사건을 쓰나미나 카트리나 같은 재해로 봅니다. 그가 비록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일을 저질렀다고 하여도 그것까지도 환자가 저지른 사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 번 사건에 관계된 가족이나 학교 당국이나 그를 진료했던 의사나 법원이나 경찰 등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책임문제는 같은 사건의 재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 되고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겠지만 이 사건을 신학적으로 접근해 볼 때 이런 재해는 아무리 예방이 철저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재난과 사고는 인간 사회에서 반복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정부당국이나 학교당국이나 언론이나 경찰이 피해자 가족이나 나아가서는 사회와 국민들에게 이 사건이 악순환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하에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의 태도는 보고 듣는 것으로 배우게 될 어린 아이들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나 범죄 집단이나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자들에 대한 고려가 없고 너무 사려가 없는 상업주의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또한 한인들의 지나치게 성급하고 감정적인 대응도 지혜롭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을 저지른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고 하여도 코리안-아메리칸들은 미국시민으로 처신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또한 위험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신속히 행동해야지만 사건을 수습하고 치료하는 일은 지극히 신중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런 면에서 미국 정부와 언론이 오히려 한인단체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조승희씨의 누나 선경씨가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피해자 가족에 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과 아무리 사죄를 한다고 해도 용서 받지 못할 죄인이 된 것을 인하여 충격과 아픔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성명서를 보고 그 가족 또한 참담한 피해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해자들에 대한 선경씨 가족의 진심어린 사죄와 협조 다짐은 그의 가족에게 향하던 탓과 비난을 어느 정도는 상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와 위로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랑과 격려의 마음을 보내고 서로가 용납하고 이해하여 긴장과 증오가 인종과 계층 사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사려 깊고 지혜롭게 처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및 전에 알던 자들이 다 와서 그 집에서 그와 함께 식물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금 한 조각과 금고리 하나씩 주었더라.”- 욥기 4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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