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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만도 못한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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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200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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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사님께서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강의하시다가 성경에 범죄한 인간이 짐승만도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사람을 개에게 비유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목사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개에게 비유할 수 있느냐고 강력하게 항의를 하면서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하여 사과를 하라고 하였답니다. 항의를 받으신 강사 목사님은 정중하게 “예, 사과를 하겠습니다. 단 사과를 하기는 하는데 개에게 사과를 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답니다. 개가 그 이야기를 들었으면 얼마나 모독을 느꼈겠느냐는 것입니다. 개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만약 개가 말을 한다면 “우리 개를 사람에게 비유를 하다니, 개를 모독했다.”고 하면서 개들이 사과를 요구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사람이 못된 짓을 하면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욕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개들은 사람과 거의 동등한 대우를 받고 삽니다. 부잣집 개는 가난한 집 자식보다 오히려 몇 배 더 호강하며 삽니다. 개를 사람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을 나는 아무래도 용납하기가 힘듭니다. 하나님께서 동물을 지으실 때 요즘 개들처럼 그런 보호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동물에게는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런 동물을 사람처럼 대우하는 것은 개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개를 학대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개를 인간처럼 취급하므로 개는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을 잃어버렸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동물은 어느 정도 자연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할 것입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근해의 대 지진으로 1o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만도 2만 4천명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일은 스리랑카 얄라 야생동물 국립공원에서는 죽은 짐승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원 부근에서 200여명이 사망했는데도 말입니다. 야생동물국 관계자는 “동물들은 제6감을 갖고 있어 재앙이 언제 일어날지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방울뱀은 1000분의 1도의 온도변화도 느끼고, 바퀴벌레는 원자 크기의 진동도 감지한다고 합니다. 메기는 1km 떨어진 곳에서 1.5V 전류 흐름까지 알아낸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짐승만도 못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짐승만도 못하다는 것은 이런 본능적인 능력이 짐승보다 뒤떨어지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축들도 제 주인을 알지만 인간이 창조주를 모르는데 인류는 영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은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젊은 세대들과 소위 지성인들 사이에 지배적이 되고 있습니다. “다빈치 코드” 같은 유치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것은 기독교를 싫어하고 하나님께 반항하는 진보적이고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세대들의 등을 긁어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대항하고 진리를 거스리는 자들이 갈 때까지 가면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지은 죄가 많아 불신자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회개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엄청난 자연재난들이 비기독교국가에만 일어났다는 사실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
-이사야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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