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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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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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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동기와 목적을 따라 사람을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만을 위하여 사는 이기적인 사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만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의 이익이 되는 일에는 매우 약삭빠른 사람입니다. 그러나 매우 근시안적인 사람입니다. 또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멀리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똑똑한 사람 같지만 사실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물고기의 IQ는 0.3이라고 합니다. 다른 물고기들이 낚시에 걸려 발버둥치며 물 밖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서도 여전히 또 입질을 합니다. IQ가 0.3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정치인의 IQ도 역시 0.3이라고 하였습니다. 동료 정치인들이 뇌물을 먹고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또 뇌물을 먹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보면 보통 신자들의 IQ도 역시 0.3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불신앙으로 살다가 손해 보는 사람들과 신앙으로 살아서 복 받는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보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자기뿐 아니라 남에게까지 손해를 끼칩니다.

둘째는 나의 이익을 위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도덕적인 사람입니다. 건전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수준은 세상적인 수준입니다.

셋째는 내가 손해를 보면서도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기독교신자입니다. 그런데 기독교 신자이면서 첫째인 경우도 있고 둘째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신자는 세 번째 경우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끼치려면 자신의 이익을 어느 정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한국 성인의 사회봉사활동 참여율은 14%이고 미국인은 55%라고 합니다. 미국인 한 사람이 일년 평균 공익에 기부하는 돈은 630불이고 한국인은 52불이라고 합니다.

공익을 위하는 생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원봉사 같은 것도 어릴 때 훈련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날 때부터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바로 이 공익을 위할 줄 아는 생각과 실천의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신자의 증거도 공익을 위하는 것을 보아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한국 사회에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긴 하지만 공익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전보다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자기의 이익과는 전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과 사회를 위하는 모임을 만들어서 시간과 돈까지 들여가며 애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녹색연합, 법률소비자연맹, 그 외에 장애인들이나 가난하고 병든 자들이나 약한 자들을 돕는 공익단체도 많습니다.

그곳에서 공익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또 다른 정치적인 속셈을 가지고 일하는 자들이 혹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순수한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사심 없이 봉사하면서도 무엇을 바라고 그런 일을 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런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선을 행하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 " -살후 3: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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