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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선교 합창단 창단 20 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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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 20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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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난 주일 오후 8시에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있었던 밀알 선교 합창단 창단 20 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에 다녀 왔습니다. 오랜만에 밀알의 찬양을 실제로 듣는 것도 기대되는 일이었고 카네기홀을 방문하는 것도 오랜만의 일이라 시작 시간에 늦지 않도록 서둘러서 일찍 출발했었습니다. 다행히 좀 일찍 도착했기에 그 안에 있는 박물관도 둘러볼 여유도 있었습니다. 시작 전에 이미 많은 수의 분들이 연주장에 입장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찬양은 예정된 시간에 시작해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서곡을 시작으로 밀알 남성 합창단, 밀알여성 합창단, 장로 성가단, 버지니아의 벧엘 장로 교회의 찬양대, 밀알 혼성 합창단,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 밀알 및 벧엘 장로 교회의 연합 합창 순으로 매끄럽게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그 동안에 많은 연륜이 쌓인 선교 합창단답게 자신들의 음악적 수준과 신앙고백의 잘 보여 주었습니다. 우선 음악적으로는 선곡한 찬양 곡들에 대한 깊은 해석 능력을 보여 주었고, 또한 일반 교회의 성가대들이 소화하기 힘든 수준 높은 음악적인 기교를 보여주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각 단원들의 신앙을 음악을 통해서 함께 고백함으로써 신앙고백으로서의 찬양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자신들의 실제 연주를 통해서 잘 보여 주었습니다.

이 번 행사를 통해서 음악 외에 돋보인 점은 센스 있는 운영이었습니다. 각 팀들이 퇴장하고 등장하는 틈새 시간을 밀알의 역사와 활동사역 및 비전 등을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하는 시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시간의 효과적인 운용을 하였습니다. 단원들도 미리 잘 훈련된 탓에 무대 위에서 차분하게 빠르게 자기 자리를 찾아 서곤 했습니다.

또 한 감사한 일은 멀리 버지니아에서 올라오신 벧엘 교회 찬앙대가 혼잡한 교통상황으로 3시간 정도의 거리를 6시간이 걸려서 연주 시작 바로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흩으러 지지 않은 성실한 자세로 잘 다듬어진 화음의 찬양을 보여준 점입니다. 대원들 나름대로 주어진 나뿐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최선을 다해서 찬양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거슬리는 일도 사실 있었는데 이는 합창단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음악회장에서의 관객들의 예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찬양이 진행되는 중간에도 관객들의 출입이 제멋대로였고, 공연장에서의 사진 촬영도 금지되어 있지만 합창 중간에 프래시가 많이 터지곤 했습니다. 거기에 한 어린 아이의 비명소리까지 간간히 들렸으니 교회에서 이 번 행사를 치렀다면 이런 일들은 오히려 덜 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좀 더 센스 있는 관중 매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교단 일로 많은 곳을 다녀본 저의 경험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뉴욕뿐만이 아니라 미국 안의 어느 민족들에게서도 이 정도의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선교 합창단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들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 우리 안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의 사역에 더 많은 하나님의 축복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이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저들을 격려해 주고 저들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임할 때까지 단원들도 믿음 위에 서서 더욱 더 겸손해지고 헌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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