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 25로 목사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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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ㆍ2007-08-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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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되고는 싶은데 빠르고 싶고 경제적으로도 싸게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나 봅니다. 얼마 전에 잡지에서 읽은 어느 할리우드의 한 여자 연예인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녀는 기자에게 동성 연애자들의 결혼을 주례하고자 성직자 라이센스를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당당하게 밝혔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은 후에 제가 섬기는 미국 교회의 어떤 분을 심방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몇 달 전에 그 분이 지병으로 인해서 치료 차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지인 한 분이 자신을 병문안을 왔었습니다. 이 분은 얼마 전까지 같은 교회를 다니다가 타 주로 이주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목회자들이 입는 로만 칼러를 입고 방문을 와서 환자 분이 놀랬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분에게 이 환자 분이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방문 온 분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25 주고 성직자증을 샀다더군요. 그리고는 성직자로 행세하고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보다 한술 더 떠서 얼마 전에는 IRS에다가 본인 소유의 집을 팔면서 성직자가 받은 세금 감면 혜택까지 정식(?)으로 신청했었답니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런 식으로 취득한 성직자증(?)으로는 세금 감면 혜택을 줄 수 없다는 IRS측의 법리 해석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되어서 다시 올라오게끔 되었던 것입니다.
요즘은 참으로 성직자가 되기 무척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심방했던 그 환자분의 입에서 저도 힘들게 공부 안 해도 목사가 되는 방법이 있는데 뭐 하러 그렇게 오래 공부했냐고 하는 농담 같은 말이 나왔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우리 모두 웃고 끝난 것이지만 즉석 성직자증으로 목사행세를 하려고 한 그분에 대해서는 영 뒤 끝이 참 찜찜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분들이 많이 있음을 이 사건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한인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엉터리 무자격 신학교들의 문제가 미국인들에게도 상당히 많이 있음을 확인한 사건 이었습니다. 외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요? 목회자는 되고 싶은데 시간과 돈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유혹일 수 있겠고, 후자의 예와 같이 목회자가 누리는 혜택(?)에 혹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이 맞으니까 일어나는 일이겠지요. 즉 돈과 명예가 필요한 저질 사기꾼 목회자들이 이런 일에 뛰어드는 것도 한 예가 될 것입니다.
요즘 신문 지상에 신학교들이 새 학생들을 모집하는 광고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가 되었으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인 이민 사회에도 이 엉터리 신학교 문제가 다 해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한인 학교들 중에서 아직 미국의 정식 신학교 기준의 양질의 교육을 시키는 곳이 없든지 아니면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광고마다 자기학교의 장점 및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얼마나 진실대로 광고하는지에 대해서 괜한 의심을 하게 됩니다.
소명을 가지고 신학교(원)에 진학하시려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신학교(원)에 가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도에 열심에 열심이고 사명감에 불타시는 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음의 것을 살펴보시고 자신을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주위에 누가 목회자가 된다고 한다면 아래의 내용으로 권면해 주셔도 좋을 것입니다.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열 가지만 추려서 세 부류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가. 자기점검
하나.
정말 목회자로써의 부름을 받은 것인지를 아니면 일반적인 성령체험을 하신 것인지 다시 잘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성경 공부하려고 신학교 가려고 하지 마시길 부탁합니다. 특히 신학 대학원 수준은 자신의 신학을 정립하도록 돕는 곳입니다. 지식을 얻기 위한 성경 공부는 교회에서 하는 정도면 됩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은 평신도 사역자로써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둘.
돈을 벌기 위해서 목회자가 되지는 마시길 당부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할 것 없이 약 80% 정도의 목회자들은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 교회들의 경우에는 목회자 사례도 힘들 정도의 작은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체 교회 건물과 자립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 있는 많은 교인 수를 가진 교회는 소수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고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미국 신학교에서도 공부만 할 수 있는 신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셋.
아울러 목회자는 결코 화려한 명예를 주는 직업이 아님을 깊이 새기시길 바랍니다. 목회자들이 대접받는 겉 모습을 보고서 나도 목사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은 아예 마시길 바랍니다. 대접 한 번 받을 때 모욕은 10번 이상 기본으로 먹는다는 것을 직시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민 교회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시험이 올 지 아무도 모릅니다. 미국인 교회에서라면 아무 문제가 아니 것도 이민 교회들에게는 큰 문제로 대두대어서 교회가 힘든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때의 제일 책임과 최후 책임은 목회자의 몫입니다.
나. 진학 준비
넷.
정말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신학교(원)을 가야 한다면 좋은 학교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신문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광고란 신학교라고 해서 등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섬기시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 외에 최소한 5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상담해 보시길 부탁 드립니다. 아시는 목사님들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교계에 잘 알려진 분들께 찾아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뉴욕 교협도 괜찮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겁니다. 충분한 정보와 준비 없이 즉흥적인 결정은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까지 어렵게 합니다.
다섯.
또한 상급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해당학교에 그냥 머무를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중에 본인이 스스로 낭패보기 쉽습니다. 제가 나온 미국 신학원에는 거의 매 년 미주에 있는 한인 신학교 출신 지원자들이 응시를 합니다만 입학이 허가되질 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 학교들의 자질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다른 미국의 유수 신학원들도 마찬가지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압니다. 학교 결정은 멀리 보고 정하길 부탁합니다.
여섯.
과거 자신의 아픈 상처들을 목회 시작 이전에 미리 치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름 받았다고 곧 바로 신학교로 직행하는 것은 이제는 지향해야 할 병폐입니다. 비록 가슴은 불타오르는 신앙이 있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과거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으면 그 귀중한 부름이 자신과 남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상태에서 교회에서 사역을 맡아서 하면 본인의 목회가 소위 실패활 가능성도 많을 뿐만 아니라 맡겨진 양들까지 영적으로 아프게 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다. 자기 계발
일곱.
영적 지도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많이 가져야 합니다. 칼 바르트 라는 신학자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도자적 시야를 갖추려면 교회 안에 계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의 세상 곳곳에서까지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이 많은 만큼 학교 밖에서도 그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서 공부해야 합니다.
여덟.
목회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는 교회를 또한 신중하게 찾기를 바랍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신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은사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는 교회의 규모와는 좀 거리가 있는 사항입니다. 신학생 본인의 자기개발을 위해서는 담임 목사님의 인격과 전체적인 평도 참고해야 합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나 모두가 다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잘 안 맞는 인간형끼리의 결합이라면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아홉.
엉터리 학위나 증서의 유혹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이런 일에 관여하시는 목사님들도 분명히 문제가 있는 분들입니다. 아예 상대하지 말고 멀리하시길 권합니다. 그래도 필요하시면 혼자서 개인 컴퓨터용 퍼블리셔 프로그램과 칼라프린터로 Horvard, Yales 혹은 Prinston같은 그럴싸한 짝퉁 학교 이름하고 멋있는 디자인으로 된 증을 만들어 쓰시면 됩니다. 미국 안에도 학위를 파는 일종의 학위 공장 (Degree Mills)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인터넷 google에서 degree mills 을 치시면 엉터리 학교들의 이름들이 나올 것입니다. 멋있고 어디선가 들어 본듯한 이름으로 위장한 이런 학교들은 말만 학교지 돈만 주면 학위를 내주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기웃거리거나 쳐다 보지도 마시길 권합니다. 이런 학교에서 증을 사면 나중에 반듯이 후회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열.
목회 입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것은 기도와 영성 훈련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학교는 학문적인 지식을 채워주는 곳이고, 기도와 영성은 본인이 훈련을 통해서 스스로 열심히 채워야 합니다. 당연하지 하고 쉽게 말할지 모르지만, 일단 공부가 시작되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넘어질 때마다 자책하는 데만 매달리지 말고, 그 때 마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많은 한인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것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목회자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긴 시간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긴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생각하다 보면 쇼트컷에 대한 유혹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의 편의를 위해서 요령을 피우면 길게는 본인만 손해입니다.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좋은 과정도 같이 겪어야 함을 늘 기억하고 이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현장 목회에서 쇼트컷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한 사람의 목회자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은 후에 제가 섬기는 미국 교회의 어떤 분을 심방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몇 달 전에 그 분이 지병으로 인해서 치료 차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지인 한 분이 자신을 병문안을 왔었습니다. 이 분은 얼마 전까지 같은 교회를 다니다가 타 주로 이주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목회자들이 입는 로만 칼러를 입고 방문을 와서 환자 분이 놀랬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분에게 이 환자 분이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방문 온 분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25 주고 성직자증을 샀다더군요. 그리고는 성직자로 행세하고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보다 한술 더 떠서 얼마 전에는 IRS에다가 본인 소유의 집을 팔면서 성직자가 받은 세금 감면 혜택까지 정식(?)으로 신청했었답니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런 식으로 취득한 성직자증(?)으로는 세금 감면 혜택을 줄 수 없다는 IRS측의 법리 해석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되어서 다시 올라오게끔 되었던 것입니다.
요즘은 참으로 성직자가 되기 무척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심방했던 그 환자분의 입에서 저도 힘들게 공부 안 해도 목사가 되는 방법이 있는데 뭐 하러 그렇게 오래 공부했냐고 하는 농담 같은 말이 나왔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우리 모두 웃고 끝난 것이지만 즉석 성직자증으로 목사행세를 하려고 한 그분에 대해서는 영 뒤 끝이 참 찜찜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분들이 많이 있음을 이 사건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한인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엉터리 무자격 신학교들의 문제가 미국인들에게도 상당히 많이 있음을 확인한 사건 이었습니다. 외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요? 목회자는 되고 싶은데 시간과 돈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유혹일 수 있겠고, 후자의 예와 같이 목회자가 누리는 혜택(?)에 혹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이 맞으니까 일어나는 일이겠지요. 즉 돈과 명예가 필요한 저질 사기꾼 목회자들이 이런 일에 뛰어드는 것도 한 예가 될 것입니다.
요즘 신문 지상에 신학교들이 새 학생들을 모집하는 광고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가 되었으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인 이민 사회에도 이 엉터리 신학교 문제가 다 해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한인 학교들 중에서 아직 미국의 정식 신학교 기준의 양질의 교육을 시키는 곳이 없든지 아니면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광고마다 자기학교의 장점 및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얼마나 진실대로 광고하는지에 대해서 괜한 의심을 하게 됩니다.
소명을 가지고 신학교(원)에 진학하시려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신학교(원)에 가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도에 열심에 열심이고 사명감에 불타시는 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음의 것을 살펴보시고 자신을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주위에 누가 목회자가 된다고 한다면 아래의 내용으로 권면해 주셔도 좋을 것입니다.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열 가지만 추려서 세 부류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가. 자기점검
하나.
정말 목회자로써의 부름을 받은 것인지를 아니면 일반적인 성령체험을 하신 것인지 다시 잘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성경 공부하려고 신학교 가려고 하지 마시길 부탁합니다. 특히 신학 대학원 수준은 자신의 신학을 정립하도록 돕는 곳입니다. 지식을 얻기 위한 성경 공부는 교회에서 하는 정도면 됩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은 평신도 사역자로써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둘.
돈을 벌기 위해서 목회자가 되지는 마시길 당부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할 것 없이 약 80% 정도의 목회자들은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 교회들의 경우에는 목회자 사례도 힘들 정도의 작은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체 교회 건물과 자립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 있는 많은 교인 수를 가진 교회는 소수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고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미국 신학교에서도 공부만 할 수 있는 신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셋.
아울러 목회자는 결코 화려한 명예를 주는 직업이 아님을 깊이 새기시길 바랍니다. 목회자들이 대접받는 겉 모습을 보고서 나도 목사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은 아예 마시길 바랍니다. 대접 한 번 받을 때 모욕은 10번 이상 기본으로 먹는다는 것을 직시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민 교회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시험이 올 지 아무도 모릅니다. 미국인 교회에서라면 아무 문제가 아니 것도 이민 교회들에게는 큰 문제로 대두대어서 교회가 힘든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때의 제일 책임과 최후 책임은 목회자의 몫입니다.
나. 진학 준비
넷.
정말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신학교(원)을 가야 한다면 좋은 학교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신문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광고란 신학교라고 해서 등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섬기시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 외에 최소한 5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상담해 보시길 부탁 드립니다. 아시는 목사님들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교계에 잘 알려진 분들께 찾아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뉴욕 교협도 괜찮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겁니다. 충분한 정보와 준비 없이 즉흥적인 결정은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까지 어렵게 합니다.
다섯.
또한 상급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해당학교에 그냥 머무를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중에 본인이 스스로 낭패보기 쉽습니다. 제가 나온 미국 신학원에는 거의 매 년 미주에 있는 한인 신학교 출신 지원자들이 응시를 합니다만 입학이 허가되질 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 학교들의 자질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다른 미국의 유수 신학원들도 마찬가지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압니다. 학교 결정은 멀리 보고 정하길 부탁합니다.
여섯.
과거 자신의 아픈 상처들을 목회 시작 이전에 미리 치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름 받았다고 곧 바로 신학교로 직행하는 것은 이제는 지향해야 할 병폐입니다. 비록 가슴은 불타오르는 신앙이 있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과거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으면 그 귀중한 부름이 자신과 남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상태에서 교회에서 사역을 맡아서 하면 본인의 목회가 소위 실패활 가능성도 많을 뿐만 아니라 맡겨진 양들까지 영적으로 아프게 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다. 자기 계발
일곱.
영적 지도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많이 가져야 합니다. 칼 바르트 라는 신학자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도자적 시야를 갖추려면 교회 안에 계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의 세상 곳곳에서까지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이 많은 만큼 학교 밖에서도 그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서 공부해야 합니다.
여덟.
목회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는 교회를 또한 신중하게 찾기를 바랍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신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은사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는 교회의 규모와는 좀 거리가 있는 사항입니다. 신학생 본인의 자기개발을 위해서는 담임 목사님의 인격과 전체적인 평도 참고해야 합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나 모두가 다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잘 안 맞는 인간형끼리의 결합이라면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아홉.
엉터리 학위나 증서의 유혹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이런 일에 관여하시는 목사님들도 분명히 문제가 있는 분들입니다. 아예 상대하지 말고 멀리하시길 권합니다. 그래도 필요하시면 혼자서 개인 컴퓨터용 퍼블리셔 프로그램과 칼라프린터로 Horvard, Yales 혹은 Prinston같은 그럴싸한 짝퉁 학교 이름하고 멋있는 디자인으로 된 증을 만들어 쓰시면 됩니다. 미국 안에도 학위를 파는 일종의 학위 공장 (Degree Mills)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인터넷 google에서 degree mills 을 치시면 엉터리 학교들의 이름들이 나올 것입니다. 멋있고 어디선가 들어 본듯한 이름으로 위장한 이런 학교들은 말만 학교지 돈만 주면 학위를 내주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기웃거리거나 쳐다 보지도 마시길 권합니다. 이런 학교에서 증을 사면 나중에 반듯이 후회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열.
목회 입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것은 기도와 영성 훈련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학교는 학문적인 지식을 채워주는 곳이고, 기도와 영성은 본인이 훈련을 통해서 스스로 열심히 채워야 합니다. 당연하지 하고 쉽게 말할지 모르지만, 일단 공부가 시작되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넘어질 때마다 자책하는 데만 매달리지 말고, 그 때 마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많은 한인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것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목회자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긴 시간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긴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생각하다 보면 쇼트컷에 대한 유혹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의 편의를 위해서 요령을 피우면 길게는 본인만 손해입니다.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좋은 과정도 같이 겪어야 함을 늘 기억하고 이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현장 목회에서 쇼트컷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한 사람의 목회자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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