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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비전을 단기간에 교인들과 공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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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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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인 지금은 정보를 누가 더 많이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좋은 정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냐가 중요합니다. 이제는 지도자들이 바로 이 정보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정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 목회자들이 일방적으로 교인들에게 방법과 사역 지침을 제시하던 시대는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교회의 존재 목적을 정의해 주며 교인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감당하고, 교인들이 그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을 습득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믿고 맡길만한 팀원이 없다.’ ‘시켜야 겨우 하고 그나마 맘에 안 든다 .’ ‘차라리 내가 하는 게 편하다.’등의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코칭입니다. 코칭은 이 과정에서 개개인의 성취 동기를 자극하고 성과를 올리는 데 유용한 기법입니다.

그리고 이 코칭에 개인 혹은 다수의 교인을 동시에 상대로 한 브레인스토밍 (brainstorming) 기법을 사용하면 목회자의 비전을 교인들과 빠른 시간에 공유할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 브레인스토밍이란 집단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하여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집단 사고 개발 기법입니다. 이 코칭과 브레인스토밍의 조합은 목회자의 비전을 기획 단계부터 교인들과 단 시간에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효율성이 높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인가 ?

교회에서의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일 우선 목회자의 목회 철학과 비전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목회자의 목회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특정한 테마 혹은 일년 목표를 결정하고 적당한 회의 형식을 채택합니다 . 이 때,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하기 위한 문제의 제기는 단순한 형태로 준비하고 하나의 목적으로 압축되어 기술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또 하나의 접근방식으로 180도 사고를 전환하여 문제를 가능한 넓게 파악하고 혁신적인 접근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전도를 어떻게 하는가?’라는 부담되는 것 대신에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사역을 설계할 것인가?’라는 포괄적인 문제를 가지고 브레인스토밍의 테마로 생각하는 편이 목회자의 비전에 맞추기가 훨씬 좋을 것입니다.

실제적인 적용을 위한 제언

이 기법은 반듯이 회의를 인도하는 리더를 두고 12명 이하로 한 그룹을 지어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안에서 자유로이 아이디어를 발표하도록 합니다 . 회의 중에는 그 누구도 어떠한 내용의 발언이라도 비판을 해서는 안됩니다. 즉 브레인스토밍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에서는 ‘어리석은 아이디어는 없다.’ ‘황당해도 좋다.’ ‘모두가 함께 참여한다.’ 등의 기본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아이디어가 바닥나고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계속해야 합니다 .

또한 회의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창조력과 사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됩니다. 자유롭고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의견을 출발점으로 해서 전혀 다른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기도 하며 , 나중에는 중요한 것들만을 따로 모아 정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법칙들을 모든 과정 속에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법칙은 개인 및 집단 양쪽에 모두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코치이나 다른 영역에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

1. 자유롭게 생각한다: 아무리’자유롭고 방만하게 생각한다.’라고 다짐해도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망막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도적 접근 자체가 귀중한 자세입니다 .

2. 절대 비판하지 않는다: 창의력과 자유로운 사고를 위해서는 모두가 모두에게 절대로 보장되어야 합니다. 발표되는 아이디어의 질과 타당성을 문제 삼기 쉬운데 발표되는 것들을 냉정하게 검토하는 것은 마지막에 하는 작업입니다.

3. 질보다는 양이다: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내야 합니다. 따라서 경직된 회의 문화에서 벗어나 긴장을 풀고 아이디어를 낳는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디어의 양이 많아지면 질은 차츰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 뭐든지 좋으니까 생각나는 것을 무조건 100개 정도 떠올려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고 , 새로운 정보도 많이 얻게 되어 정말 필요할 때 쉽게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아이디어들을 결합해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라 : 일단 브레인스토밍의 과정을 통해서 아이디어 리스트가 만들어지면, 발표된 모든 아이디어들을 대상으로 재 평가하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 때 발표된 각 아이디어들을 목회자의 목회 비전이 기준이 되어서 이에 보다 명확히 접근할 수 것들을 추려냅니다. 필요 정도와 중요 정도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등급을 매겨 보는 것도 한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는 기존에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새로운 생각들을 조합시키는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제안된 새로운 생각들을 서로 연결해 공통점을 찾거나 그 맛을 음미할 시간을 가져 봅니다 . 이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모든 경우에 쓰이는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아이디어를 많이 적다 보면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 다다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방법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발표되는 모든 생각들을 어느 한 사람이 무조건 글자로 흔적을 남겨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로만 발표하다 보면 정작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할 때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종이에 적어두면 일목요연하게 사고 과정이 기록돼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방법적으로는 Post-it을 사용하기도 하고 큰 프레즌테이션 종이에 기록해서 벽에 붙이기도 합니다.

브레인스토밍 그 이후의 과정에서 코칭이 중요하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얻어진 것들을 누가 실행하는지에 대한 코칭이 필요합니다 . 이 과정 이후의 얻을 수 있는 성과로는 목회자뿐만이 아니라 참여한 성도들까지 비전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지고 성취하고자 원하는 목표가 분명해지며, 목회자와 평신도 간에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반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들이 정리되었다고 해도 구체적인 실행이 되지 않으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 오히려 참여자들의 시간만 낭비하고 사람들을 허무하게 만들고 참여 가치에 대한 의문만 들게 할 뿐입니다.

브레인스토밍에 참여한 평신도들의 경우 교회가 하는 사역에 참여하고자 원하는 목적 의식과 성취욕 , 동기부여 그리고 강한 책임감과 함께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나 집단으로 정기적인 코칭이 필요합니다.이들이 참여하거나 맡은 사역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고 이룬 성과는 무엇이며, 필요한 것 또한 장애물은 없는 지 등은 목회자가 함께 살펴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 목회자로부터의 영적/정서적인 격려와 기도도 물론 필요합니다. 이 때 코칭은 8/2 라는 대화의 법칙을 지켜야 합니다. 코칭 시간을 분석해 보면 20 % 는 목회자가 사용이고 나머지 80 % 는 코치 받는 성도의 몫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은 6개월에서 1 년 단위로 상황에 맞추어서 반복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이 사회 변화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사역 계획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목회자들이 혼자서 짠 일년 계획에 교인들이 따라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신도들도 점점 자신들을 훈련 (개발)시켜줄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이들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대안이 코칭입니다. 코칭이 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코칭 받는 평신도들이 또 다른 사람들의 사역 돕는 코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목사님은 코치들을 통해서 자신의 목회 비전이 어떻게 얼마나 진전되는지를 보고 받을 수 있습니다. 코칭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교회 성장과 평신도 지도자 훈련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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