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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칭의 실제적인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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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20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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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가 섬기는 교회의 몇 평신도 지도자들이 저에게 개인 코칭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며 그 분들도 다른 분들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 한인계 목사님들 몇 분이 저에게 코칭을 받고 계십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서 보면 코칭은 누구나가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받으려는 분 스스로가 먼저 변화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코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 한국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코칭입니다.얼마 전 한국의 일간지가 조사한 코칭에 대한 설문에 답한 직장인들 중 35% 이상의 응답자들이 업무 효율이 떨어질 때, 그리고 21% 정도는 이직이나 전직을 고려할 때 코칭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목회자들에게도 코칭의 성격 면에서 볼 때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목회 계획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새로운 목회 계획이 아직 틀이 잡히지 않은 상태인 경우, 혹은 목회자가 사역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아예 사역 지를 떠나야 되겠다고 생각될 때 코칭은 매우 유효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코칭이 최근 들어 사회 각 방면에서 주목을 끄는 이유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이고 또 그 것에 대한 해결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바로 자기 자신이지만 자기 스스로는 그 해결법을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코치가 하는 일은 상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강점과 가지고 있는 리소스에 주목하게 도와 주고, 자기 안에 이미 존재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석과 같이 귀한 목적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역할입니다. 코칭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멘토링이나 컨설팅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전제로 한 계약 관계를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코칭은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도 동등한 대인 관계에서의 ‘동료를 코칭 하기’(peer coaching)가 가능하게 합니다.단 코칭의 질과 기술의 핵심은 코치가 얼마나 좋은 질문을 적절하게 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코치가 ‘예’ 혹은 ‘아니오’ 등으로 한정시키는 닫힌 질문(closed question)을 피하고, ‘어떻게,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하는 식의 열린 질문(open question)을 통해 상담자 스스로 대안을 만들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다음의 질문들은 코칭의 각 단계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적인 필수 질문들입니다.

▲1단계:코칭 관계를 시작하면서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도와주는 질문

1. “현재 가장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세요”
2. “이 일을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나요?”
3. “현재의 지금의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된다고 생각합니까?”
4. “효율적인 코칭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5. “함께 기도해야 할 기도제목들을 나누어 봅시다.”

▲2단계: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던지는 질문

1.“이 코칭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결과가 무엇인지요?”
2.“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에 대해서 함께 축하해야 할 것을 찾아봅시다.”
3.“현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혹은 일은 무엇인가요?
4.“장애물이나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5.“그 과제 (일) 을 성취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효과적일까요?”
6.“실제로는 얼마 만큼 그 일에 신경과 시간을 쏟고 있는지요?”

▲3단계: 일에 대한 집중 정도를 파악하게 하는 질문

1.“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고자 원합니까?”
2.“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방법들을 생각해 봅시다”
3.“그 방법들 중에서 내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4. “지금 하는 것이 좋은데 안 한 것이라든가, 안 해도 되는데 한 것은 없나요?”
5. “일의 진척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필요한 평가 기준을 어떻게 정할까요?

▲4단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결정하는 질문

1.“오늘부터 바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요?”
2.“일주일안에 우선 시도할 수 있는 것은? 또 한 달 동안에 할 수 있는 것은 뭔가요?”
3.“당신이 가진 자원과 필요로 하는 자원 등 (돈, 지식, 인맥, 경험, 기타 등등) 은 무엇인가요?
4.“가진 것과 없는 것,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사용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파진 것 등을 나누어 봅시다.”
5.“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단계: 결과를 확인하는 질문

1.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나요?”
2.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있나요?
3.“계획을 바꿀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나요?”
4.“얻은 교훈이 무엇인가요?”
5.“혹시 추가로 훈련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나요?”
6.“다음 코칭에서는 무엇을 집중적으로 다루어야 할까요?”

모든 단계에서 코치는 상담자에게 격려와 코칭에서 다른 내용의 실제적인 점검의 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곤란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뭔가요?” 등과 같은 말은 상담자로 하여금 든든한 후견자가 있다고 생각하게 해 줍니다. 또한“지금 말한 것에 대해 다음 주에 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등과 같은 요구를 함으로써 코치는 상담자가 얼마나 진실되게 코칭에 임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담자 자신도 코칭에서 얻는 통찰력과 지혜를 사용해서 상황 파악과 다음 행동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위의 질문들만 보고 독자들은 쉽네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코칭의 수준은 어떤 질문을 언제 적절하게 던지느냐에 있습니다. 코칭 훈련에 참석한 분들이 막상 이론 강습 후 실습에 임하면 생각같이 입이 잘 열리질 않습니다. 따라서3-2-1 (3명이 한 조로 2 명은 코치와 상담자가 되고 1 명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나서 관찰 의견을 내 주는 것) 집 단 훈련과 숙달된 분과의 지속적인 개인 supervision이 필요합니다.

코칭의 활용범위는 (이전 글을 참조) 무제한인 만큼 누가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파급 효과 또한 개인과 교회에 따라서 큰 차이를 갖습니다. 또한 코칭이 일정 궤도에 이르면 코칭의 성공 여부는 다시 반복해서 말하지만 코칭에 임하는 상담자 자신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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