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이민 교회의 미래 현장을 가다! (1) 일본인 교회에서 본 한인교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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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ㆍ2007-01-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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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멘넷 칼럼니스트이며 RCA교단에서 사역하시는 송흥용 목사님이 일본 교회들과 하와이의 복합 문화사역을 보고 기고한 글입니다. 2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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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2007년 1월 8-13일) 동안 하와이에서 일본 교회들과 하와이 원주민들의 복합 문화 사역 현장을 중심으로 뉴욕보다 앞서있다고 할 수 있는 하와이의 복합 문화사역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 (Multicultural Ministry Conference in Hawaii)를 가졌습니다. 이 번 컨퍼런스에는 제가 사역하는 뉴욕 대회 오피스에서 함께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일본인들 사역관련 목사님들 그리고 일본에서 이 모임을 위해서 오신 일본인 목사님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컨퍼런스가 시작되기 전에는 컨퍼런스 자체보다는 하와이라는 지역이 저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컨퍼런스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너무나도 의외의 큰 배움이 있었습니다 . 일본인 교회와 하와이 원주민 교회들의 100년 이상의 정착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제 사역을 위해서만 아니라 뉴욕의 한인 이민 교회들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 지역만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 그러나 큰 집단을 상대로 한 실제적인 접근과 체험이라는 면에서 큰 성과가 있는 가치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우선 일본인들의 교회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점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일본인들의 하와이 이민 역사는 한인들보다 약 20년 정도 앞서서 1885년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들의 후손들이 이민 6-7세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시간과 교회라고 하는 특정한 컨텍스트 안에서 약 백이십 여 년이란 기간 하는 많은 갈등과 위기의 순간들을 겪으면서 발전을 함께 이룬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를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서 말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교회의 공식 예배에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좀 더 큰 테두리 안에서 보자면 이 문제는 아직 이민자 집단의 일 세대가 주를 이루는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이민자 교회들에게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특징은 일본인 교회의 목회자들은 모두가 이중언어 사용자였습니다. 이들의 경우는 일본에서 하와이 이민 목회를 위해서 온 경우들이었지만 영어는 기본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 왜냐하면 일본어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일지라도 예배 참석자 거의 대부분이 영어를 자유자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예배 참석자들의 경우에는 크게 두 경우로 나뉘었는데 한 부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이민자 올드 타이머들 그룹이고, 다른 한 부류는 그 보다는 젊은 층이었지만 이들은 주로 유학생들이거나 사업을 위해서 머무르고 있는 비 이민자들의 그룹이었습니다 . 특히 이민자 올드 타이머들의 경우 교회에 대한 헌신이 매우 적극적이었고, 또한 자신들보다 젊은 층에 대한 심적인 배려가 매우 높고 매우 포용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둘째는 첫 번째 문제의 같은 선상에서 볼 때 교회 운영에 대한 세대간의 의견 차이 혹은 서로 다른 언어 사용자들간의 주도권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교회들의 경우 이미 영어 예배가 활성화 되어 있었습니다 . 이에 대한 특이한 사항으로는 대부분 영어 예배 참석 인원이 일본어 예배 참석인원을 초과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라도 이민자 교회들의 경우 참석 수와는 상관없이 소수의 모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핵심 그룹이 교회의 주도권 (?)혹은 운영권을 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한인 이민자들은 아직 일세 목회자의 권위가 절대적인 상태로써 영어권 목회자는 임시로 고용된 정도 수준이기도 합니다 . 영어권 목회자가 뭔가 좀 해보려고 해도 먼저 재정 사용의 결정 권한자인 한인 당회장 목사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장로님들의 눈치도 보아야 하는 등 신경전을 먼저 벌여야 하는 것이 현실 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 느낀 일본인들의 교회들에서는 언어가 서로 다른 양 측간에는 각 언어별 사역에 대한 존중과 함께 행정 및 재정 자치권에 대한 권한 사용의 융통성이 잘 발휘되고 있었고, 서로를 포용하기 위한 노력과 협력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의 묘가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 이들도 나름대로의 고민과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아직도 다음 세대에 대한 준비가 미비한 한인 교회들이 배워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복합 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좁을 수 밖에 없는 일 세 한인들이 혹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신학과 생각을 영어권 세대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 혹은 주입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또한, 그와는 정반대로 막연한 개념적 생각만을 가지고 영어권 세대들을 무조건 지원하기만 하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것도 지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언어와 문화 그리고 나이가 서로 다른 목회자들 사이의 지도자로서의 동등한 관계 설정 문제입니다. 당회장과 부교역자의 관계 이상의 것이 만들어질 때 비로서 가능한 해법일 수 있습니다. 목회자 대우에 실질적인 사례 및 대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는 또한 한인 교회 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영어권 목회자에 대한 필요 대비 수급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는 이민자 자녀들에 대한 정체성 문제에 대한 해법 탐색의 기회였습니다. 한인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부모세대와는 다르게 이곳에서 태어났거나 일찍 이민 와서 자라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자기 정체성 확립 문제로 정도 차이는 있지만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이 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한인 이민의 햇수가 늘어나면서 더욱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 정체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목회자로서의 해법은 무엇인지를 다시금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일본인들의 교회들에도 교육에 매우 열심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에게도 일본인 학교와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nursery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일본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립 학교도 운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학교들의 경우 일본어와 함께 영어가 학교의 동시 사용 언어였고, 다수의 일본어를 못하거나 비 일본계인 아이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것들 중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그들의 교육 방침이었습니다. 일본인 학교들은 일본인인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으로써 건강한 시민 및 지도자로써 성장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었습니다 . 이는 아직까지 한인만을 상대로 하는 한인으로써의 정체성만을 강조하고 있는 한인 교회들의 경우와는 대조적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미국 이민의 몇 번째 세대인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기도 합니다.
넷째는 일본인 교회들이 어떻게 비 일본계 교인들을 흡수하는가를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인 교회들이 비 한인들을 교회 안으로 흡입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였던 Harris 연합 감리교회의 경우 일본어 예배에는 50-60명 정도가 참석하지만 영어 예배에는 두 배정도 되는 인원들이 참석하고 있었으며 상당수가 비일본계였습니다. 일본의 사무라이 사원을 본 따서 지은 Makiki 교회의 경우도 일본어 예배 참석자가 150여명인데 비해서 영어권 참석자들은 300명을 초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비일본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일본인 교회로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무엇이 비 일본인들로 하여금 이들의 교회들에게 호감을 갖도록 하고 , 또 교회의 멤버가 될 수 있도록 했는가는 뉴욕의 한인 교회들에게도 정말 필요한 공부였습니다.
이 부분은 같은 하와이에 위치한 많은 한인 교회들과 비교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아직도 이민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한인 교회들의 주체는 아직도 한국어권인 일 세들이니 일본인 교회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이 말은 아직도 한인 교회들은 오직 한인이라는 특정 인종을 상대로만 하는 목회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한 지역 주민 전체를 상태로 할 수 있는 포용력에는 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하와이에서 구교 다음으로 큰 교세를 자랑하는 United Church of Christ 교단의 하와이 오피스 방문에서 얻은 교훈과 하와이 원주민들의 교회가 갖고 있는 고민과앞으로의 전망을 통해서 뉴욕의 한인 교회의 앞날을 재조명해보고자 합니다.
ⓒ 아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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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2007년 1월 8-13일) 동안 하와이에서 일본 교회들과 하와이 원주민들의 복합 문화 사역 현장을 중심으로 뉴욕보다 앞서있다고 할 수 있는 하와이의 복합 문화사역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 (Multicultural Ministry Conference in Hawaii)를 가졌습니다. 이 번 컨퍼런스에는 제가 사역하는 뉴욕 대회 오피스에서 함께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일본인들 사역관련 목사님들 그리고 일본에서 이 모임을 위해서 오신 일본인 목사님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컨퍼런스가 시작되기 전에는 컨퍼런스 자체보다는 하와이라는 지역이 저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컨퍼런스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너무나도 의외의 큰 배움이 있었습니다 . 일본인 교회와 하와이 원주민 교회들의 100년 이상의 정착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제 사역을 위해서만 아니라 뉴욕의 한인 이민 교회들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 지역만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 그러나 큰 집단을 상대로 한 실제적인 접근과 체험이라는 면에서 큰 성과가 있는 가치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우선 일본인들의 교회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점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일본인들의 하와이 이민 역사는 한인들보다 약 20년 정도 앞서서 1885년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들의 후손들이 이민 6-7세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시간과 교회라고 하는 특정한 컨텍스트 안에서 약 백이십 여 년이란 기간 하는 많은 갈등과 위기의 순간들을 겪으면서 발전을 함께 이룬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를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서 말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교회의 공식 예배에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좀 더 큰 테두리 안에서 보자면 이 문제는 아직 이민자 집단의 일 세대가 주를 이루는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이민자 교회들에게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특징은 일본인 교회의 목회자들은 모두가 이중언어 사용자였습니다. 이들의 경우는 일본에서 하와이 이민 목회를 위해서 온 경우들이었지만 영어는 기본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 왜냐하면 일본어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일지라도 예배 참석자 거의 대부분이 영어를 자유자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예배 참석자들의 경우에는 크게 두 경우로 나뉘었는데 한 부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이민자 올드 타이머들 그룹이고, 다른 한 부류는 그 보다는 젊은 층이었지만 이들은 주로 유학생들이거나 사업을 위해서 머무르고 있는 비 이민자들의 그룹이었습니다 . 특히 이민자 올드 타이머들의 경우 교회에 대한 헌신이 매우 적극적이었고, 또한 자신들보다 젊은 층에 대한 심적인 배려가 매우 높고 매우 포용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둘째는 첫 번째 문제의 같은 선상에서 볼 때 교회 운영에 대한 세대간의 의견 차이 혹은 서로 다른 언어 사용자들간의 주도권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교회들의 경우 이미 영어 예배가 활성화 되어 있었습니다 . 이에 대한 특이한 사항으로는 대부분 영어 예배 참석 인원이 일본어 예배 참석인원을 초과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라도 이민자 교회들의 경우 참석 수와는 상관없이 소수의 모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핵심 그룹이 교회의 주도권 (?)혹은 운영권을 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한인 이민자들은 아직 일세 목회자의 권위가 절대적인 상태로써 영어권 목회자는 임시로 고용된 정도 수준이기도 합니다 . 영어권 목회자가 뭔가 좀 해보려고 해도 먼저 재정 사용의 결정 권한자인 한인 당회장 목사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장로님들의 눈치도 보아야 하는 등 신경전을 먼저 벌여야 하는 것이 현실 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 느낀 일본인들의 교회들에서는 언어가 서로 다른 양 측간에는 각 언어별 사역에 대한 존중과 함께 행정 및 재정 자치권에 대한 권한 사용의 융통성이 잘 발휘되고 있었고, 서로를 포용하기 위한 노력과 협력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의 묘가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 이들도 나름대로의 고민과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아직도 다음 세대에 대한 준비가 미비한 한인 교회들이 배워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복합 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좁을 수 밖에 없는 일 세 한인들이 혹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신학과 생각을 영어권 세대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 혹은 주입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또한, 그와는 정반대로 막연한 개념적 생각만을 가지고 영어권 세대들을 무조건 지원하기만 하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것도 지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언어와 문화 그리고 나이가 서로 다른 목회자들 사이의 지도자로서의 동등한 관계 설정 문제입니다. 당회장과 부교역자의 관계 이상의 것이 만들어질 때 비로서 가능한 해법일 수 있습니다. 목회자 대우에 실질적인 사례 및 대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는 또한 한인 교회 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영어권 목회자에 대한 필요 대비 수급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는 이민자 자녀들에 대한 정체성 문제에 대한 해법 탐색의 기회였습니다. 한인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부모세대와는 다르게 이곳에서 태어났거나 일찍 이민 와서 자라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자기 정체성 확립 문제로 정도 차이는 있지만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이 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한인 이민의 햇수가 늘어나면서 더욱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 정체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목회자로서의 해법은 무엇인지를 다시금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일본인들의 교회들에도 교육에 매우 열심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에게도 일본인 학교와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nursery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일본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립 학교도 운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학교들의 경우 일본어와 함께 영어가 학교의 동시 사용 언어였고, 다수의 일본어를 못하거나 비 일본계인 아이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것들 중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그들의 교육 방침이었습니다. 일본인 학교들은 일본인인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으로써 건강한 시민 및 지도자로써 성장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었습니다 . 이는 아직까지 한인만을 상대로 하는 한인으로써의 정체성만을 강조하고 있는 한인 교회들의 경우와는 대조적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미국 이민의 몇 번째 세대인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기도 합니다.
넷째는 일본인 교회들이 어떻게 비 일본계 교인들을 흡수하는가를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인 교회들이 비 한인들을 교회 안으로 흡입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였던 Harris 연합 감리교회의 경우 일본어 예배에는 50-60명 정도가 참석하지만 영어 예배에는 두 배정도 되는 인원들이 참석하고 있었으며 상당수가 비일본계였습니다. 일본의 사무라이 사원을 본 따서 지은 Makiki 교회의 경우도 일본어 예배 참석자가 150여명인데 비해서 영어권 참석자들은 300명을 초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비일본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일본인 교회로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무엇이 비 일본인들로 하여금 이들의 교회들에게 호감을 갖도록 하고 , 또 교회의 멤버가 될 수 있도록 했는가는 뉴욕의 한인 교회들에게도 정말 필요한 공부였습니다.
이 부분은 같은 하와이에 위치한 많은 한인 교회들과 비교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아직도 이민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한인 교회들의 주체는 아직도 한국어권인 일 세들이니 일본인 교회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이 말은 아직도 한인 교회들은 오직 한인이라는 특정 인종을 상대로만 하는 목회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한 지역 주민 전체를 상태로 할 수 있는 포용력에는 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하와이에서 구교 다음으로 큰 교세를 자랑하는 United Church of Christ 교단의 하와이 오피스 방문에서 얻은 교훈과 하와이 원주민들의 교회가 갖고 있는 고민과앞으로의 전망을 통해서 뉴욕의 한인 교회의 앞날을 재조명해보고자 합니다.
ⓒ 아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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