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알아야 할 하나님 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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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ㆍ2015-08-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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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대한민국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별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2017년까지 청년 실업 70%를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116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청년들이 일자리 구하기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이제는 청년 실업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미래의 심각한 문제라고 본 것입니다. 수출은 늘고 경제는 성장하는데 고용은 줄어드는 것이 자본주의 경제의 심각한 병리현상인데, 청년실업문제는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부총리가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청년일자리 빙하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정부도 이 문제를 대강 덮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하여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몇몇 기업들도 이 조치에 성의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기업이 성장해도 고용은 줄일 수 있는 것이 더할 나위 없는 호재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얼마나 제살 깎는 성의를 보일지 모를 일입니다.
기업 롯데가 그 동안 들키지 않고 그럴듯하게 감추어 왔던 기업운영의 정당하지 못한 치부를 후계자 문제로 인하여 들키고 말았습니다. 모르긴 해도 드러난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청년실업 문제는 이러한 기업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대학생들은 졸업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졸업을 몇 년씩이나 미루며 좋은 날 오기를 기다리지만 다가오는 것은 청년취업빙하시대라고 하니 그들의 안타까움이 눈물겹기만 합니다. 대기업 가족들은 평생을 호의호식하고도 남을 돈을 쌓아놓았겠지만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는 내일은 부자들에게도 결코 희망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청년실업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정부까지 심각하게 생각하니까 교회는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하자고 할 것입니다. 교회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기도가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기도가 되려면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그 일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일은 교회의 본연의 일이 아닙니다. 그 일은 교회의 일이 아니라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 각자 일터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것을 가르치는 교회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에 교회는 많지만 하나님 나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잇따라 터지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재정비리나 교회의 장로인 고위 공무원이나 대기업 회장들의 비리가 그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나 사회에서 재정비리를 저지른 목회자들이나 장로들의 공통점은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이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리적인 영향력으로 평가할 때 재정비리를 저지른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대한민국 전체교회를 주도할 만큼 영향력이 있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데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 역행하는 부정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목회자나 장로는 사회생활에서 법과 정의와 윤리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어떻게 사는가를 보여주어야 할 영적으로 숙련된 조교와 같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회 안에서는 소위 능력(?) 있는 지도자로 인정과 존경을 받고 있으나 사회적 범죄자라는 사실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상 법에서 범법자라면 하나님 나라 기준으로 본다면 특별가중처벌을 받아 마땅한 악질적 범죄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장로나 목회자가 비록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 기본적으로 주는 크레딧이 있는데 그것을 저버렸다는 면에서 그들은 더욱 비난 받아 마땅한 공분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내내 그렇게 심혈을 기우려 가르치셨던 하나님 나라에 대해 교회가 가르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것은 오늘날 교회가 얼마나 왜곡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없는 교회일수록 개인적인 경건 즉 하나님을 구하는 데는 열심을 내지만 공공의 유익이나 정의를 위해서는 거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정의는 국가나 사회 시스템을 통해 약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 일이 교회의 주된 일은 아닙니다. 교회의 주된 일은 성도를 보호하고 가르치고 예배를 드리고 진리를 세우고 전하는 것입니다. 정의와 자유와 공평을 위하는 것은 교회의 일이라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일입니다. 현대교회는 지나치게 많은 모임과 프로그램을 줄이고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 일에 많은 관심과 시간을 쓰도록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가정과 직장과 비즈니스와 사회와 국가와 법과 제도를 통해 정의를 이루도록 가르치고 독려해야 합니다. 정의는 약자를 돕는 것입니다.
청년 일자리를 늘이기 위해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고 모든 노력을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쏟아 부으려고 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과 청년 일자리 창출과의 관련성을 모릅니다. 교회가 물리적인 힘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대형교회 안에서 재정비리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업인은 회사에서, 공무원은 공무를 집행하는 일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교수는 교단에서, 법조인은 법을 집행하는 데서, 의사는 병원에서, 예술인은 예술 분야에서, 목사는 목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제자 훈련이나 세미나나 부흥회나 사경회나 기도회나 모든 프로그램은 교회 성장을 지향할 게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지향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가르치는 교회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개인경건에 치우쳐 있고 하나님 나라를 모르는 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할 수 없는 심각한 무기력 증에 빠지게 됩니다.
지난 7월 13일에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이 구속되었습니다. 탈세에다 회사 돈을 불법으로 착복하고, 재산이 없는 것처럼 법원을 속여 개인 파산을 하여 250억의 개인 빚을 갚지 않았고, 다시 회생신청을 하였습니다. 5공의 실세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권력과 결탁하여 지금까지 온갖 부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온갖 불법으로 교회 돈을 횡령하고 유용하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대형교회 목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장로입니다. 회사 안에 예배 처와 기도 처를 만들어 놓고 간부회의 때는 기도로 회의를 시작하는 신실한 장로가 온갖 부정을 다 저질렀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대학 졸업과 결혼까지 미루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교회 장로요 기업의 회장인 사람이 온갖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다가 감옥에 갇히고, 대형교회 목사가 수백억 심지어 천억의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모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구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현대 교회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지 않는 것에 기인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너무 사적이고 개인적입니다. 개인적인 신앙생활, 개인적인 경건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대교회가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공공의 이익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적인 교회생활은 모범적인데 정의나 공의를 위하는, 즉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건에 치우치면 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게 됩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나 자신이 구원 받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잘되고 복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현대교회는 점점 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의 꿈과 욕망을 성취하고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가 없는 것과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모릅니다. 하나님 나라를 모르니까 그런 것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곧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드러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구하고 추구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그의 의를 추구할 때 덤으로 따라오는 것들이지 구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까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하고 노력하고 애를 쓰면 월급은 따라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그런 차원에서 실행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방식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직업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기가 하는 일을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차원에서 생각합니다. 커피를 타든지 청소를 하든지 장사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신학적 어프로치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개인적 삶의 질을 고상하게 만들고 복지사회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가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않습니다. 의식주 문제는 우리가 걱정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추구할 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더 깊이 공부하고 배워서 이 시대의 총체적인 문제를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지혜로 대처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확실한 노후대책이며 영적 생명의 풍성을 누리는 것이고,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고 그것이 곧 하나님의 정의로서 약한 자를 돕는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
기업 롯데가 그 동안 들키지 않고 그럴듯하게 감추어 왔던 기업운영의 정당하지 못한 치부를 후계자 문제로 인하여 들키고 말았습니다. 모르긴 해도 드러난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청년실업 문제는 이러한 기업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대학생들은 졸업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졸업을 몇 년씩이나 미루며 좋은 날 오기를 기다리지만 다가오는 것은 청년취업빙하시대라고 하니 그들의 안타까움이 눈물겹기만 합니다. 대기업 가족들은 평생을 호의호식하고도 남을 돈을 쌓아놓았겠지만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는 내일은 부자들에게도 결코 희망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청년실업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정부까지 심각하게 생각하니까 교회는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하자고 할 것입니다. 교회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기도가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기도가 되려면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그 일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일은 교회의 본연의 일이 아닙니다. 그 일은 교회의 일이 아니라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 각자 일터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것을 가르치는 교회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에 교회는 많지만 하나님 나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잇따라 터지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재정비리나 교회의 장로인 고위 공무원이나 대기업 회장들의 비리가 그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나 사회에서 재정비리를 저지른 목회자들이나 장로들의 공통점은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이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리적인 영향력으로 평가할 때 재정비리를 저지른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대한민국 전체교회를 주도할 만큼 영향력이 있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데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 역행하는 부정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목회자나 장로는 사회생활에서 법과 정의와 윤리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어떻게 사는가를 보여주어야 할 영적으로 숙련된 조교와 같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회 안에서는 소위 능력(?) 있는 지도자로 인정과 존경을 받고 있으나 사회적 범죄자라는 사실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상 법에서 범법자라면 하나님 나라 기준으로 본다면 특별가중처벌을 받아 마땅한 악질적 범죄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장로나 목회자가 비록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 기본적으로 주는 크레딧이 있는데 그것을 저버렸다는 면에서 그들은 더욱 비난 받아 마땅한 공분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내내 그렇게 심혈을 기우려 가르치셨던 하나님 나라에 대해 교회가 가르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것은 오늘날 교회가 얼마나 왜곡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없는 교회일수록 개인적인 경건 즉 하나님을 구하는 데는 열심을 내지만 공공의 유익이나 정의를 위해서는 거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정의는 국가나 사회 시스템을 통해 약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 일이 교회의 주된 일은 아닙니다. 교회의 주된 일은 성도를 보호하고 가르치고 예배를 드리고 진리를 세우고 전하는 것입니다. 정의와 자유와 공평을 위하는 것은 교회의 일이라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일입니다. 현대교회는 지나치게 많은 모임과 프로그램을 줄이고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 일에 많은 관심과 시간을 쓰도록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가정과 직장과 비즈니스와 사회와 국가와 법과 제도를 통해 정의를 이루도록 가르치고 독려해야 합니다. 정의는 약자를 돕는 것입니다.
청년 일자리를 늘이기 위해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고 모든 노력을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쏟아 부으려고 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과 청년 일자리 창출과의 관련성을 모릅니다. 교회가 물리적인 힘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대형교회 안에서 재정비리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업인은 회사에서, 공무원은 공무를 집행하는 일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교수는 교단에서, 법조인은 법을 집행하는 데서, 의사는 병원에서, 예술인은 예술 분야에서, 목사는 목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제자 훈련이나 세미나나 부흥회나 사경회나 기도회나 모든 프로그램은 교회 성장을 지향할 게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지향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가르치는 교회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개인경건에 치우쳐 있고 하나님 나라를 모르는 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할 수 없는 심각한 무기력 증에 빠지게 됩니다.
지난 7월 13일에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이 구속되었습니다. 탈세에다 회사 돈을 불법으로 착복하고, 재산이 없는 것처럼 법원을 속여 개인 파산을 하여 250억의 개인 빚을 갚지 않았고, 다시 회생신청을 하였습니다. 5공의 실세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권력과 결탁하여 지금까지 온갖 부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온갖 불법으로 교회 돈을 횡령하고 유용하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대형교회 목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장로입니다. 회사 안에 예배 처와 기도 처를 만들어 놓고 간부회의 때는 기도로 회의를 시작하는 신실한 장로가 온갖 부정을 다 저질렀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대학 졸업과 결혼까지 미루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교회 장로요 기업의 회장인 사람이 온갖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다가 감옥에 갇히고, 대형교회 목사가 수백억 심지어 천억의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모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구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현대 교회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지 않는 것에 기인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너무 사적이고 개인적입니다. 개인적인 신앙생활, 개인적인 경건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대교회가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공공의 이익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적인 교회생활은 모범적인데 정의나 공의를 위하는, 즉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건에 치우치면 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게 됩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나 자신이 구원 받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잘되고 복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현대교회는 점점 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의 꿈과 욕망을 성취하고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가 없는 것과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모릅니다. 하나님 나라를 모르니까 그런 것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곧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드러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구하고 추구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그의 의를 추구할 때 덤으로 따라오는 것들이지 구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까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하고 노력하고 애를 쓰면 월급은 따라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그런 차원에서 실행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방식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직업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기가 하는 일을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차원에서 생각합니다. 커피를 타든지 청소를 하든지 장사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신학적 어프로치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개인적 삶의 질을 고상하게 만들고 복지사회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가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않습니다. 의식주 문제는 우리가 걱정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추구할 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더 깊이 공부하고 배워서 이 시대의 총체적인 문제를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지혜로 대처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확실한 노후대책이며 영적 생명의 풍성을 누리는 것이고,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고 그것이 곧 하나님의 정의로서 약한 자를 돕는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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