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십자가를 끌고 가는 한국의 교회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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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ㆍ2006-01-2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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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의도가 누구를 자극하거나 공격하려는 것이 아닌 만큼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은 자진해서 삭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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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사학법 개정을 둘러싸고 많은 잡음이 많습니다. 제가 굳이 한국의 교계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이곳 뉴욕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당시 반대 시위에 참여하신 분들의 발언과 자세에 대해서 크게 세 가지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첫 째는 이 번 시위에 참석하셔서 연설하신 분들 중에는 사학 법을 개정하려 는 정부를 지칭하면서 북한 공산당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발언 한 점입니다. 이 발언을 하신 분은 625 를 경험하신 분이셨고, 공산주의 하면 치를 떠는 분입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수호자이기도 한 분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민주주의의 특징인 사고와 생각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현 정권이 지금까지 해온 성과에 대해서 큰 호의를 가지고 있지는 안습니다만, 사회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큰 교회의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 분의 공산 주의 운운 등의 이 번 발언이 아전이수격 해석인지 선지자적 해석인지 헷갈립니다 . 다만 발언 수위가 지나치게 과격했다는 점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두 번 째는 시위 중에 굳이 교회의 상징인 십자가를, 그 것도 바퀴를 달아서 끌고 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상의 고통을 홀로 짊어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교회가 십자가를 건물 안 밖에 설치하는 이유는 십자가가 곧 구원을 상징하는 거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위대는 십자가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 이에 대한 결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구원의 상징 혹은 세상을 위한 고난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세인의 조롱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도 왜 십자가에 바퀴를 달아야 했는지 목사인 나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먼 길을 쉽게 끌고 가려는 생각이었는지 모르지요. 그러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시면서 느끼셨던 고통을 시위대가 느꼈을까요? 물론 당사자들은 알겠지요. 그러나 어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더군다나, 말끝마다 거룩과 보수주의를 외치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목사님들에 의해서 준비된 이 번 시위가 끌고 간 십자가의 모습은 참으로 쓰디 쓴 뒤 끝을 남깁니다.
셋 째는 결과적으로 시위대의 이번 시위로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적 반감만 더 한 점에 대한 것 입니다 . 한국의 시위하면 과격과 폭력을 연상하게 됩니다. 한국민들은 이러한 과격과 폭력이 동원되는 시위가 아니라 비폭력적이며 이성적인 평화 시위를 갈급해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생각이나 계획일지라도 그 것이 전달될 때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무리함이 있다면 , 상대를 설득하기 힘들게 됩니다. 우리의 성서 또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과정도 중요하다는 가르치고 있기 안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한국 사회에서는 이 번 시위를 준비한 교회들만은 정말 비폭력적이고 신사적인 깨끗한 시위 모습을 보여주길 갈급해 했을 것입니다 . 이 번 교회들의 시위에 대해서 전체 국민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위 이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위대가 보여준 상식 밖의 자세에 기인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우리의 조국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한국의 교회들이 이 번 사학법 개정안 반대 시위를 통해서 교회에 대한 이미지만 오히려 나빠지게 만든 점이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
한국의 교계는 이 사학법 개정에 대해서 반대에 대한 정당성이 분명히 있다고 하더라도 보다 신중한 자세와 이성적인 대처가 필요 합니다. 함부로 공산주의가 배후에 있다는 등의 과격한 발언과 바퀴 달린 십자가를 끌고 가는 돌출 행동을 자제해야 하고 , 오늘의 한국 사회의 특징과 아픔을 이해하면서 바른 길로 선도해야 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 때는 국민적인 정서를 이해하면서 대중을 설득하는 이성적 논리와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시위를 하더라도 분과 열정이 잘 승화 (transformed) 된 모습의 차원 높은 평화적 시위 문화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여유 있는 모습,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시위 문화를 교회가 만들어야 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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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사학법 개정을 둘러싸고 많은 잡음이 많습니다. 제가 굳이 한국의 교계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이곳 뉴욕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당시 반대 시위에 참여하신 분들의 발언과 자세에 대해서 크게 세 가지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첫 째는 이 번 시위에 참석하셔서 연설하신 분들 중에는 사학 법을 개정하려 는 정부를 지칭하면서 북한 공산당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발언 한 점입니다. 이 발언을 하신 분은 625 를 경험하신 분이셨고, 공산주의 하면 치를 떠는 분입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수호자이기도 한 분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민주주의의 특징인 사고와 생각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현 정권이 지금까지 해온 성과에 대해서 큰 호의를 가지고 있지는 안습니다만, 사회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큰 교회의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 분의 공산 주의 운운 등의 이 번 발언이 아전이수격 해석인지 선지자적 해석인지 헷갈립니다 . 다만 발언 수위가 지나치게 과격했다는 점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두 번 째는 시위 중에 굳이 교회의 상징인 십자가를, 그 것도 바퀴를 달아서 끌고 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상의 고통을 홀로 짊어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교회가 십자가를 건물 안 밖에 설치하는 이유는 십자가가 곧 구원을 상징하는 거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위대는 십자가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 이에 대한 결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구원의 상징 혹은 세상을 위한 고난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세인의 조롱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도 왜 십자가에 바퀴를 달아야 했는지 목사인 나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먼 길을 쉽게 끌고 가려는 생각이었는지 모르지요. 그러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시면서 느끼셨던 고통을 시위대가 느꼈을까요? 물론 당사자들은 알겠지요. 그러나 어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더군다나, 말끝마다 거룩과 보수주의를 외치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목사님들에 의해서 준비된 이 번 시위가 끌고 간 십자가의 모습은 참으로 쓰디 쓴 뒤 끝을 남깁니다.
셋 째는 결과적으로 시위대의 이번 시위로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적 반감만 더 한 점에 대한 것 입니다 . 한국의 시위하면 과격과 폭력을 연상하게 됩니다. 한국민들은 이러한 과격과 폭력이 동원되는 시위가 아니라 비폭력적이며 이성적인 평화 시위를 갈급해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생각이나 계획일지라도 그 것이 전달될 때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무리함이 있다면 , 상대를 설득하기 힘들게 됩니다. 우리의 성서 또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과정도 중요하다는 가르치고 있기 안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한국 사회에서는 이 번 시위를 준비한 교회들만은 정말 비폭력적이고 신사적인 깨끗한 시위 모습을 보여주길 갈급해 했을 것입니다 . 이 번 교회들의 시위에 대해서 전체 국민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위 이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위대가 보여준 상식 밖의 자세에 기인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우리의 조국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한국의 교회들이 이 번 사학법 개정안 반대 시위를 통해서 교회에 대한 이미지만 오히려 나빠지게 만든 점이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
한국의 교계는 이 사학법 개정에 대해서 반대에 대한 정당성이 분명히 있다고 하더라도 보다 신중한 자세와 이성적인 대처가 필요 합니다. 함부로 공산주의가 배후에 있다는 등의 과격한 발언과 바퀴 달린 십자가를 끌고 가는 돌출 행동을 자제해야 하고 , 오늘의 한국 사회의 특징과 아픔을 이해하면서 바른 길로 선도해야 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 때는 국민적인 정서를 이해하면서 대중을 설득하는 이성적 논리와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시위를 하더라도 분과 열정이 잘 승화 (transformed) 된 모습의 차원 높은 평화적 시위 문화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여유 있는 모습,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시위 문화를 교회가 만들어야 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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