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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활동과 학교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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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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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활동을 통해서 학교 성적을 올릴 수 있는가? 아직은 이론(가설적)적 단계이지만,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이 글은 교회(성령) 공동체의 학생들의 소그룹 (활동) 기능이어떻게 학생(중등부)들의 인간 발달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가 관한 사례 보고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릭 워렌 목사)”을 중등반의 6-8학년들을 대상으로 금요 성경 공부를 해 온 지 4개월째이다. 한 과를 미리 읽고질문도 만들어 오라고 하지만 준비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반반 정도이다. 6시 반에 시작된 성경공부는 함께 읽으면서 질문을 하도록 도와주며, 문단들을 읽고 나서 삶과 연결된 이슈들을 함께 찾아 내어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읽는 내용들이 삶에서 가능한 Make-Sense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 중에 하나이다.

처음에 다섯 내지는 여섯 명이 참석했는데, 이제는 아홉에서 열명 정도가 출석한다. 아이들에게 흥미와 동시에 사고의 도전이 있는 모양이다. 6학년으로 막내 중 하나인 E는 아주 개구장이로 조금 주의 산만으로 주일 예배에도 집중 부족이었다. 이제는 나눔식의 성경공부 시간에 성숙한 질문도 하고 다른 참가자들의 질문에 잘 대답하여 형과 누나들 그리고 전도사님으로부터 칭찬을 자주 듣는다. 모임에 재미있어 한다고 엄마가 전했다. 또, 8학년인 S와 J군은 처음에 읽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솔직히 말했는데, 이제는 읽은 내용이 자기들에게 Make-Sense가 된다고 한다.

위축(Withdrawn)되거나 수줍어(Shy)하던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당황을 최소화하려고 했는데, 그런 아이들도 어느 새 자연스러운 반응(응답)을 하며 지적 감정적 연결을 하여 전체 흐름에 협조하고 있음을 본다. 한 마디로 사회화(Socialization) 기술을 습득한 듯 했다.

중등부 회장인 J(여)와 부회장인 S(여)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물론, 다른 참가자들을 배려할 정도의 성숙을 보인다. 사고 과정(Thought Process)이 훨씬 명확해짐을 느낀다고… 그리고 읽는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삶과 연결할 수 있어 의미가 더해짐에 감사한다고 …특히, 회장, 부회장답게 그룹 참가 학생들끼리 신뢰가 구축되어 더 친숙해짐을 느껴서 감사한다고 했다.

7학년의 S군은 이전에 말이 별로 없었고, 얼굴 표정도 밝지 못해 내적으로 평안하지 않은 듯한 인상이었다. 이제는 스스로 자기의 자존감(Self-Esteem)이 아주 낮다고 말할 정도이다. 나아가, 학교에서 특정 선생님이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고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Open되었다.

처음에, 시간 지키기, 규칙적 참가 등의 구성원으서의 책임감이 어떻게 그룹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토의한 결과,자기들끼리 규칙도 만들고 FOG (Followers Of God)라는 금요 모임의 이름까지 협동하여 창의적으로 만들었다.

그룹에서 서로를 경청(Listening)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남이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니 자신도 남을 들어 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공평(Fair)하다는 의식도 자랐다. 다른 말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배양된 듯 하다. 시간이 가는 줄 몰라 시계를 쳐다보는 습관도 사라지고…

나눔식의 금요 모임은 감정을 누르며 불안을 억압하여 위축된 아이들에게도 유익을 주는 듯 했다. 위의 S처럼, 본인이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한 느끼는 것을 솔직히신뢰하는 그룹(구성원들)에서 표현하였을 때, 다른 아이들이,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라고 하니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참가자들 모두들 마음 아파하니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어린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로 구체적 으로 닫는 듯 하였고 합심 기도로 연결되었다. 기도 내용도 ‘Feel Better…’와 ‘선생님에게 접근하는 용기’에 관한 것이었는데, 구체적이었다. 구체적인 기도를 하니, 서로가 남의 고통을 더 이해하게 되어 감정이 더해지는 듯 했다. S가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 마음이 좋아지면, 그 과목의 성적이 나아질 여지가 있는 것같은데…
“필요하면, 전도사님이 그 선생님을 만나는 등 도움을 줄 수 있으니…S가 전도사님께 도움을 청하면 기꺼히 응하겠다”고 하니, S는 “전도사님, Thank you for your care…”라고 화답했다

교회에서 학교의 교과 과목들을 가르칠 여유는 없지만, 나눔식(Sharing)의 금요 모임이, 아이들이 스스로 남이 판단하든 안하든 자기를 알맞게, 그리고 용기있게 (Nicely, Gently, Warmly, Softly and Courageously) 표현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앞에서 암시한 것처럼, 기여한 듯하다.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돌리는 사고 자극(Thought Stimulation)이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하며, 궁금한 것을 거절감(Rejection: 거절당하지 모른다는)의 두려움 없이 질문하는(용기) 태도도 자연스럽게 배양된 듯 하다. 다르게 말하면, 금요 모임은 결국 사고의 힘(근육)을 키우는 과정적 역할을 한 것 같다. 사고의 성숙(의식화)은 삶의 많은 영역에서 가치와 태도의 변화를 초래하게 되고 자기 스스로의 필요를 찾아 자신감을 가지고 삶의 다양한 필요들의 충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로 연결될 수 있다.미래지향적이고 자신감 배양, 그리고 알맞는 사회성 배양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 안정은 물론, 영적 그리고/혹은 인격적 성장의 토대가 될 것 같다.부디 학교와 가정에서도 지속되는 연결을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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