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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분열증과 우울증, 그리고 치료(Treatment)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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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20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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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해지고 있는 정신 질환... 급기야 우리 한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님을 조승희군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조군이 경헌했던 것으로 간주된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에 관해서 간단히 나누어보고자 한다.

몇년전에 심장 클리닉에서 만난 S군은 가슴이 두근거리는데다 목뒤가 뻐근하며 원인 없이 몸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내과진찰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우울증 약을 처방해주었다고 했다.

잠 자기 전에 약을 며칠 복용했는데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했다. 우울증 검사지를 통해 우울증 정도를 측정한 결과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했다. 입원할 처지가 아니어서 정신과 클리닉을 추천해주었다. 동시에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우울증이 아주 호전돼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환청과 편집 증세로 고생하던 A씨는 집을 나간지 여러 날이 되었다. 애틀랜틱 시티의 한 호텔을 천국으로 여기며 지내고 있었다. 이민 생활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A씨였다. 인근의 정신 병원으로 입원시킬 것을 권유하였다. 체류신분 문제로 염려가 되었으나, 가족과 친구는 경찰의 도움으로 A씨를 정신과에 입원하게 하여 2주 동안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다. 다행히 긴급 의료 치료 보조비 혜택도 받았다.

건강한 정신이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그리고 행동하는가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긍정적인 태도로 사물을 보며, 자기 자신에 만족하고, 그리고 환경과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때 건강한 것이다. 물론 대부분이 약간 또는 심하게 정신 상태의 불안정을 호소한다. 즉, 스트레스로 온전한 정신에 머물기가 힘든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위의 두 사례는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 안정과 대처 능력을 상실,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지 못한 경우들이다. 자신을 해치거나 남을 해하려는 생각들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일들을 저지를 수도 있다.

정신 분열증은 사고 과정의 분열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각을 할 수 없음을 말한다. 증상에는 의처증과 같은 편집증, 망상, 환청과 환시, 말의 논리 결여, 행동의 무질서, 환경과 상황에 무반응, 표정과 의지 결여 등이 있다. 일과 학업 그리고 대인 관계와 일상 생활에서의 자기 관리 및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다.

우 울증(Depression)은 정서 불안과 관련된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슬픔과 비관, 절망감, 의욕 및 흥미 상실, 죄책감, 자기 혐오 및 비판, 자신감 및 자존감 상실, 자살 충동, 울고 싶은 심정, 동요 및 불안 초조, 무가치한 자아감, 결정 능력 상실, 식욕과 수면의 상승 혹은 저하, 집중력 저하, 무기력과 피곤, 그리고 성관계의 무관심 등으로 나타난다.

앞의 첫 예와 같이 우울증세가 심해 몸의 여러 부분에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조울증(Bipolar Depression)은 일정 기간 동안 우울 증세를 보이다가 때로는 광기가 넘치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이다. 우울 증세와 반대되는 행동을 보인다. 지나친 자신감과 아이디어의 과다 표현도 보인다. 그러나 한 생각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정신 분열증과 우울증의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들도 있다.

위의 두 사례는 성인 정신 질환 중에서 가장 심하게 고생하는 우울증과 정신 분열증의 경우이다. 증상들이 일정한 기간 이상 동안 지속되어 정상적인 생활에 이상이 생기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다. 뇌에서 사고나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계의 화학 물질이 불균형을 이뤄 약물 투여법과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심리 치료법이 있는데, 이런 방법들을 독립적으로 혹은 함께 사용해 치료한다.

너무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약들이 개발되어 증상 치료에 기여를 하지만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즉 변비나 체중 증가, 반응 속도의 저하, 시야의 흐트러짐 등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증세가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전문인과 의논하여 처방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이나 치료 결과를 위해 증상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극도로 악화되어 치료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숨기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해와 동정은 물론 치료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알면 갑작스러운 당혹감을 줄일 수 있다. 신앙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가족과 친지와 신앙 지도자의 지원을 포함한 다면적 치료가 강조된다.


두 번째 사례의 경우와 같이 정신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치료비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자의든 타의든 정신과 응급실을 찾아가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고, 입원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병동으로 이동되어 입원이 된다. 모든 치료는 환자 혹은 가족의 동의로 가능하다. 그리고 환자의 신분과 치료 사항에 관해서 비밀이 보장돼 보호를 받는다.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환자나 가족들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서 통역원을 찾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언어 장벽으로 치료를 거부 받는 경우는 없다.

요약하면, 정신 분열증과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증상의 조기 발견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나 정서 및 행동에 이상한 변화가 나타나면 정신과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증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기 치료가 되지 않으면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신장애자로 판정되면 정부로부터 생활 보조비 및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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