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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중등부 교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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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0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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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주 전, 한여 집사님께서, 같은 사랑방의 식구의 7 학년 딸 아이가 교회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음을 필자(전도사)에게 알려 주었다. 사실, 17 명으로 구성된 중등부의 전도사로서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이들이 고의로 남을 따돌릴 만큼 평균 자질이 나쁘지 않는데…그래도, ‘혹시…?’”라고 하면서 이슈로 받아들였다.

그 학생은, 한국에서 온 지 아직 1년이 안 된 7 학년생이다. 언어 소통의 장애로 학교와 교회 생활 등 미국 생활이 힘든 듯 했다.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그래도 밝아보였는데… 점점 밝은 표정이 사라졌다. 언어 불편으로 인해, 학교 공부도 아주 힘든 것으로 짐작되어졌다.이런 저런 연유로, 그 아이의 처해진 상황은, 다른 아이들이 따돌리기를 했다고 여겨지기보다는 아이의 미국 생활의 불편과 이로 인해서 야기될 수 있는 교회 생활에서의 어색함(불편)으로 해석되어졌다.

이 집사님은 교회에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필자는 동의를 하면서, 그녀에게 중등부 교사를 해볼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집사님은, “저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라고 하면서 힘없이 물러서려고 했다.

필자는, “집사님, 교회에서 영어를 가르칠 것이 아니잖아요. 집사님의 붙임성 있는 성격이 이런 학생들을 교회에서 편하게 적응하도록 도와줄 것이며, 나아가 마음을 열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애로사항들을 파악하셔서 교사 회의에서, 그리고 전도사인 저와의논하시면 되지 않겠어요?”라고 필자는 언급했다. 집사님은 용기가 생기는지, “조금이라도 그 아이들에게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에서 갓 온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잘 적응을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한 두 번 교회에 출석했던 고교생 하나가 학교에서 정학을 당했다는 소문도 있엇다.

그래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말로 그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교사 선생님이 한 분이 생길 것에 잔잔한 흥분이 있다. 담임 목사님과 다른 교역자님들도 교회를 위해서 잘 된 일로 여기신다. 이러한 격려는 선생님에게 더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주일의 분반(성경) 공부 시간에 이런 학생들을 한 반으로 묶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들이 이중 언어로 설교를 듣고, 언어 장애로 인한 긴장이 덜 한 분반 공부(의 지겨움 해소)로 인해, 교회 생활에서의 불편(거북/어색)함이 줄여지기를 기원한다.그리고, 언어 문화적으로 적응 능력이 생겨 스스로가 원하면, 영어를 사용하는 반으로 이동시켜 주는 방침을 교사 회의에서 정했다. 이 여집사님은, 유학/이민 중학생 전담 사역의, '영어에 자신이 없는', 최초의 중등부 교사가 될 전망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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