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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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ㆍ2005-09-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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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고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 이었는데. .
핼쑥한 모습이 안스럽다며 내일 몰래 고기 부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에 물기가. .
"여보. .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
-------------------------------------
어제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의 손에 쥐어 드렸습니다
"아버님. . 만원이예요. .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며~~"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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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 설 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것이 이제는 훌쩍자라 내년에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지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돈으로 줍니다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 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 책가방이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께서 ! 세배돈으로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 엄마에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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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김치쪼가리 뿐이라. . .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여보 내일 좋은 것 사서 드세요.> 라는 쪽지와 함께. . . ..
어려운 시절 이야기 이겠습니다만 서로를 배려하는 좋은 가족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추석을 보내면서 받은 풍성하고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무슨 돈이냐고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 이었는데. .
핼쑥한 모습이 안스럽다며 내일 몰래 고기 부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에 물기가. .
"여보. .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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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의 손에 쥐어 드렸습니다
"아버님. . 만원이예요. .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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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며~~"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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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 설 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것이 이제는 훌쩍자라 내년에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지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돈으로 줍니다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 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 책가방이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께서 ! 세배돈으로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 엄마에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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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김치쪼가리 뿐이라. . .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여보 내일 좋은 것 사서 드세요.> 라는 쪽지와 함께. . . ..
어려운 시절 이야기 이겠습니다만 서로를 배려하는 좋은 가족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추석을 보내면서 받은 풍성하고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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