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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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ㆍ2003-07-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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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Column on 01/15/03 (NY JoongAngUsa)
목소리!
필자가 말하는 목소리는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는 목소리이다. 어쩌면, 이 목소리는 우리 인간의 욕구인 표현의 자유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궁금한 것을 알고 싶어하는 목소리,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목소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듣고 하는 곳이 바로 우리의 가정이요, 단체요, 사회다.
물론, 의미있고 설득력 있는 내용의 목소리는 더 주목을 끈다. 그런데, 의외로 ‘목소리 나누기’가 힘든 점을 발견한다. 어떤 단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회의 시간에 질문이 있으면 하라고 회의 진행자가 말을 해 몇 사람이 질문을 했다. 그런데, 회의가 길어질 양상을 보이자 한 구석에서, “쓸데 없는 질문을 한다”면서 비아냥거리는 일부 회원들이 있었다 한다. 한 질문자가 자기 뒷자리에서 들려오는 그 말을 듣고 김이 빠져 아주 감정이 상해 버렸다는 것이었다. 본인은 단체의 발전을 위해서 생각을 준비하고 정리해 이야기를 했는데도 말이다.
남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들어 줌은 바로 인격을 존중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담의 원리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인격 존중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가장 필수 요소 중의 하나이다. 바로 ‘잘들어 주는자’(Good Listener)의 태도는 타인의 인격 존중의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앞에 소개한 회의석상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생각을 자유로이 표현하고 그 목소리를 존중하는 태도가 우리에게 의외로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다. 종종 “시끄럽다”고 하면서 아예 말을 막아 버리는 경우도 본다. 한 마디로,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단체에서 목소리 나누기, 즉 대화나 의사 소통이 의외로 원만하게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의 경우를 조금 더 분석하면 뒤에서 비아냥거리며 질문자를 힐난할 때, 그 질문자는 인격적 모욕을 느끼게 된다. 감정의 자극으로 자기의 생각을 추스리기가 힘들게 되기도 한다.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버리는 경우이다.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막아버리는 극단적인 경우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시는 이야기를 안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문제아(?)로 지목되는 것이 두려워 목소리를 아예 내지 않는다고 하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목소리, 즉 표현의 자유는 인간이 가지는 최우선의 권리이다.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인간은 신에게 가장 큰 축복을 받았다. 생각의 표현으로 인류의 역사와 문명이 발전해왔다.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목소리로 감동을 자아내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는 신의 축복이다. 그래서 문명화(Civilized)된 사회는, 생각의 표현이 자유로운 사회로 인간의 표현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켜 주는 곳이라 한다.
따라서 알고 싶어하는 것을 최대한 알도록 연구하여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단체는 건강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남의 의사를 존중하고 생각을 스스럼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와 사회는 건강한 곳으로 간주된다. 여기에는 구성원의 참여도가 높다. 구성원으로서 여러 가지 정책 결정에 참여도 가능하여 주인 의식과 단체의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런데 단체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표현되고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은 바로 지도자의 몫으로 여겨진다. 예로, 가정에서는 가족원들의 생각의 지혜를 모으는 여유가 바로 가장의 몫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도력의 스타일은 목소리가 다양하게 수렴될 수 있는가의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개방적이고 밑바닥 여론을 수렴하려는 지도자일수록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지도자들이 이러한 민주적 지도력 스타일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토의 중에 다른 입장의 목소리에 감정이 좌우되지 않게 하고 이야기의 초점을 잃어 버리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목소리의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인내도 격려해야 한다. 특히, 목소리를 무시하여 감정을 건드리거나 인격적 모욕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 때로는, 지도자의 의사나 결정을 설득하고 이해를 시켜 일치를 구하고 얻는 지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회의나 대화 시에 자유롭게, 전혀 생각의 억눌림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이 중요하다. 때로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이 때 진정한 대화와 토론으로 생산성이 있는 모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때 감정이 아닌, 생각이 자극되어 발전지향적인 목소리들이 많이 나와 신바람나는 모임의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목소리!
필자가 말하는 목소리는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는 목소리이다. 어쩌면, 이 목소리는 우리 인간의 욕구인 표현의 자유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궁금한 것을 알고 싶어하는 목소리,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목소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듣고 하는 곳이 바로 우리의 가정이요, 단체요, 사회다.
물론, 의미있고 설득력 있는 내용의 목소리는 더 주목을 끈다. 그런데, 의외로 ‘목소리 나누기’가 힘든 점을 발견한다. 어떤 단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회의 시간에 질문이 있으면 하라고 회의 진행자가 말을 해 몇 사람이 질문을 했다. 그런데, 회의가 길어질 양상을 보이자 한 구석에서, “쓸데 없는 질문을 한다”면서 비아냥거리는 일부 회원들이 있었다 한다. 한 질문자가 자기 뒷자리에서 들려오는 그 말을 듣고 김이 빠져 아주 감정이 상해 버렸다는 것이었다. 본인은 단체의 발전을 위해서 생각을 준비하고 정리해 이야기를 했는데도 말이다.
남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들어 줌은 바로 인격을 존중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담의 원리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인격 존중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가장 필수 요소 중의 하나이다. 바로 ‘잘들어 주는자’(Good Listener)의 태도는 타인의 인격 존중의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앞에 소개한 회의석상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생각을 자유로이 표현하고 그 목소리를 존중하는 태도가 우리에게 의외로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다. 종종 “시끄럽다”고 하면서 아예 말을 막아 버리는 경우도 본다. 한 마디로,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단체에서 목소리 나누기, 즉 대화나 의사 소통이 의외로 원만하게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의 경우를 조금 더 분석하면 뒤에서 비아냥거리며 질문자를 힐난할 때, 그 질문자는 인격적 모욕을 느끼게 된다. 감정의 자극으로 자기의 생각을 추스리기가 힘들게 되기도 한다.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버리는 경우이다.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막아버리는 극단적인 경우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시는 이야기를 안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문제아(?)로 지목되는 것이 두려워 목소리를 아예 내지 않는다고 하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목소리, 즉 표현의 자유는 인간이 가지는 최우선의 권리이다.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인간은 신에게 가장 큰 축복을 받았다. 생각의 표현으로 인류의 역사와 문명이 발전해왔다.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목소리로 감동을 자아내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는 신의 축복이다. 그래서 문명화(Civilized)된 사회는, 생각의 표현이 자유로운 사회로 인간의 표현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켜 주는 곳이라 한다.
따라서 알고 싶어하는 것을 최대한 알도록 연구하여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단체는 건강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남의 의사를 존중하고 생각을 스스럼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와 사회는 건강한 곳으로 간주된다. 여기에는 구성원의 참여도가 높다. 구성원으로서 여러 가지 정책 결정에 참여도 가능하여 주인 의식과 단체의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런데 단체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표현되고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은 바로 지도자의 몫으로 여겨진다. 예로, 가정에서는 가족원들의 생각의 지혜를 모으는 여유가 바로 가장의 몫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도력의 스타일은 목소리가 다양하게 수렴될 수 있는가의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개방적이고 밑바닥 여론을 수렴하려는 지도자일수록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지도자들이 이러한 민주적 지도력 스타일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토의 중에 다른 입장의 목소리에 감정이 좌우되지 않게 하고 이야기의 초점을 잃어 버리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목소리의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인내도 격려해야 한다. 특히, 목소리를 무시하여 감정을 건드리거나 인격적 모욕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 때로는, 지도자의 의사나 결정을 설득하고 이해를 시켜 일치를 구하고 얻는 지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회의나 대화 시에 자유롭게, 전혀 생각의 억눌림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이 중요하다. 때로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이 때 진정한 대화와 토론으로 생산성이 있는 모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때 감정이 아닌, 생각이 자극되어 발전지향적인 목소리들이 많이 나와 신바람나는 모임의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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