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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가 읽은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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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200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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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옛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살인마 고재봉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군에서 상사에게 기압을 받고 그 앙갚음으로 탈영을 해서 기압을 준 그 상사의 일가족을 도끼로 살해했던 그가 독방에 갇혀 지내던 어느 날 간수가 던져 준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마태복음을 펴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계속해서 낳고 낳고 무미 건조하여 다시 던져버린 성경을 어느 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눅 23장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끌러가서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된 내용입니다. 예수와 함께 두 사람의 강도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는 장면에서 고재봉은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아! 여기에 나의 동창생이 있구나“

그런데 한 명은 예수를 비난하고 한 명은 예수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자기도 기억해 달라고 하자 예수는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게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 하시니라“ 여기서 고재봉은 자기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꼬꾸라져 ”예수님, 나도 당신을 믿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이 계신 천당에 나도 가게 해 주십시오“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였습니다. 그는 곧 간수를 불러 목사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는 목사님을 만나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제 그는 눈만 뜨면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사형언도를 받은 몸이지만 은혜 중에 남은 생애를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납던 고재봉이 이제는 만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든지 전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간수에게 부탁하여 감방마다 돌아다니며 간증도 하였습니다. 교도소 안의 궂은 일은 도맡아 하였습니다. 그의 행동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그의 전도를 받고 반신반의하던 죄수들도 변화된 그의 행동을 보고 감동을 받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사형집행 일이 되어 집행관이 총살형을 시킬 때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소원대로 찬송을 부르게 허락하였습니다. 그는 사형 당하기 직전에 찬송 545장을 불렀습니다.♪“하늘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 슬픈 일을 많이 보고 늘 고생하여도/ 하늘 영광 밝음이 어둔 그늘 헤치니/ 예수 공로 의지하여 항상 빛을 보도다/ 내가 천성 바라보고 가까이 왔으니/ 아버지의 영광 집에 가 쉴 맘 있도다/ 나는 부족하여도 영접하실 터이니/ 영광나라 계신 임금 우리 구주 예수라“♬ 그는 찬송을 다 부른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초대 교회의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의 얼굴과 같이 기쁨으로 죽음을 맞으며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눅 23: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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