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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피니언

사랑으로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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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연200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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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 미국 군인과 결혼해서 신앙 생활을 하시며 아주 궁색하게 사시는 여자 집사님 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너무나 가난해서 늘~남의 식당 부엌에서 온갖 궂은 일을 다 하면서 매일을 힘겹게 살아 가시는데 그 이유는 남편의 최종 학력이 별로인데다 노름까지 즐겨하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얼굴에 점이 하나 생기더니 점점 크게, 그리고 깊게 퍼져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해 보았더니 글쎄, 그것이 악성 피부암이라고 했습니다. 어렵게 수술을 하긴 했는데... 그만 밥 맛이 뚝 떨어졌다고 하면서 핼쓱하신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도와 드려야만 할까? 궁리하든 끝에 저는 냉동실을 다 뒤져서 밥 맛에 그만이라는 인삼 차를 한 박스 찾아 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지금까지 아끼느라 먹지 못했던 진짜 홍삼 엑기스 한 병이 냉동실 밑 바닥에 숨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에공~이런 것은 꼭 이런 때에...ㅋㅋ)

그것을 집어든 순간, "이것은 나도 구할 수가 없는 것인데..." 하는 유혹의 마음이 살짝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곧 "우리 목사님이나 나는 아직도 건강하고 그분은 어려운데 밥 맛마저 잃는다면 어찌되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두 눈 딱 감고 그놈을 끄집어내고, 또 곰국을 한 그릇 따끈하게 끓여서 앓고 있는 그분의 쾌차를 비는 마음으로 갔다 드렸습니다. 돌아 오는 발걸음 내내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훈훈하던지요.

그리고, 저는 그 일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러시아에 선교 여행을 갔다 돌아 오신 우리 교회 선교 부장 집사님께서 "목사님 드리려고 그곳 현지에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하면서 종이에 돌돌 싼 것을 조심스럽게 내어 미는데...받아서 풀어보니, 놀랍게도 13년 묶은 것을 포함, 자그마치 산삼이 다섯 뿌리나 됩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나는 "가난한 목사의 생애에 산삼이라니...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몰라..." 하면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가난한 자에게 베푼 선행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사랑하는 딸아, 주라, 그리하면 내가 후히 되어 넘치도록 안겨주리라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내가 네게 주는 것이니 받아라." (눅6:38절 참조 )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내 가슴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저는 어려운 형제에게 겨우 홍삼 엑기스 한 병을 건네 주었을 뿐인데...주님은 제게 진귀한 '산삼'을 주셨군요. 믿지 못하고 잠시나마 망설인 것, 그리고 잠간이긴 하나 인색했던 마음을 용서해 주세요." 고백하는 내 두 눈에선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습니다.

사랑으로 행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사랑으로 행하는 그 마음만이 주님께 상달되는 마음이란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1서4:7-8),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하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요1서3:14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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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만
2009-06-11 02:16
 125.188.225.4
  어제 가정위탁 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고아원은 거의 없어지고 위탁가정을 통해 어린이를 양육하여 다시금 자립한 부모에게 돌려보내어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2명의 아동을 돌보려 합니다. 이일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습니다. 부유한 크리스천들이 이 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았으면 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잘 양육하기를. 
 
성령의 열매 
2009-06-03 20:17
 24.43.196.127
  하나님은 제게 미워하는 마음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형제를 오전내내

 미워하고 있었는데요. 요1서 3:14 절 말씀이 제 마음에

 와 닿는군요!^^*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싸 안아야 겠지요?  하나님?

알며서 화내고 짜증낸거 죄송합니다!

사모님께도 감사드리구요! 저도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irene 
2009-01-21 21:09
 141.223.145.181
  사모님덕분에 주안에서 사랑하는 아곸님과도 인사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독자게시판에서 사모님덕분에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한 사람의 글을 아멘넷에서 차단하게 된것을 보았습니다,
의의 병기로만 쓰임받는 사모님과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하고 바랍니다. 
 
 안승백 
2009-01-21 12:36
 71.246.115.43
  Lake 사모님!
늘 독자게시판에서만 뵙다가 이 칼럼 방에서 뵙게 되니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진 것이 사실입니다(그 사모님 맞는가 하고요). 그러나 이제 때가 되어서 주님께서 사모님의 글과 그 깊은 영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시도록 길을 열어놓으신 것 같습니다.

잘 하시겠지만 언제나 처음 사랑(게시판에서 보여주었던)과 그 순수함을 끝까지 견지하시고 더 좋은 글과 영성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모님이 받은 은혜, 사랑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기쁨을 나누며, 늘 뒤에서 기도로 후원하겠습니다.   
 
agok 
2009-01-21 02:58
 24.23.12.155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사모님 완전히 남는 장사를 하셨네요.선물로 받은 산삼의 신세가 어찌 되었을지? 이미 고아져 먹어졌을까 아님  여전히 또 냉동실에 숨겨져 있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신세가 되었을까 궁금^^
저는 홍삼엑기스보다 정성들여 끓였을 곰국에 더 감동이 오네요.  사랑을 실천하는 사모님 앞으로도 남는 장사 많이 하시길....저도 한 수 배워 가렵니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

조오기 아래 일착으로 축하댓글 다신 아이린님^^ 
잘 지내셨지요?  별똥별 사모님의 칼럼이 생겼다는 소식에 축하하기 위해서 저도 이렇게 왔다가 아이린님
 글보고 반가워서 안부 전합니다. 샬롬~ 
 
주사랑 
2009-01-19 17:40
 59.7.13.27
  축하 축하 감축 드리옵니다 ^^
사모님의 그 마음이 짜르르 밀려 옵니다~
주님께 늘 헌신하는 그 사랑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사랑행전을 향하여 나가시는 귀한 사역에 함께 기쁨을 나누니 감사합니다

 어디에 있든 찾아 내셔서 빛을 비추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오실 때까지 귀한 영혼 잘 섬기시며 받은 은혜 계속 쏟아 주세요~
열심히 받아서 무럭무럭 장성하게요^^

다시한번 칼럼 번성을 진심으로 감축드립니다. 샬롬~ 
 
 irene 
2009-01-19 06:40
 141.223.145.181
  먼저 사모님의 칼럼코너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안에서의 사랑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할때 다른 보상이 없을지라도 그 자체가 주는 기쁨은 몸과 마음의 양약이 될것인데 보너스까지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는 할말이 없습니다.
사도행전 20: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찌니라
 제 자신 주안에서 베플며 주는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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