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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끌어 안아야할 한국 교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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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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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과 전세계에 산재한 한인 개신교의 쇠락을 보여주는 징후가 점차로 늘어나며 그 문제의 핵심에 목회자가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비록 한국 교회에 아직도 신실한 목회자들이 있고 건강한 교회가 곳곳에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교단적으로나 교파적으로 지속적인 개혁의 몸부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가 쇠락의 길을 향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필자는 신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별로 유명 인사도 아닌 오직 하나님만을 향한 마음 하나로 출석 교회를 섬기는 오십대 중반의 평신도로서 이러한 평신도가, 이러한 수많은 일반 성도들이 한국 개신교를 이렇게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으며 이는 당신들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마음임을 잊지 말아달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쓰고 있음을 먼저 밝힌다.

노회는 물론이요 총회에서 조차도 자신들의 법을 빙자한 보호속에서 지교회 담임 목사들의 독주와 잘못된 지도력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일갈하에 평신도들의 눈과 귀를 틀어막으며 목사들의 욕심을 끝없이 조종하고 있는것이 현실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총회장을 비롯한 영향력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 금권 선거와 부패와 벗삼고 있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경영학의 마케팅과 전략으로 목회하고, 입으로는 겸손과 섬김을 내세우지만 "하나님의 기름부은 종"이라는 타이틀하에 실제로는 위협과 협박으로 믿음의 길을 오도하는 목회자들로 한국 교회는 이미 중병에 들었다고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

한국 개신교안에서 이제 담임 목사의 자리는 거의 성역화 되어있다. 행정(인사, 재정)은 물론이요 입법과 사법권을 독차지한체 사회 법원의 판결도 가능하다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절대 군주의 모습이다.

그래서 그 영향과 결과가 어떠한가 ?

첫째, 얍복강가의 야곱처럼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모든 세상것을 다 보낼때에 하나님이 찾아 오셨어도 벗은 몸뚱이를 아직 의지하는 인간이다. 목사위주로 되어있는 현행 총회법과 노회법과 지교회내의 권력이 있는한 하나님보다는 그것에 의지하며 교회의 분쟁은 계속될 것이 자명한 일이다.

둘째, 죄의 결과를 가시화한 에스겔서 4장을 인용하고 싶다. "너는 또 좌편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당하되 네 눞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찌니라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일이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우편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일로 정하였나니 일 일이 일년이라 (4-6절) " 죄의 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계산은 이같이 정확하거니와 한국 개신교의 잘못으로 침체기가 왔고 , 이제부터 회복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그 누구도 모를것이다.

우리는 이제 영적인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과거처럼 빚돈을 내어서도 교회를 건축하면 사람들이 몰려오리라는 기대를 하지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흥회같은 행사를 하면 사람들이 미어 터지고, 집회마다 은혜를 체험하고 변하던 옛날 좋았던 시절을 더 이상 기대하지 말자. 70세가 넘었어도 이런 저런 명목하에 담임 자리를 내주지 않는 현 교계의 세태속에서 신학교를 갖 졸업하는 젊은 목회자들은 전도가 점점 힘드는 현실속에서 더욱 갈 자리가 좁아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병든 상처를 치유하고 회개하며 풍성한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이 범죄하여 벌 받는 한인 교회가 취해야 할 마땅한 자세다.

먼저 목회자들에게 바라고 싶다.

더 이상 세상적인, 인위적인 프로그램을 배우려고 이리저리 몰려다니지 않기를 바란다. 이름만 계속 바뀌는 가정교회와 셀처치와 목장과 알파코스와 두날개등등 - 그리고 새로운 것을 교회에 도입할 때마다 주일 하루종일은 물론이요 평일날도 시간을 뺏기어 가족과의 귀중한 시간을 못내며 그로인해 외로워하는 자녀들에게 그 부모들을 돌려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보다는 괴롭겠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속에서 영성을 키우기를 감히 말하고 싶다. 영적인 목회자가 되려면 영적인 시간을 많이 갖어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주중에 적어도 최소한 하루 4시간씩 말씀과 기도의 영적인 시간으로 설교를 준비한다면 그리고 그 설교가 주일 대예배에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어 듣는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저들의 관절과 골수를 쪼갤수 있다면 교회 분쟁의 상당 부분은 사라질수있을 것이다.

바라건대 금년 부활절 설교는 작년 재작년의 재탕 삼탕내지는, 아니면 유명 설교자들의 설교를 짜집기한 카피 설교가 아니라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진정한 말씀 선포가 되어서 부활의 참된 감격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우리가 잘알거니와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세상 기업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구조 조정이 그것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 오직 실력만이 생존의 바로미터가 되고있다. 그런데 정치계와 경제계 그리고 학계등의 모든 사회 계층에서 오로지 교계만이 무풍지대가 되어있고 아직도 교권을 잡고 있는 노령의 목회자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복지부동의 자세로 눈을 감고 있는 중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총회법과 노회법을 바꾸어 삯꾼 목사들을 정리하며 목사와 장로등의 항존직을 변경하여 임기제를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 그럴때만이 조직과 법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목회자들로 교계 풍토가 바뀔것이다.

평신도들에게 바라고 싶다.

역사를 돌이켜보건대 신구약 중간 시대의 사백년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셨으나 그 영적인 침체기에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과 위로를 기다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그리고 이것이 집단의 영적인 침체기에도 개인은 얼마든지 경건하고 의롭고 충만하게 신앙을 유지할 수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라는 구절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 한다. 이와같은 영적 혼란기와 쇠퇴기에 평신도들의 왕같은 제사장의 역할은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목회자들의 잘못을 우리가 대신 하나님께 회개하며 저들의 회복을 기도하는 것이며, 교계의 현실이 비록 개탄의 대상이 되고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한국 개신교를 끌어안고 이 영적인 겨울을 지나가는 것이다.

각 지교회에서 모든 평신도들이 마음을 합하여 기도에 힘써야 할때이며 가능하다면 아멘넷이 주관하여 뉴욕 전 지역의 평신도들이 연합하여 한국 개신교와 목회자들을 위한 기도회를 열어 이땅에 임한 영적인 겨울을 이겨내기에 힘써 매진할 것을 간절히 원한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 호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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