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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 하늘에 끌려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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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0-05-07

본문

[ 세째 하늘에 대하여 ]

바울은 환상 가운데 삼층천 하늘, 곧 낙원에 다녀온 체험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14년 후에 부득이 잠깐 이 체험을 언급하였을 뿐, 결코 자랑하지 않았다(고후12:1-6).

하늘이 여러 계층으로 되어 있다고 암시하는 구절은 구약 성경에서 몇 군데 있다.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신 10:14)..." 여기에 보면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이 구분되어 언급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 구절에서 앞에 언급된 "하늘"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을 말하고, 뒤에 나오는 "모든 하늘의 하늘"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초월적인 하늘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왕상 8:27)" 특히 (시 68:33)을 보면 하나님께서 "옛적"에 "하늘들의 하늘"을 타셨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을 보면 구약에 나오는 "하늘들의 하늘"은 눈에 보이는 하늘(대기권과 별이 있는 하늘)과 구별되는 하늘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인 하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약 성경에도 눈에 보이는 하늘과 구별되는 초월적인 하늘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마가와 누가, 그리고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부활 후에 "하늘로 올리우셨다"(막 16:19, 눅 24:51, 행 1:10-,3:21, 벧전 3:22 등)고 말하고 있으며, 바울도 예수께서 "하늘 위에 오르셨다"(엡 4:10)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하늘은 눈에 보이는 하늘과는 다른 초월적인 하늘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생각해 볼 때에 (고후 12:2)에서 바울이 말한 세 번째 하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인 하늘로서 하나님과 그리스도, 그리고 의인들의 영혼이 있는 곳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울이 뒤에서 세 번째 하늘을 '낙원"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후 12:4).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낙원은 그리스도와 죽은 의인들의 영혼들이 거하는 처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왜 바울은 영적인 하늘을 둘째 하늘이라고 말하지 않고 세 번째 하늘이라고 말했을까? 아마도 바울은 대기권을 첫째 하늘로 보고, 별이 있는 광활한 천체를 둘째 하늘로 보았으며, 그리고 그리스도와 의인들의 영혼이 있는 초월적인 하늘을 세 번째 하늘로 간주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하늘에 대하여 ]

"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6;12)" , " 그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사 24:21)"
바울의 언급을 통하여 세째 하늘에 속하지 않은 태양계, 은하계, 성운, 성단, 성좌 등이 존재하는 둘째 하늘에는 귀신적 권세들, 타락한 천사들 및 사탄 자신 역시 거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따라서 우리 눈에 보여지는 하늘은 첫번째 하늘인데 왜 이렇게 하늘을 자세히 구분하여야만 할까 ?
그 이유는 에베소서 2장에 있다.


"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쫓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2절,3절) "
흔히 교회의 세속화를 말하며 이를 경계하는 글을 많이 보게 된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끊고 버려야될 것들 - 이 세상의 풍속을 쫓는 일 ,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를 따르는 일 ,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는 일 _ 을 정리하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할 뿐더러 이것들을 갖고 교회안으로 들어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겉의 모습은 목사요 장로요 권사요 집사요 성도이지만 믿는다고 하면서도 모양뿐이며 아직 이런 것을 따르거나 내게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이를 심각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곳에 이민와 있는 우리 1세들은 비록 몸은 미국에 있으나 태어나고 자라며 경험을 통해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정체성은 한국인이다.
그런데 흔히 1.5세는 양쪽에 끼지를 못하고 2세는 미국화되어 큰 차이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바로 정체성의 문제이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모양만이고 아직도 끊지못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정체성의 문제이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함께 하늘( the heavenly realms ) 에 앉히시니(5,6절) "

무슨 의미인가 ?
우리를 예수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데 그 하늘은 바로 세째 하늘이며 이는 바로 밑의 둘째 하늘에 속한 사탄과 어둔 세력들의 위에 있으므로 충분히 저들을 제압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영적인 정체성이 확립이 안되어 오늘도 교회와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세속화의 물결에 허우적대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었다는 영적인 권세를 깨닫고 이것을 믿는다면 공중 권세 잡은자가 사용하는 세상적인 방법들 - 겁,두려움,초조,걱정,불평,불만,시기,질투,욕심-은 충분히 이길수 있을 것인데
이런 문제들이 닥쳐올때 나의 영적 상태는 어떠한지 ?

왜 우리로 하여금 이런 영적인 정체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가 ?
"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8절)"
영적인 정체성이 있을 경우에만 서로가 한성령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한성령안에서 아버지께 가까이 나갈수 있다는 말이다(예배를 통하여).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에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21절,22절)"
우리가 영적인 정체성의 확인으로 말미암아 한성령안에서 하나가 될때 서로의 막힌 담이 무너지고 연결되어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지며
그럴때만이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어진다는 것이다.

교회안에서 우리의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직업과 학벌과 금전적인 능력과 외모와 성격이 다를찌라도
서로의 영적인 정체성이 확인이 되고 한 성령안에서 하나가 되어 예배시에 같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갈수 있다면
그 예배에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초대 교회의 기적과 이사가 나타나며 그럴때만이 교회가 교회다와질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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