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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에 대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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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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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1
한국의 국무총리 후보자인 문창극씨가 과거의 칼럼, 강연 내용중 발언되어진 “하나님의 뜻”에 대한 시비가 한국 내 뿐만이 아니라 뉴욕의 아멘넷에도 설왕설래(說往說來)하기에 필자도 이에 곁들여 나름대로의 생각을 올리고 싶다.

다만 이글에서는 국가적 내지는 역사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삶 속에서 실제적으로 발생하는 모습을 통해서 생각해보고 싶다.

흔히 “기도발(?) 쎈 전도사님이 그러더라” “기도 진하게 하시는 권사님이 저러더라” 라며 우리들의 일상사 속에서의 대소사를 위해 머리를 드리밀며 귀를 쫑긋 세우는 경우를 보게 된다. 또한 개업예배시나 결혼식에는 반드시 당회장님이 오셔야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혹시 당회장님이 국외 출타 중이어서 부목사님이 개업예배를 주관하시면 사업이 잘 안될까 ?

더욱이 요즈음 말썽 많은 모 선교단체나 신사도 등의 집회에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법” 혹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법”등을 강조하거나 하나님의 직통계시 , 기름부음 등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영적인 혼란을 야기 시키며 성경적인 원리보다는 오히려 검증하기 어려운 주관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보통의 신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원하며 그것을 위한 어느 정도의 신앙을 갖고 있지만 실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일 자체가 신학적으로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찾아보니 “하나님의 뜻”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주권 적인 뜻: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의 감추어진 하나님의 계획이다. ( 단4:35, 잠21:1, 계4:11, 행2:23, 잠16:33, 엡1:11. 욥23:13)
둘째, 윤리적인 뜻: 사람이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성경에 밝히 계시된 하나님의 명령을 말한다. (롬2:18, 살전5:18, 살전4:3, 고후6:14)
셋째, 개별적인 뜻: 각 사람의 삶을 위해 세우신 하나님의 이상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말한다. (골1:9, 골4:12, 롬12:2, 엡5:17, 엡6:6, 잠3:5-6, 잠16:9)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 위의 세 가지를 다 일컸지만 첫째, 둘째가 구체적으로 깨달아지는데 반해 세 번째는 각 개인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그것을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즉 , 우리 각 개인을 향한 구체적인 삶의 청사진이 성경에는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경공부나 설교등에서 전통적으로 제시하는 방법들이 있기는 하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원리를 발견하라, 상황을 보라, 성령의 내적 증거-마음의 평안, 성숙한 신앙인과의 상담, 개인적인 소망을 확인하기, 기도하기, 상식을 활용, 나와 하나님의 관계 확인, 초자연적인 사인을 구하는 일(양털뭉치 방법,삿 6;37)

그러나 과연 이러한 모든 것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겠는지 ? 어떻게 해야 우리는 확신을 갖을 수 있을까 ?

혹자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드로의 환상이나 바울의 회심 사건, 구약의 요나 사건들을 제시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초자연적인 인도함을 받는 사건들은 성경에서 특별한 경우로 나타나며 계속되는 사건들이 아니므로 믿는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할 모범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성경은 우리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견하라고 권고 내지는 원리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경우는 진학, 취업, 결혼, 사업 등등의 중요한 일일 경우가 대부분임을 깨달아야 한다. 즉 , 평소에는 상식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판단하다가 큰 일일 경우에는 소위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추구한다는 것이다.

삶의 모든 영역이 그리스도의 주권아래 있다고 말하거나 믿으면서 작은 일에는 나의 상식으로 판단하고 큰일에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면 무언가 영적인 일관성이 없음을 쉽게 깨달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발견하는 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이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이 직업을 갖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가 아니고)오히려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 안에서(말씀안에서, 영적 상담, 개인적 소망, 내적 평안)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신중하게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성경은 이를 “지혜”라고 한다.

이 지혜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을 결정하도록 도우며 구약과 신약을 통털어 “하나님의 뜻”이라는 구절과 단어를 연구해 보면 이 사실이 확연하게 떠오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은 이미 우리의 인생살이 전반에 걸쳐 충분할 만큼 성경의 계시를 통해 주어졌다.

이제 한 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하나님의 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이다. 이 두 부분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완성되어 감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주권적인 섭리와 예정으로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음을 확정해주며 창세전 계획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함과 동시에 우리의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우리의 삶속에서 말씀을 통한 지혜로써 하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신다.

하나님의 예정에 속한 인간의 출생과 죽음사이에서 우리의 삶은 자유의지로 살아가되 말씀을 통한 지혜와 거듭난 후 새롭게 된 지성과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며 이루어 나가신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말씀을 매일 묵상하지는 않으면서 담임목사의 주일 설교에만 의지하거나 모처의 기도발 쎄다는 분을 찾으러 다니거나 갑작스레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하는데 있다.

이에는 왕도가 없다. 우리가 이 땅위에서 숨쉬며 사는 동안 매일매일 하늘의 지혜를 달라고 기도후에 말씀을 읽어 내려가는 것이다. 그럴때에 내 삶에 환란이 와도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라는 찬송이 나올수 있고 그럴때만이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라는 깨달음이 나올수 있다.

우리가 신중하게 새로운 사업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결단하여 어느정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업터의 리스와 장소가 선정되어 진다면 , 그리고 매일매일 고객을 대할때 말씀에 비추어서 양심적인 행동과 주를 대하듯 손님에 대한 배려를 한다면 혹시 출석 교회의 부목사가 개업예배를 주관하였더라도 그 사업위에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반드시 성공하는 비지네스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며 평생을 살아갈 때 복있는 사람이 될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때 바람에 나는 겨에 불과한 악인이 된다고 시편 기자는 기록하지 않았는가 ?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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