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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찾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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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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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연 종교는 사람이 신이나 진리를 찾아가지만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아오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계시의 종교라고 합니다. 이것은 기독교 교리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 하나님께서 자기를 찾는 자를 찾아오셔서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타락 교리를 보면 인간은 전적으로 무능하게 되었고 무지하게 되어서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고 찾지도 않는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지만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 사실을 의인은 한 명도 없고,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같은 책에서 인간은 하나님을 찾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1:19-20절에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라고 한 것이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특별 계시가 아니라도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이 하나님을 찾도록 만드셨고, 자연 곧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나타내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핑계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핑계하지 못할지니라.’라는 말씀이 정당 하려면 인간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이 두 가지 사실을 논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사람들에게 설명하여 납득시킬 수 없습니다.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자를 찾아오신다는 말씀도 진리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논리적 모순이라고 하지 않고 복음의 비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성경 말씀이 논리적으로 모순되기 때문에 믿을 가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은 인정하면 되는 것이지 믿음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이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시고 구원해 주셔서 내가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하나님을 만나려고 많은 애를 써서 하나님을 믿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도 나중에 결국은 자기가 하나님을 찾고 만나려고 애를 쓴 것까지를 포함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하시려고 예정하시고 찾아오시고 부르시고 구원하여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이 바울의 경험이고 설명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시는 것만이 은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찾는 것도 은혜라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인간에게는 아무런 희망도 소망도 없습니다. ‘은혜’라는 말 자체가 인간의 노력이나 수고나 공로로 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복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고 새 생명을 얻어 살게 되었는데도 자꾸만 자기 공로를 내세웁니다. 하나님께서 ‘나니까 은혜를 주셨다.’는 식으로 해석을 합니다. ‘나니까 은혜를 주셨다.’고 하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고 대가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낚시를 갔습니다. 아버지가 어디 잠깐 다녀오는 사이에 어린 아들이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아버지가 깜짝 놀라며“너 혼자 이 고기를 다 잡았니?”라고 묻자 어린 아들이 “아니요, 지렁이가 도와줬어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어른들은 절대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대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마 90% 이상 남의 도움으로 잡아도 자기가 잡았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이야기와 대비되는 넌센스 퀴즈입니다.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물고기는 어떤 물고기일까요?’그 답은 낚시꾼이 잡았다가 놓친 물고기입니다. 놓친 물고기는 손바닥만 하다가 순식간에 팔뚝만 해집니다. 놓친 물고기는 무얼 먹고 그렇게 빨리 성장할까요? 인간의 허영을 먹고 그렇게 빨리 성장합니다. 허영은 거짓이 자라게 하는 성장 촉진제입니다.

어린 아이는 지렁이의 도움으로 고기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렁이의 도움으로 물고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리를 아는 것이고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진리를 봅니다. 진리를 깨닫습니다. 허영과 교만으로 눈이 어두워진 사람은 지렁이의 도움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도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이 아무 도움 없이 전적으로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이 질문에 어떤 사람은 숨 쉬는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러한 대답은 우리의 영적 시력이 얼마나 나빠졌는가를 보여줍니다. 사람이 아무 도움도 없다면 숨을 쉴 수 없습니다. 나무와 풀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맑은 산소를 마시며 숨을 쉴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풀과 나무를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에 그것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인간이 맑은 산소를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과 동식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대기 중의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산소의 대부분은 녹색식물의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광합성에는 동물이 호흡할 때와 화석 연료가 탈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이용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연의 유기적 환경질서에 대한 설명이 아니고 진리에 대한 탐구이며 깨달음입니다. 이것이 곧 성경의 가르침이고 그것을 깨닫는 것이 진리를 깨닫는 것이고 나아가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행 17:28)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욥은 “어느 동물의 목숨이 그의 손을 벗어날 수 있으며 어느 사람의 숨결이 주의 손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욥 12:10절)라고 하였습니다.

위의 설명들은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만들어졌는데 하나님 없이 살겠다고 하나님을 떠나게 된 상황에 대한 설명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인간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정상의 상태를 회복하려고 노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노력들 중에는 우상을 섬기는 방법이 있고, 권력이나 재물을 획득하는 방법도 있고, 과학과 문명을 발전시키는 방법과 그 외에도 온갖 여러 방법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 방법들도 나름대로 약간의 도움이 되기는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상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으로 그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방법입니다. 바울은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자들을 미련하고 어리석고 우둔하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면 하나님을 찾고 가까이 하는 것이 바른 방법입니다. 이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그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그 길은 하나님을 찾는 것인데,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당신이 먼저 인간에게 찾아오시고 나서 인간에게 당신을 찾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친히 사람들을 찾아가셨지만 또한 당신을 찾는 자를 만나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을 찾는 방법이 바로 더듬어 찾는 것입니다. 인간의 능력을 믿고 물리학과 생물학과 우주과학의 발전에 기대를 거는 것은 더듬어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낚시로 고기를 잡으면서 지렁이가 도와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듬어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재에서부터 지극히 사소한 사건과 사물의 유기적 관계를 추적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사물과 사건의 유기적 관계 가운데서 일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이 더듬어 하나님을 찾는 일이 될 수 있고 반대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자를 찾으시고 만나 주시고 구원하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 에스라 8:22, 시편 5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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