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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는 곳에 감사 있고, 감사가 있는 곳에 행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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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연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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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는 곳에 감사 있고, 감사가 있는 곳에 행복 있다

일본에 ‘미즈노 겐조’라고 하는 유명한 장애시인이 있습니다.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심한 열병을 앓았다고 하는데 그 결과로 그는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하고 발가락도 움직이지 못하며 말도 할 수가 없는, 그야말로 식물인간처럼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는 고통스러운 몸과 마음이 되어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그런 그에게 이웃에 있는 한 그리스도인이 찾아와 성경책 한 권을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겐조의 어머니는 척추가 마비되어 앉을 수도 없는 사랑하는 아들이 엎드린 채라도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작은 나무받침대를 하나 만들어 그 위에 성경을 펼쳐놓아 주었습니다. 어머니가 나무 받침대위에 성경책을 펴놓아 주긴 했으나, 겐조는 손가락을 쓰지 못하니까 책장을 넘길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겐조가 성경 한 장을 다 읽고 나서 눈으로 껌벅껌벅 신호를 보내면 옆에 앉아있던 그의 어머니가 책장을 한장씩 손으로 넘겨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학교도 교회도 다닐 수가 없었던 겐조는 남아있던 눈으로만 성경책을 읽고 또 읽었다고 합니다.
 
그러든 어느 날, 그는 성경을 읽다가 그 속에서 구원의 주가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벌레보다 못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하늘 보좌를 버리신 것과 십자가를 지신 그 귀한 사실을 마음속 깊이 깨닫게 된 그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글로서 표현하고 싶었으나 손가락이 말을 안 들으니 글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고, 말을 할 수가 없으니 녹음을 할 수도 없었고… 그저 두 눈만 끔뻑거렸다고 합니다. 이것을 본 그의 어머니가 철자가 적혀 있는 종이를 한 장 그 앞에 놓아 두고 막대기로 한자씩 짚어 나가면서 아들의 눈동자를 살폈습니다.
 
어머니가 들고 있는 막대기 끝이 자기의 원하는 글자에 가서 닿으면 그것이 맞는다고 겐조는 눈으로 신호를 보내었고… 그러면 그의 어머니가 그 글자를 뽑아서 다른 종이에다 옮겨 적었고, 이렇게 고통 중에서 겐조가 눈으로 한자 한자 모아서 적은 글이 시집으로 출간되었는데 그곳에는 아름답고 영감 있는 시가 170여 편이나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한편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제목은 ‘괴롭지 않았더라면…'입니다.
       
괴롭지 않았더라면
 
만일 내가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을…
 
만일 모든 형제.자매들이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은 전해지지 않았을 것을…
 
만일 우리 주님이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을….
 
정말 눈물 없이는 읽을 수가 없고 깨달은 자만이 쓸 수 있는 시, 깊은 영감이 흐르는 아름다운 글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깊이 생각을 해 보면 내가 받은 것이 없어서 감사치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은혜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감사치 못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우리가 쉬운데로 부모 자식 간의 예를 한번 살펴보면, 자식이 부모에게 받은 것이 없어서 감사치 못하는 것일까요? 결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치 않는 것은 받은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받은바 은혜를 깨닫지 못해서입니다. 부부지간도 형제.자매도 이웃 간에도 꼭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가 깨닫기만 한다면, 설령 내가 받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그저 나와 함께 있어준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감사할 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는 같이 있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몸서리치는 외로움에 떨며 울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육신 적인 면도 그러하지만 영적인 면도 매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런 중에서 오늘까지 지켜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재앙 속에서 여지껏 나와 내 가족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 역시, 모두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놀랍고 큰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영혼이 구원받은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십자가의 사랑…인간 편에서 보면, 값없이 그저 받는 은혜요, 선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자신의 고귀한 목숨과 맞바꾸어야만 할 만큼 엄청난 댓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주님의 그 십자가 사랑 하나만 제대로 깨닫게 되어도 너무나 크고 놀라워 이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감사 또 감사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그럼에도, 그분도 인간에게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십니다. 감사치 않고 등을 돌리는 사람을 향해 매우 섭섭해 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이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 1: 3- 4절 말씀) ."
 
이번 주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 한 주간만이라도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감사해 보아야겠습니다. 내 교회, 내 이웃, 내 가족,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함을 깨닫고 따뜻하게 치하해주는 말, 감사함을 나타내는 표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특별운동이라도 벌려보는 한 주간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렇듯, 헤아려보면 감사할 조건이 많습니다. 우리는 감사할 조건이 없어 감사치 못하는 것이 아니라 깨닫지 못해 감사치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감사란….오직 깨닫는 자만 느낄 수가 있고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란 생각이 듭니다. 깨닫는 곳에 감사 있고, 감사가 있는 곳에 행복이 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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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열매 

2009-11-17 15:28
 173.xxx.2
 저는 어제 해처럼달처럼님의 부스러기를 읽고 많이 회개를 했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다시 마15:21~28을 읽고 주님께 기도를 하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저는 나름 선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리새인과 같은 모습이 있었음을 보았습니다.

다시금 주님께 가난한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그동안 저의 어깨를 누르던 짐들이 새털과 같이
 가벼워 졌습니다.^^*
깨닫는곳에 감사가 있고 감사가 있는곳에 행복이있다.
어떻게 저의 상황을 아시고 글을 올려주시는지 넘~
감사해요. 미즈노 겐조 보다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마이클을 생각하니 감사가 넘칩니다.

저는 편하게 성경을 읽는데 아들은 돋보기를 들고 때로는
 책속으로 들어갈꺼 같이 책을 읽는 아들의 모습이
 마음 아팠는데 마이클이 혼자 책을 읽고 학교도 갈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환경은 바뀐것이 하나도 없지만 주님이 저의 마음을
 만져주시며 깨닫게 해주시니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재생 
2009-11-18 11:47
 211.xxx.207
 사모님!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서재생목사입니다.
20년 전 한 뇌성마비 청년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저의 몸이  좋은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현신애 권사님께 기도를 받고자 용산재단에 갈 때마다
 자주 만나는 청년 이였습니다.
뇌성마비로 걷기에도 부자유한 상태지만 그 해맑은 마음,
그 해맑은 눈동자, 그 해맑은 웃음. 그 해맑은 목소리.
말 한마디를 전하기 위해서는 온 몸이 뒤틀리지만 언제나
 그 해맑은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해맑은 몸으로 일간신문을 지하철에서 판매하는 모습
 그 판매 수입에서 재단에 올 때 마다 감사드리는 모습
 그 몸은 비록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건강한 청년 모습
 그 해맑은 청년도 지금은 중년의 모습이겠지요.
그 해맑은 모습이 그리워 보고 싶습니다.
사모님! 왜! 우리는 해맑은 심령으로 천국을 가지 못하지요!
사모님! 감사가 부족에서 오는 것이겠지요. 
사모님! 부족한 심령을 감사의 불로 불붙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사모님! 늘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아침이슬 

2009-11-22 16:13
 75.xxx.73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_히 4:12 말씀)

별똥별님, 안녕하셨는지요?
그리고 우리 아멘넷 모든 식구님들도 안녕하시지요?
저는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거리가 많아서
 이제야 문안드립니다.^^*
컴에도 문제가 있었구요...
아멘넷 형제, 자매님들이 보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감사주일에 합당한 귀한 글을 읽게 하여 주시고 ...
시비와 원망으로 가득찬 육신 속에서, 육신적인
 것에 매달려 허덕이며 헤매는
 저의 영혼을 새롭게 다듬어 주시는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육신 속에서 방황하는 귀한 영혼을
 주님의 귀한 생명을 맞바꾸어 살려내시고,
구원의 참 기쁨을 누리며,
감사의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릴 수 있다는 것 ....
가만히 앞을 보나 뒤를  돌아보나...
감사 할 것 뿐인 것을 깨달음으로
 저의 영혼을 새롭게 하여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가 많은 저입니다..... 
잠시나마 주신 은혜를 잊어먹고
 주님을 섭섭게 한 이 못난이를 용서하여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감사속에 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말씀 뿐인 것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고 감사를 드립니다.^^

별똥별님 .. 다시 만나게 되어 ㄴ ㅓ ㅁ ㅜ 나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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