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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몽(恩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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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연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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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몽(恩夢)

허몽(虛夢), 헛된 꿈, 환몽(幻夢), 허황(虛荒)한 꿈,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꿈에 해당되는 꿈이라고 하겠다.) 다음은, 실몽實夢, 사실(事實)과 부합(符合)하는 꿈이 있으며, 또 영몽(靈夢)이란 것도 있습니다. 꿈도 이렇게 다양한 상태로 분류해 보아야 하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꿈, 그러면 다음 두 가지 반응을 나타냅니다. 1. 프로이트식 반응, 2. 영몽(靈夢) 반응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아직까지는 위 두 가지 반응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번, 심리학자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칼 융이 꿈에 대한 정의를 학술화 한 것으로써, 꿈이란 잠재의식 속에 있는 생각들, 그러니까 무의식의 한 측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2번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꿈,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의 뇌 속에 이상을 불어 넣어 주시는 것으로써, 구약 성경에 보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도들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극단적 프로이트 지지파가 있는가하면 극단적 영몽(靈夢)지지파가 있습니다. 저는 무엇이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꿈이 다 프로이트식의 꿈이라고 고집한다면, 성경을 부인하는 결과가 됩니다. 그렇다고 하여, 모든 꿈이 다 주님께서 뇌 속에 이상으로 부어 넣어 주시는 영몽(靈夢)도 아닙니다. 어떤 꿈은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던 생각이 꿈으로 나타날 수 있고, 어떤 꿈(극히 드물게)은 주께서 인간의 뇌 속에 이상으로 넣어 주시는 꿈도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바로 균형잡힌 신앙자세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어떤 신앙인 중에, 허몽(개꿈)도 환몽도 모두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넣어 준 이상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믿기도 하고 그 꿈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신비주의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꿈에도 이런 여러 가지 설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꿈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하느냐 하는 것은 독자님들 자신의 자유입니다. 다만, 저로서는, 주께서 제게 베푸신 은총으로 주신 꿈, 은몽(恩夢)이며, 전도에 열심을 다 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야 함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어느 바닷가였어요, 나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어느 한 사람도 내 말에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를 않았지요…마음이 다급해진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보석 상자의 뚜껑을 열었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그 보석 상자 안에는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진주 등, 값비싼 장신구들이 가득히 들어 있었어요.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처럼요…, 나는 그중에서 제일 싼 것을 하나 (14k gold로 된 금귀고리 같았음, 왜 나는 그때 그 많고 좋은 보석 중에서 제일 값진 것을 주님을 위해서 사용하지를 못했을까?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부끄럽습니다.) 집어서 그곳에 있던 어느 중년부인에게 건네주면서 예수님을 소개했어요, 그제야, 그 여인은 만족해하면서 고국에 (한국에서 온 여행객 같았음) 가면 “당신이 전하는 예수를 믿어보겠다."라고 대답을 했지요.

내게서 보석을 받은 여인만 약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 외에는 누구 하나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나는 어떻게 하던지 그들에게 전도해 보려고 애쓰고 있던 중, 갑자기 저쪽 하늘에서 구름이 변하는가 싶더니 하얗고 아름다운 말 세 마리가 그 구름 속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어요? 나는 처음에는 그 말들이 구름이 변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것뿐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하늘을 나는 그 말들이 너무나 힘차고 멋있게 보였기 때문에 “여러분, 저 하늘을 보세요! 우리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시면 누가 저렇게 하실 수가 있겠어요.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하나님을 믿으세요!”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처음에 구름이 변화된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라고만 생각했던 그 하늘 말들이 힘차게 바람을 가르면서 우리가 있는 곳으로 날아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리고 그 중에 한마리가 나를 향해서 돌진해 온다고 느끼는 순간 어느새, 나는 그 말 밑에 드리워진 줄을 잡고 바다 위를 나르고 있었어요.그 순간 나는 지금 예수님께로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 자연히 알아지더군요. 어릴 때부터 사랑한 나의 예수님, 그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길이, 목회 길이요, 여자는 자신이 목사가 되기보다는 목사를 내조하는 사모가 되면 더 효과적으로 주의 일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대로 목사 후보생인 가난한 전도사와 결혼했고 사모가 되어서 성도들을 섬기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긴 지가 삼십여 년, 그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을 소리없이 삼켜야만 했던지요….

어느 목사님이 지은 책의 제목이던가요. "내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그 말이 바로 내 말이라고 공감하면서 또 펑, 펑, 울었던 기억들…교회를 깨고 싶어 안달하는 사탄의 전략인지조차 모르고, 이 영적 전쟁에서 힘을 합쳐서 구령사업에 박차를 가해도 모자랄 판국에 오히려 방해작전을 하고만 있는 일부 사역자님들의 반목과 불화들…, 또 사탄에게 속고 사탄의 하수인 된 철없는 양떼들의 비방, 모함, 오해 등, 온갖 억울한 누명을 쓰고서도 “행여나 가라지 뽑다가 알곡 뽑힐까 조심하라"고 하신 내 주님 말씀을 생각하면서 그 흔한 전화 한 번 해서 따져주지 못한 사모 생활…, 개척교회 배고픈 시절의 그때, 그 서러움….

“주님, 너무나 피곤해요. 이제 그만 넉넉하오니 제 생명을 거두어 가 주세요…” 그 옛날, 로뎀나무 아래서의 엘리야처름 억지를 쓰면서 울던 때가 그 얼마던가…, 기도할 때마다 “사랑하는 딸아,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성령의 음성으로 달래어 주시며 위로해 주시던 나의 주님, 나를 태운 하늘 말이 바다 위를 나르는 동안 잔잔한 기쁨과 뜨거운 환희의 만감이 나를 감아 교체하는데… 아, 이제야 나는 내 주님 앞에 가는구나… 이 세상에 살아있는 사람으로서는 예수님의 모습은 볼 수 있었지만, 얼굴은 직접 뵙지를 못하였다지… 하지만, 나는 이번에 예수님께 가면 꼭 예수님의 얼굴을 뵙고 와야지…. 저 멀리 건너편 언덕에 하얀 세마포를 입으신 예수님이 천군 천사들과 함께 큰 바위 위에 앉아계신 것이보인다고 생각한 순간, 어느새 그 하늘 말은 나를 예수님 앞에 사뿐히 내려놓았지요. 꼭 예수님 얼굴을 뵙고야 말겠다고 다짐한 것은 어디로 가고, 예수님 앞에 도착한 나는 그만 고개도 들지 못하고 땅에 넙죽히 엎드려 경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하, 창조주 하나님 앞에 오면 고개를 들 수가 없으니 아무도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겠구나…” 혼자서 잠시 생각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나의 딸아, 네가 세상에서 내 이름으로 참고 게으르지 아니한 그 모든 수고와 흘린 눈물과 충성을 내가 보았고 또 알고 있단다. 그러나 말세를 사는 내 백성이 한가지 경계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모든 사람이 빠지기 쉬운 죄로서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이란다. 이것은 너도 한 때 빠졌던 죄들로서, 이런 모든 죄가 더 이상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라. 나는 이런 것들을 아주 싫어한단다(갈라디아서5:26)." “주님, 제게도 그런 마음이 있나요? 정말로 죄송해요. 앞으로 그런 죄까지라도 삼갈 수 있게 저를 도와주세요.”대답하는 순간, 갑자기 흰 옷을 입으신 내 주님이 내가 엎드린 맞은 편에서 같이 엎드리시더니 심하게 오열을 하시면서 통곡을 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너무나 놀랍고 민망해진 내가 “예수님, 예수님, 어쩐 일이세요?”하고 물었어요, 그때, 예수님께서는 “나는 십자가의 그 모진 고통을 참고 견디며 내 목숨을 내어 놓았고, 그 피의 대가로 너희들에게 천국으로 오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제 내가 곧 다시 세상에 갈 때가 임박하였는데, 세상에 있는 내 백성이 전도는 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사리사욕과 시기, 질투, 분쟁만 일삼고 있구나."라고 대답을 하시면서 통곡을 하셨어요. (예수님과 제가 한 대화의 형식은 입술의 언어가 아니고 성령으로서 서로 말없이 깨달아 알아지는 영적 대화였음을 알립니다.) 예수님의 그 말씀을 들은 나는 “주님, 주님, 제가 세상에 다시 가면 꼭 전도하고 또 전도하라고 명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할게요…” 예수님의 그 말씀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파진 나는 엉, 엉, 하고 소리를 내어 울면서 예수님과 함께 통곡을 했어요. 한참을 그렇게 오열하시며 통곡을 하시던 예수님께서 내가 올리는 말에 만족 하신 듯...,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셔서 천사들과 함께 저쪽 편으로 가시는 것이었어요.

그제야 간신히 고개를 들고 예수님을 바라보니, 흰 세마포를 입으신 예수님의 얼굴이 환하게 미소를 지으시면서 나에게 잘 가라고 하시는 듯 손을 살짝 흔들어 주시는 것이었어요. 그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을 멀리서나마 바라 뵈면서 나는 또 “우리 예수님은 남성일까? 여성일까?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우신가?’ 라고 하는 방정맞은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이 드는 즉시 천사 중의 하나가 “ 너는 어찌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향하여 남자 여자에 대한 세상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느냐?”하고 책망을 했어요. 그 천사의 책망을 듣고 부끄러워진 나는 예수님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을 때, 예수님은 괞찮다고 하시는 듯 나를 향해서 인자하게 웃고 계셨어요. 그때 어느새 내 손은 나를 데리고 왔던 그 하늘 말의 밑에 달린 줄을 잡고 있었고, 그 하늘 말은 다시 바다 위를 날아서 이편 바닷가에 내려 놓고는 하늘 저편으로 날아 가 버렸습니다.

바다를 건너 이편에 오니까, 그곳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그들에게 있는 힘을 다해서 소리를 치며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아무도 내가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를 않았고 나는 그중에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그 영혼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 하면서 가슴이 찢어지 듯 심하게 오열을 하고 통곡을 하다가 번쩍 눈을 떠 보니 꿈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수님과의 약속 때문에 이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도 성령님께서 친히 말씀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 드리며, 우리 다 같이 전도에 열심을 다 했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이 깨어보니 꿈이더라(왕상3:14- 15절 상),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단2: 28절 하)”

후기:
이 이야기는, 오래 전에 저희가 섬기는 교회에서 두 주간의 휴가를 보내어 주어, 미국 N.C 에서 사업을 하는 여동생네 집에 들렀다가 “언니, 목회하시느라고 피곤하셨을 텐데옥돌로 된 침대에서 몸 좀 풀고 가세요."하고 내어 준 따뜻한 옥돌 침대 위에 누웠더니 잠시 여왕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 그냥 잠을 자기는 죄송하고 하여, 옥돌 침대 위에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던 중, 깜박 꿈이라기보다는 비몽사몽 간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선명한 사실임을 하나님 앞에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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