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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 , 한국 교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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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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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전 터키의 이스탄불에 소재한 소피아 성당을 방문했을때 본당의 높다란 사면벽에 부착된 이슬람 문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일이 기억난다.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오스만 터키의 술탄 모하멛 2세는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하느님은 없고, 알라만 존재한다" 라고 선언하면서 성당의 흙을 머리에 뿌리고 소피아 성당을 모스크로 사용케했던 역사적 사건. 1923년 터키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유럽 제국들의 요구에 현재는 박물관으로 용도 변경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슬람 문장은 성당 벽에 달려있다.

유럽으로 모슬렘들이 대거 이주(단순 노동직)하고 이들이 자손들을 퍼뜨리며 (가정마다 모슬렘 규율에 의해 산아제한없이 자녀를 낳는다) 이 자손들이 성장하여 모슬렘 정치 세력을 신장하여 이제는 모슬렘 정치가들을 배출하면서 힘을 키워가는 반면 백인들에게 전도하여 영국에는 백인 모슬렘이 십만명을 돌파했다는 보도(페이스 매스터)도 나와있다.

그런가하면 신자들이 줄어들어 운영난에 봉착한 유럽의 많은 교회들이 술집으로 모슬렘 사원으로 팔려나가 이 지역의 교회 건물에서는 십자가대신 초승달을 종종 보게된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달말 한국의 한 일간지의 보도에 의하면 이런 현상이 이제 한국에도 벌어짐을 깨닫는다. 서울 강동구 아파트 동네에 2층짜리 교회 건물에는 지붕위의 첨탑 꼭대기에 십자가대신 불교 상징인(卍)자가 있다. 2006년 문을 연 이교회가 지난해 문을 닫았고 한달후 불교 조계종의 한 포교원이 사들였으며 이처럼 교회가 사찰로 바뀐곳이 서울시내에만 10군데에 이른다는 보도이다.

필자의 기억에 의하면 지난해 37기 뉴욕 교협이 회장 선거에 그야말로 올인하며 치중하다가 리버사이드 처치 법회사건의 여론화를 제때 못시키고 우왕좌왕하면서 뉴욕 목사회가 먼저 성명서를 발표하니 뒤늦게 궁색한 모습을 보였던 기억이 새롭다. 교회에서의 법회 하나에도 분개하던 분들이 교회 건물 자체가 팔려나가 십자가대신 (卍)자 표시가 달려지는 이 상황을 어찌 바라볼 것인지 약간은 궁금하다.

소위 말해서 초등학생까지도 이미 알고있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들을 이글에서 비판하기를 원치 않는다. 단지 우리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깨닫고 내일을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이다.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상황을 잠시 이야기하고 싶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본인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중진 상당수를 물갈이하며 당의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사생결단을 하는 모습. 4.11 총선을 위해 최고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공천 기준을 제시하면서 "지금 시대 정신은 소통과 도덕성에 있다"고 선언하고 있지 않는가 ?

똑같은 잣대로 한국의 개신교를 들여다 보자.
(교회 공금 3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습니다. . 강북제일교회 당회는 황형택 목사가 경력을 위조했다며 총회 재판국에 소송을 제기하여 목사 안수 무효 판결을 받았습니다. 또한, 충현교회 유지재단 김규석 이사는 김성관 담임목사를 교회 재산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제일성도교회의 세습에 대한 불편한 진실 , 성석교회의 은퇴 목사의 은퇴금공증강요, 이 모두가 소위 보수 정통 교단이라고 자랑하던 수도권 대형 교회들에서 최근에 일어난 일입니다.)

무엇이 개신교와 목회자들을 이다지도 타락하게 만들었는가? 여러 원인이 다각도로 제시되고 있지만 필자는 "힘"의 논리를 이야기하고 싶다.

"힘"은 세상적인 것과 영적인 것의 두가지가 있다. 그런데 초대교회가 순교를 불사하며 소아시아 지방으로 복음의 지경을 넓힐 당시에는 우리가 사도행전을 통해 잘알고 있듯이 순전히 영적인 힘으로만 이루어졌다. 그후 서기 380년 통일 로마의 마지막 황제인 테오도시우스1세가 세례를 받고 니케아 신경을 신봉해야 한다며 공식적인 국교로 인정을 한후를 시작으로 교회에 세상적인 힘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설을 믿는 사람들만 보편적 기독교인(가톨릭)으로 인정되었고 가톨릭에 세상적인 힘이 점점 가세하여 로마 교황이 세상 군주들을 억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총체적인 부패와 타락이 시작됐으며 급기야는 1517년 마르틴 루터의 95개조항의 반박문 사건으로 종교 개혁이 시작되었다. 그후 영적인 힘으로만 시작됐던 개신교에 세상적인 힘이 들어와 현재 우리가 보는 개신교의 타락상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편재하게 된것이다.

세상적인 힘은 그 누구가 갖게되건 힘을 갖게된 순간부터 타락이 시작된다.
그 좋은 예가 한국의 정치 일번지이다. 과거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대통령을 만들어낸 여당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권에 얽힌 타락으로 야당의 조롱거리가 되었으며 국민의 분개에 의해 총선으로 여당이 됐던 과거 야당은 이름만 다른 권력자가 똑같은 모습으로 부끄러운 자태를 드러낸 것을 우리는 오늘 아침 박희태 국회의장의 낙마 뉴스에서 재삼 확인하게 된다.

이제 교회에서 세상적인 힘을 제거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세상적인 힘은 한마디로 돈과 권력이며 이를 교회에서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첫째, 현재 한국에서 뉴스를 통해 일반인들로 하여금 교회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목회자들을 과감히 은퇴시켜야 한다.
둘째, 현행 교회 헌법에서 담임 목사에게 삼권을 쥐어줬던 독소조항을 개정하여 지교회 소속 교인의 총회인 공동의회와 당회에 그 힘을 분산시켜야 한다.
세째, 모든 교회의 분쟁은 겉으로야 다른 그럴듯한 신앙 용어로 치장하나 기실 교회에 속한 부동산의 차지가 그 목적인고로 교회 분쟁시에는 교회에 소속된 모든 부동산이 지방 자치단체 내지는 교단으로 귀속한다는 정관의 내용을 포함시킨다.
네째, 연말 정산시에 교회 현금 보유고가 가장 필요한 자금외에는 다 사용하여 교회에 현금 잔고를 없애야 한다.

세상적인 힘을 제거하는 만큼이나 영적인 힘을 길러야 함은 당연하며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를 위해 힘써 성령의 역사로만 순전히 이루어진 초대교회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 재현될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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