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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한인 기독교 회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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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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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요즘 들어 뉴욕시 플러싱을 지나다보면 여기저기 새 빌딩들이 많이 지어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거의가 중국 사람들이 세운 빌딩이라고 한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이지만 도대체 중국 사람들은 돈이 얼마나 많아 저렇게 빌딩을 많이 짓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들려진 소문에 의하면 중국 사람들은 한 개인이 빌딩을 짓는 것이 아니라 20-30명 정도의 뜻있는 사람들이 조합을 만들어 돈을 모아 빌딩을 짓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일까 플러싱에 좀 크고 높다는 빌딩은 전부 중국 사람들 것이다. 여기에 비해 우리 한인들이 지은 빌딩은 한마디로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한인 커뮤니티 안에는 교회가 의외로 많다. 큰 교회 건물이 10여개나 있다. 교회는 큰 건물이 많은데 일반 건물들은 없다. 반대로 중국 교회 건물은 큰 건물이 거의 없다. 교인들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교회가 크지 않다.

플러싱과 노던 블러바드 도로 곁에는 건물 주인이 거의가 중국 사람들이라고 한다. 한인들은 그 중국 사람들의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땅과 집을 사고 한국 사람들은 자동차부터 산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한인들이 가지고 있는 빌딩은 거의 없다.

부동산 매매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플러싱의 모든 건물들의 렌트비는 한인들이 올려놓았단다. 어떻게 해서 렌트비가 올라갔는지는 몰라도 렌트비가 올라가면 건물주인 중국 사람들만 신이 난다고 한다.

많은 큰 건물들이 중국인들에 의해 지어지게 되니 중국 사람들의 커뮤니티는 점점 커지는 반면 한인들의 커뮤니티는 중심가에서부터 점점 변두리로 밀려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 영향이 부동산에 무지한 나에게까지 느껴진다.

목사회 임원들의 모임이 자주 있었는데 모이는 장소가 모 식당에서 모인다고 한다. 늘 그래왔듯이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으니 식당에서 모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지내왔다. 반면 교회협의회는 그래도 건물이 있어서인지 그 건물이 중심체가 되어 그곳에서 모임을 자주 갖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목사회 사무실을 교회협의회 3층에 마련해 두었는데 뭐가 문제인지 교회협의회 사무실이나 공간을 잘 이용 안하고 거의 식당에서 모인다고 한다.

나 역시 그렇다, 목사님들과 모임을 가지려 해도 교회 외에는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러다 보니 나 역시 식당을 자주 이용하게 될 때가 많다.

작년부터 노숙자들의 처소가 되었던 나눔의 집이 팔리게 됨으로 인해 교회와 성도들이 모금 운동을 벌려 나눔의 집을 살리자는 운동이 매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안다. 또한 선교사의 집 역시 모금운동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쩌면 두 건물이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 없어서는 안 될 건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럴 때 이곳 플러싱에 뉴욕 한인 기독교회관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많은 빌딩들이 있는데 왜 우리 한인들은 그것도 기독교인들이 수만 명이라는데 우리 커뮤니티에 기독교회관 하나 없어서 식당에서 모임을 가지고, 남의 교회를 빌려 행사를 하고, 2세들이 모일 장소가 없어 돈을 주고 공간을 그때그때 이용하는 실정이고, 또한 결혼식 장소가 없어 전전긍긍하는가? 우리 한인들에게 기독교회관이 있다면 어떨까?

우리 한인 기독교인들은 그런 힘을 모을 수준이 안 되는가? 이제 우리 1세대는 10-20년 후면 모두 물러나야 할 위치가 되었다. 어쩌면 큰 교회가 텅텅 빌 위기가 올 수도 있다. 10-20년 후를 볼 수 있다면 우리 세대에 기독교회관을 지어 후손들에게 넘겨주어야 그래도 한인교회가 제 역할을 하였다고 하지 않겠는가?

어쩌면 큰 건물을 가진 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역할만 감당하는 교회가 아니라 대중소 회의실, 예배실, 강연장, 각 교계단체 사무실, 찬양연습실, 카페, 선교사 숙소, 체육관 등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할 건물로 탈바꿈하거나 현 교협 건물을 팔아 그것을 종자돈으로 하여 거국적 모금운동을 벌려서 뉴욕에 한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큰 건물을 세우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할 수 있다고 본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만큼 우리 한인교회가 하나 됨을 보여주지 못한 미 성숙된 모습들이 성도들에게 비추어진 대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가 명분만 분명하다면 교계가 해마다 종교적 행사로 하나 됨을 나타내려는 명분보다 한인들의 상징이 될 기독교회관을 우리 손으로 짓겠다면 그 명분이 얼마든지 교계에 중심이 되어 우리 한인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데 결정적 계기가 되지 않을까 꿈꿔본다.

이제 힘을 모아보자! 한인커뮤니티 안에 교계, 경제계, 언론계, 체육계 등 모든 분야의 교인들이 힘을 모아보자. 세계의 중심지 뉴욕 땅에 거대한 한인 기독교회관이 우뚝 서 있게 되도록 우리가 하나 되어 힘을 모아보자. 이 일에 뜻을 모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시리라 나는 확신한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1)

한준희 목사(뉴욕성원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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