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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거짓과 불법을 불편하고 역겹게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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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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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지난 12월 1일, 미국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지난 두 달간 매일 아침 CNN편집회의를 모니터링했다.”면서, 당일 밤 7시부터 녹음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고, 녹음된 CNN편집회의 내용이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CNN 사장인 제프 주커 주제 하에 모인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노골적인 바이든 대통령 만들기와 트럼프 끌어내리기였습니다. 이 같은 CNN의 편집회의는 단순한 회의로 끝난 것이 아니고 그 회의에서 논의된 대로 실행되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온갖 불법과 부정이 저질러졌지만, CNN은 편집회의에서 논의하고 전략을 세운 대로 바이든 당선이 확정된 것처럼 방송하기 시작하였고 다른 주류 언론들도 CNN과 거의 100% 같은 논조로 일제히 뉴스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언론들도 CNN을 비롯한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보도하는 뉴스를 그대로 카피하여 보도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베리타스가 공개한 첫 번째 녹음 파일은 CNN사장과 편집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협박해 물러나게 할 방법을 논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이미 갠젤 CNN특파원은, “트럼프가 권력 이양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그에게 대선 불복을 알릴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인 스테파니 베커는 “순조로운 권력 이양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9·11테러를 이용하자”고 충격적인 제안을 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여 대통령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되면 국가안보가 불안해져, 또 다른 9·11테러가 날 수 있다는 공포심을 국민에게 조성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이 황당하고 충격적인 제안에 제프 주커 사장은 강력하게 동의하였고, CNN은 대선투표 1주일 만에, “트럼프의 권력 이양 지연이 어떻게 국가안보를 위협하는가”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게다가 주커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정상인”으로 보도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트럼프는 코로나로 병들고, 호르몬제 치료 부작용으로..실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불안한 행동을 하고 절망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비정상인’으로 보도해야 합니다.”라고 하였고, 지금이 바로 지난 4년간 기다렸던 상황이라며 “절대 그를 정상인으로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 “그의 모든 행동을 불안하다는 식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보도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바이든 가문 스캔들을 절대 보도하지 말 것”을 지시했고, 바이든 아들의 ‘노트북 스캔들’보도 차단을 비판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 대해, 기사로 공격하라는 주문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CNN 부사장인 신시아 허드슨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쿠바인들을 향해 “괴롭힘당하기 좋아하는 무리들”이라는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CNN편집회의 내용을 공개한 프로젝트 베리타스의 제임스 오키프(James O’Keefe)대표와 그것을 녹음한 내부고발자의 용기와 담력은 애국적 민주국민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오키프 대표는 녹음을 공개하기에 앞서 주커 CNN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CNN편집회의 녹음을 확보했고 곧 공개할 것이란 사실을 당당히 알리면서 “아직도 당신은 CNN이 가장 신뢰받는 언론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녹음을 들어보니 독립성이나 공정성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요.”라고 하자 주커사장은 크게 당황해 하며 횡설수설하다가 잠시 후 다시 통화하자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CNN에서 오키프 대표에게 당신은 “중범죄를 저질렀을 수 있다”며 협박을 하자 “우리는 법적 위협을 환영한다.”며 의연하게 응대했습니다.

CNN은 실제로 고소에 들어갔고, 오키프 대표는 당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모든 소송에서 이겼다”며, “주커 사장이 녹음이 유출돼 매우 화가 나고 난감해하는 것 같다.”고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키프 대표는 “CNN은 뉴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국가(IS) 홍보물이나 다름없고, 내용을 조작했다”고 비판하면서 “CNN은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일갈하였습니다.

이쯤 되면 CNN은 언론사가 아니라 범죄집단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CNN의 이런 거짓말과 가짜 뉴스를 가장 믿을만한 언론사라고 믿어왔습니다. 주커 사장이 발언에서 스스로 폭로한 사실은 CNN의 범죄 음모는 최소한 지난 4년간 지속하여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아보려는데 너무 게으른 경향이 있습니다. 4년 동안 지속해서 집요하게 거짓말과 가짜 뉴스를 보도하는 데도 사람들은 그 뉴스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CNN이 거짓말을 하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보낸다고 하면 매우 불편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이나 대법관 지명자였던 브렛 캐버노에 대한 가짜 스캔들은 미 주류 언론들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과 가짜 뉴스로 국민을 속였는가를 보여주는 경우들입니다. 그런데도 언론이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하면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 중에는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꾸준히 계속되는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는 태도는 지식인의 태도가 아닐뿐더러 어쩌면 그것은 일종의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레이몽 아롱은 지식인들이 거짓에 속는 것을 마약에 중독된 상태라는 뜻으로 이미 1955년에“지식인의 아편”이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의 이 책 제목은 마르크스의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를 노골적으로 비틀어 인용한 것입니다. 그가 말한 지식인의 아편은 사회주의를 가리킵니다.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를 지향합니다. 사회주의의 완성이 공산주의입니다. 지금 미국 대선 부정에 대한 심각한 지적이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와의 관련성입니다. 대학들과 지식인들 그리고 CNN을 비롯한 주류 언론들, 생태주의와 환경운동, 딥 스테이트와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각층에 사회주의 바이러스는 심각하게 퍼져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무식한 지식인들과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심각할 정도로 지식인의 아편에 중독되어 있으면서 자신이 그 아편에 중독된 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그들이 표방하는 이상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몽 아론이 “정직하고 머리 좋은 사람은 절대로 좌파가 될 수 없다. 정직한 좌파는 머리가 나쁘고, 머리가 좋은 좌파는 정직하지 않다. 모순투성이인 사회주의 본질을 모른다면 머리가 나쁜 것이고, 알고도 추종한다면 거짓말쟁이다”하였는데 나는 그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진보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들이 공부하지 않아서 무식하다며 수구꼴통이라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 보수주의자들이 그런 욕을 먹는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좌파 중에는 깡통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혁명을 성취하기 위해 거짓말과 폭력까지 정당화하는 그들의 이론은 지식인들의 영혼을 피폐하게 하는 치명적 아편입니다. 마약의 특징은 몸과 정신과 양심의 정상적인 기능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성적, 경제적 또는 온갖 죄를 짓고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무신론 좌파들처럼 죄를 짓지만 그래도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을 압니다. 물론 죄를 짓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지만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지은 죄를 부끄러워합니다. 정상적인 하나님 나라 백성은 거짓에 불편함과 역겨움을 느끼고 거부합니다. 거짓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거나 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거짓이 너무 만연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거짓말에 대해 별로 불편함이나 역겨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짓과 불법에 대해 전혀 불편함이나 역겨움을 느끼지 않는 다수의 사람이라도 거짓과 불법에 대해 불편함이나 역겨움을 느끼는 그리스도인에 대해 매우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거짓과 불법이 만연해도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참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그 존재 자체가 불신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세례요한이나 예수님은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상하고 불편한 존재였습니다. 세례요한이나 예수님은 유대인의 전통적 풍습이나 가치관에서 매우 낯선 분들이었고 그로 인해 결국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유대교에 정통한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과 전통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이 그 율법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이상하고 불편하게 느끼고 생각하고 배척한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율법에 정통했다면 예수님을 가장 잘 이해했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의 눈에 예수님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예수님을 가장 잘 알고 깊이 이해해야 할 그들이 예수님을 낯설어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함께 점심을 잡수실 때 잡수시기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신 것 때문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예수님의 행동에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는 뜻이고 그것은 곧 자신을 초대해 준 바리새인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들에게 있어서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일부러 손을 씻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제나 손을 씻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교훈하시기 위해 그렇게 하셨습니다. 손을 씻는 것을 그렇게도 중요하게 여기는 바리새인의 집에 가셔서 손을 씻지 않으신 것은 그들의 형식주의를 질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식사에 초대한 바리새인을 향하여 평토장한 무덤 같다고 하셨습니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닦아놓았지만, 마음속은 탐욕과 악이 가득하다고 질타하셨습니다. 세련된 종교의식은 잘 지키지만 의와 사랑은 없고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을 기뻐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만을 의식하는 형식주의에 빠져있었습니다. 사람의 눈만 의식하면 우리는 늘 이런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바리새인만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경우와 분야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 어떤 학문, 예술, 사업, 정치도 사람만 의식하면 평토장한 무덤의 수준을 넘어갈 수 없습니다. 휴머니즘의 약점이 바로 인간만을 의식한 데서 비롯되었음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많은 사람 앞에서 인사 받기를 좋아하고 명예와 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은 평토장한 무덤 같은 특징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능력 있게 보이고, 깨끗하게 보이고, 교양 있게 보이고, 실력 있게 보이려고 겉을 아름답게 꾸미는 자들입니다. 속에는 썩어 냄새가 나도 겉만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현란한 종교의식과 세련된 교양의 내면에 숨어있는 인간의 자기 집착과 그 한계를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는 자들이고, 거짓과 불법을 일상으로 여기고 사는 자들에게 이상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자들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눅 11:37-41).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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