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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가 쏘아 올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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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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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가 쏘아 올린 논쟁
“아기를 갖고 싶어요 vs 아빠를 갖고 싶어요”


a7c82eafeab4548f8cf1452afaa8d8b2_1487397835_49.jpg지난 11월 일본인이면서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방송인 사유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이 소식이 놀라운 소식이었던 이유는 사유리가 결혼하지 않은 미혼이고, 정자은행에서 기증받은 정자를 통해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기를 출산 했다는 사실이다.

이 인스타그램 글에는 11월 23일 현재 57,615개의 좋아요와 3,834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리고 대부분의 댓글들이 그의 비혼 출산을 응원하고 있다. 댓글 중 자신도 결혼은 하기 싫지만 아기는 갖고 싶었던 사람이라며 적극적 지지를 보내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이 소식을 계기로 수많은 언론사를 통해 사유리의 비혼 출산은 기사화되고 국민적 이슈가 되고 있다. 아래는 그 기사 중 몇 개의 제목들이다.
“사유리가 쏘아올린 ‘비혼모’ 논쟁... 한국에서 가능할까?”(동아일보 2020년 11월 18일)
사유리 임신, 한국선 불법... “아이 낳을 권리 허하라” 논란 불지펴(조선일보 2020년 11월 17일)
‘비혼모’ 사유리 임신 과정 공개 “아빠 없는 아기, 나는 이기적‥솔직히 무서워”(뉴스엔 2020년 11월 22일)

“아기를 갖고 싶어요 vs 아빠를 갖고 싶어요”

사유리는 KBS와의 인터뷰(‘자발적 비혼모’된 방송인 사유리…인터뷰 공개, 2020년 11월 17일)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낙태 인정하라'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거꾸로 생각하면 애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낙태하라만 아니라, 애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임신된 아기를 낙태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처럼 아빠 없이도 아기를 낳는 권리를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분명히 생각해야 하고 짚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낙태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아기가 태어날 권리와 그 생명의 권리는?”
“비혼모의 여성이 낳은 아기의 아빠를 갖고 싶은 권리는?”

아기의 태어날 권리와 그 생명의 권리는 낙태의 권리와 그 가치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수 많은 의료진들이 피땀 흘려가며 한 사람, 생명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 한 생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태어날 생명, 이미 뱃속에서 생명을 지닌 아기의 생명은 존엄한 것이고, 이 생명을 낙태하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

또한 사유리의 아기와 같이 비혼모의 여성이 낳은 아기의 아빠를 갖고 싶은 권리는 아기를 가지고 싶은 여성의 권리보다 더욱 중요하다. 이는 동성애 커플이 아이를 입양했을 때의 상황과 거의 동일하다. 아이는 아빠, 엄마 둘다를 가질 권리를 처음부터 박탈당하는 것이다.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하고, 평생 아기는 아버지의 부재로 살아가야 한다.

올해 보았던 여러 뉴스 중 잊혀지지 않는 뉴스가 하나 있다.(연합뉴스 2020년 6월 12일, https://youtu.be/kiBGf1LzXTs ) 바로 해외 입양 30여년 만에 친부모를 찾아나섰던 ‘강미숙(카라보스)’씨에 대한 뉴스이다. 친어머니, 친아버지를 만나고 싶은 마음과 그리움이 너무 컸지만 그 여정이 무척 힘들었다. DNA 검사로 친아버지를 확인했지만 그 친아버지는 만남을 거부했고, 결국 소송을 통해서야 만날 수 있었다. 먼 타국에서 한국까지 방문해서 만난 아버지는 보디가드를 대동하고 얼굴을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가린 채 나왔고 “나는 모른다. 그런 일 없다”는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다. 당연히 친어머니에 대한 정보도 알수 없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한국까지 먼 길을 왔던 강미숙씨는 다시금 더 아픈 가슴을 안고 한국을 떠났다.

소송을 앞두고 강미숙씨는 한 언론(프레시안 2020년 5월 29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왜 아이를 버린 부모의 권리가 부모를 찾으려는 아이의 권리보다 큰가?"

한 사람에게 있어 특별히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 혹은 어머니의 부재가 가지는 충격과 그리움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는 위의 강미숙씨의 사례 뿐 아니라 수많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든 태어날 생명, 아기들에게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갈 권리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한 생명의 출산의 원리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에서 사랑과 기대 가운데 아기가 출산 되어지는 것이다.

사유리 또한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다 솔직히 아빠가 없는 아기를 낳는 거다. 나는 이기적인 거고”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사유리는 이미 아기를 낳았고, 지금은 돌이킬 수 없지만 더 이상은 자신이 아기를 가지고 싶다는 이유로 아기보다 자신 중심의 생각으로 비혼 출산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도전점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하나 더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있다. 아빠, 엄마의 존재 자체만으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빠, 엄마가 계시지만 거의 부재중이거나 권위적인 아빠, 혹은 엄마로 인해 상처 받고 아파하는 자녀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아빠, 엄마의 존재 자체를 넘어서서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지니고 닮은 건강한 아빠, 건강한 엄마가 너무나 필요하다.

그리고 사유리의 아기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이유로 아빠가 계시지 않거나 엄마가 계시지 않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아빠의 사랑을 담아 아빠, 엄마의 부재를 대신 채워줄 좋은 대리 부모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기도한다.

글 |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고든콘웰신학대학원 박사과정. 문화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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