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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유지에서 풀뿌리 운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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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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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저는 요즘 교회가 원론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말고 본론으로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또한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이나 교단의 현실을 보면서 ‘making friends with actionable facts’(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실을 친구삼기)라는 말의 중요성을 생각합니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이상적인 말들 그만하고 누군가 팔을 걷어붙이고 실제적으로 일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이 아닌 것 가지고 맞네 틀리네 다투는 일이나, 사실이라 해도 실제적으로 우리의 삶과 연관이 없는 문제를 가지고 사네 죽네 난리치느라 에너지 소모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5월에 있을 연합감리교 ‘총회’에서 교단 분열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그런데 이미 미국 주류 기성교단인 연합장로교단, 성공회, 루터란, 회중교회가 이 절차를 밟았습니다. 문제는 치열하게 싸우고 분열한 이후 대부분의 교회들은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양자택일을 해야합니다. 이 과정이 절대로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더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일 것입니다. 본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사도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이다.”(고전4:20) 그것입니다.

어제 낮에 뉴욕 부르더호프 공동체 박성훈 수사가 보내온 계란 한 줄과 직접 구운 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보낸 “목사님, 목사님의 방문을 기대해 봅니다” 메세지를 보았습니다. 어느 누가 방문을 해도 따듯한 마음으로 환영을 해주는 평화공동체입니다. 몇년 전 우리교회에 부르더호프 공동체 분들이 오셔서 했던 말들이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장애우들이 존중받는 것은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이죠”, “한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인종차별이요? 우리는 주안에서 하나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북한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신앙의 뿌리를 보면 아미쉬나 메노나이트와 연결이 됩니다. 공동생활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평화를 이루는 선교의 사명으로 살아가는 그분들이 우리 교회와 가깝게 지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들의 교회는 회의 하느라 많은 에너지 소모를 하지않고, 그렇게 사는 일에 집중합니다. 오늘날 기성교회들이 회복해야 할 능력이 이와 같은 공동체가 이루어내는 능력입니다.

교회도 이제 grassroot movement(풀뿌리운동)의 시대로 회복 되어야 합니다. 교단이라는 인스티튜션을 지켜내기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 그만하고, 하나님나라 역사를 이루는 예수구원 신앙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교단은 이미 내용적으로는 갈라졌습니다. 분열의 합의 잘 한 것입니다. 붙어서 예수믿기 어려우면 갈라져서 예수 잘 믿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는 정말 교단을 걱정하는 에너지가 있으면 주일학교 선생되어서 한 어린아이를 예수사랑으로 사랑하는 일부터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단분열의 과정이 복잡할 것입니다. 그러니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실’과 친구하는 훈련이 절실합니다. 사실이 아닌 것 가지고 갑론을박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하는 쪽이 더 예수에 가깝고 다른편은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어느 사람도 하나님에게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던져진 결정의 과제가 흑백 가운데 선택이 아닙니다. 그래도 선택해야 한다면 사도바울이 말한 것처럼 지금 희미하게 보이는 것, 그날 주님앞에 서면 밝히 보여주실 것 의지할 뿐입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 있으면 주님이 “네가 뭐 그렇지. 괜찮다”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내가 잘못한 일에는 “주님, 잘못했습니다”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너 잘못한 것 너무 많지. 알았어”그러실 것이라 믿습니다.

어제 새벽 자녀축복기도 시간, 저는 내가 기도해주는 아이를 더 잘 보기위해 눈을 뜨고 “네가 어디를 가거나 무엇을 하거나 하나님이 너를 지키시고 복주시기를 원하노라” 기도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떤 아이는 씽긋 나를 보고 웃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끄떡이기도 하고, 그순간 만큼은 내가 그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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