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윤리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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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ㆍ2017-03-2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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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트럼프 내각과 백악관이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개인 트위터에 국민들이 Fake News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는 아주 잘 화합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구체적 좋은 성과들을 내 놓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를 보는 방문 자 수가 1,4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개표 중개방송 당시 CNN 뉴스 시청자 수가 200만 명이었고, Fox 뉴스 시청자는 800만 명이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 숫자는 지금도 그렇게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트럼프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1,400만 명의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옛날 루즈벨트 대통령이 라디오를 통해 노변담화로 국민과 소통했듯이 트럼프는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곳 미국이나 한국의 주류 언론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옛날처럼 주류 언론만을 통해 정보를 얻는 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CNN 뉴스 시청자들보다 일곱 배나 많은 개인 트위터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류 언론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 것이고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들의 수는 증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주류 언론은 진실 된 보도를 할 수 없는 구조와 저급한 상업주의적 관료주의에 함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민주 정부는 언론을 바로 잡을 수 없고, 언론 스스로가 개혁을 한다는 것은 더구나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개인이나 집단이나 스스로를 통제하든지 아니면 강제 통제나 견제를 받아야 건강할 수 있는데, 지금의 언론은 누구도 통제하거나 견제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집단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언론은 이 막강한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고 있지만 이것이야 말로 언론의 종말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사람들은 더 이상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나 자신만 하더라도 가능한 주류 언론보도를 시청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거짓되고 왜곡된 보도라고 하더라도 계속 들으면 바른 판단을 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사실은, 거짓말은 하지도 말아야 하지만 듣는 것도 가능한 피하여야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책임이 크지만 거짓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류 언론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물론 주류 언론 보도가 다 거짓되고 왜곡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류 언론들도 비정치적인 일이나 단순한 사건 사고를 전할 때는 비교적 바르게 전합니다. 이를테면 일기예보를 비틀어서 보도할 이유는 별로 없을 것이고 단순한 사건 사고도 비교적 공정하게 보도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미세 먼지나 공기 오염 예보도 엄청나게 왜곡 보도를 한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민한 정치, 경제, 사회, 사상과 이념, 가치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론이 바른 보도를 할 능력도 의지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짓과 왜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려 깊은 분별력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 나라 백성들에게 이것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이 따르는 윤리의 문제입니다. 거짓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당위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과 진실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해야 하고 무엇보다 진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거의 모든 미국의 언론이 처음부터 끝까지 힐러리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트럼프를 앞지르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주류 언론들과는 정반대로 예측 한 신문이 있습니다. 언론이라고 할 수도 없는,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찌라시라인 IBD(Investor's Business Daily)가 바로 그 신문입니다. IBD는 오직 투자자들만을 위한 정보지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선입견이 없이 사실에 근거한 정직한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가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투자자들이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그 결과 IBD는 시종일관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는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던 것입니다. 주류 언론들이 IBD만큼 정보력이 없어서 예측을 잘못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주류 언론들이 고의로 왜곡보도를 한 것이고 거의 모든 국민들은 그 보도에 속은 셈입니다. 오늘날은 어디에서 정확한 사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합니다. 어떤 정치학자는 정확한 사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주식 투자 정보지인 IBD를 꼭 본다고 하였습니다. 거짓 정보의 홍수가 범람하는 시대에 정신을 차리지 않고 넋 놓고 있다가는 집단 거짓에 휩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개인이나 한 국가나 사회가 거짓말을 다반사로 하면서 건전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어처구니없는 백일몽입니다. 아무리 세속 사회라도 그렇게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국제 관계에서, 특히 침략 전쟁과 관련하여 일본이 온갖 역사왜곡과 거짓말을 일삼지만 그 외의 무역이나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인의 마음에 일본은 정직과 신용의 아이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힘은 경제력뿐 아니라 정직성이기도 합니다. 통계로 확인된 한국인과 일본인의 정직성은 수백 배, 어떤 면에서는 수천 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과학적 통계를 토대로 평가한다면 일본인은 문명인이고 한국인은 야만인이라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민국 사회만 거짓되고 교회는 정직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들도 한국인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거짓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교회 지도자들의 거짓말이 능력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거짓말이 죄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짓말 중에는 의도적으로 악한 동기를 가지고 하는 거짓말이 있습니다. 시기심이나 미움과 증오심을 가지고 파괴를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남을 중상하거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적극적인 악한 동기는 아닐지라도 불이익을 회피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자기를 높이거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거짓 자랑과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리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아주 흔한 경우입니다. 이는 사실을 말하기 어려울 때 하는 거짓말로서, 진실을 말하자니 자기의 약점이 드러나거나 시간이 들고 수고가 따르기 때문에 편리를 따라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또한 잡담 수준에서 하는 거짓말도 있습니다.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확인하지 않거나 정확하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므로 유언비어를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입니다.
성경은 교회의 직분 자의 자격으로 ‘참소하지 않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남을 헐뜯어 없는 죄를 있는 듯이 꾸며 하는 거짓말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계명으로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라.”고 하셨고, 예수님께서는 마귀는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거짓은 다른 사람을 속여서 해를 입히기에 나쁜 것이기도 하지만 거짓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 거짓의 일차 피해자는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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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성도님의 댓글
성도
의식있는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이런말을 하는 목사들이 있어서입니다. 저역시 아이들이 없으면 교회를 떠나고싶읍니다. 몇몇 박사모들은 아맨하겠지만 한숨쉬면서 고개를 돌리는 성도들이 더많읍니다.
휴휴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고하면 그게 되나요
잠긴동산님의 댓글
잠긴동산“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바두기님의 댓글
바두기
정말 한국에서 목사님들이 성도들을 동원해서 박근혜를 찬양하는 집회들을 열때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이래서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개독교라고 욕을 먹습니다. 그래도 그런 목사님들 땜에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
바두기님의 댓글
바두기......................
성도님의 댓글
성도
정말 이분들 모르나봐요.
박근혜 대통령도 진짜 자기가 무슨 잘못한지 모르듯이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바두기님의 댓글
바두기
제 글을 지우지 말고 그냥 인신공격하지말라고 경고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제 글을 보고 판단할 것 아닙니까? 제가 정말 욕을 하고 인신공격을 하였으면 사람들이 그걸 보고 저를 더 욕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제 글을 지우고 인신공격했다고 (옆글에서 그러셨긴 하지만) 말하면 참 불공평합니다. 전 그저 이 목사님이 "정치목사"라고 했을 뿐인데 (제 기억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그 왜 어떤 부분이 인신공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쩜쩜쩜으로 바꾸시면 제가 꼭 욕한 것처럼 되잖아요. 사실 목사가 기독교 싸이트에 정치얘기를 하면 그 글이 맞건 틀리건 그런 글을 쓴 목사님을 정치목사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홀리님의 댓글
홀리황상하 목사님의 "계시와 역사의 길에서" 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황 목사님의 글이 없다면 아멘넷에 들어 올 이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글쓴이의 인격을 비하하는 글은 삭제함이 마땅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