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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웅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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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웅2020년 5월 24일은 요한 웨슬레(John Wesley 1703-1791)회심 282주년 기념일입니다. 영국의 종교개혁자요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 목사의 회심을 기념하며 우리 자신들과 교회의 영성을 되돌아보며 교회의 일치와 연대를 다짐하는 날로 지킵니다.

인류 역사를 변화시킨 시대마다 중요한 회심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도바울, 어거스틴, 루터, 요한 웨슬레의 회심사건입니다. 특별히 요한 웨슬레의 회심은 감리교를 탄생시키고18세기 산업혁명이 끼친 사회혼란으로 어둠이 지배했던 영국사회를 영적 대각성운동과사회참여운동으로 이끈 시대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18세기의 영국은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는 술취함, 도박, 도적질, 자살등이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인구의 약 10%정도가 런던에 살았는데 대다수가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고 가난한사람들이 사는 집에는 질병이 많았습니다. 불안정한 생활에 절망감과 좌절감에 빠진 사람들은 일종의 해소책으로 술, 폭력, 매춘, 도박에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는 “18세기 요한 웨슬리의 회심을 통해일어난 감리교회가 영국을 변화시키고 개혁시켰으므로 불란서와 같은 유혈혁명이 영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영국사회와 국가의 희망이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1738년 5월 24일 요한 웨슬레는 새벽에 일어나 평상시와 같이 성경을 읽고 기도했습니다. 정오쯤에 또 다시 성경을 읽고 오후에는 성바울 교회에서 가서 성가를 듣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날 저녁 8시 45분쯤 런던의 올더스케이트 거리에 위치한 어느 작은 모라비안 신도회의 기도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 모임의참석은 요한 웨슬레의 장래와 그의 사역 방향을 바꾸어 놓게 되었습니다. 그는 뒷자리에앉아 어떤 사람이 읽는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 날의 체험에 대하여 요한 웨슬레는 그의 일기장에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저녁에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았으나 나는 올더스케이트 가에서 모이는 한 교회의 집회에 참석했다.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로마서에 대한 루터의 서문을 읽고 있었다. 8시 45분쯤되었을 때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역사하심으로써 일어나는 변화에 대하여 설명할때에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그리스도를 믿고 있었고 그때에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사하여 주시고 나같은 죄인의 죄마저도 또한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해 주셨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일지, 1738년 5월 24일) “In the evening I went very unwillingly to a society in Aldersgate Street, where one was reading Luther’s Preface to the Epistle to the Romans. About a quarter before nine, while he was describing the change which God works in the heart through faith in Christ, I felt my heart strangely warmed. I felt I did trust in Christ, Christ alone for salvation, and an assurance was given me that he had taken away my sins, even mine, and saved m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May 24, 1738)

요한 웨슬레는 회심할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뜨거움은신앙의 뜨거움이요 인격적인 감화였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나를 위해 피 흘리셨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감리교 4대 교리(성서,전통,이성,체험)중 하나인 ‘복음적 회심을 통한 개인 구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올더스케이트에서의 회심 체험은 요한 웨슬레에게 있어서 복음에 대한 이해와 실천에 큰변화를 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종교적인 모든 의문과 갈등을 이성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던 요한 웨슬레에게는 올더스케잇 체험을 통하여 소망과 믿음의 확신이 불같이 일어나게 되었고 자신의 생애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회심의 체험이 시험이라든가 의심, 절망과 같은 기독교인들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들로부터 그를 완전히 해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진정한 삶의 모습으로 믿고 있던평안, 기쁨,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고 가끔 고백하곤 했었습니다. 올더스케이드의 체험을 통하여 그가 분명히 확신하게 된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성결은 인간의 노력으로 시작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용서하시고 힘 주시는 은혜를 신뢰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회심이후 친구 죠지 휫필드의 권유로 옥외설교를 하게되고 사람들이 모일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복음적인 메시지를 선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다니면서 교회, 가정, 장터, 탄광 입구, 그 외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복음을 메시지를 들고 나갔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는 250,000마일이나 순회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영국에 있는 도시, 마을, 농폰들을 순회했을뿐 아니라 북쪽의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까지 규칙적으로순회 전도를 다녔습니다. 그는 86세의 나이에도 자신을 핍박했던 아일랜드 콘웰에서 2만5천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말년일지라도 자신에게 남은 한순간 한순간을 쓸모없이 살아가지 않고자 촌음을 아껴서 복음 전파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가 쇠약하여 죽기 5일전까지도 그는 32km 떨어진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할 정도였습니다.

50년동안 말을 타고 다니면서 지구 10바퀴 이상되는 거리를 다니며 전도에 힘을 쏟았던것입니다. 그 틈에 2백권이 훨씬 넘는 책을 펴내었습니다.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하루 평균 32km를 다니며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60년동안 한번도 걸러본 적이 없이 새벽 4시면일어나 기도하고 설교하였고 동생과 만든 수많은 찬송가중에 1,778년에는 좋은 것만 뽑아 525곡의 커다란 찬송가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8주간동안에 무려 80번의 설교를 한 정력가였습니다. 그는 평생 4만번의 설교를 했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을 위해서 끝없어 보이는 고민과 싸움속에서 전도와교육, 구제와 사회정화운동을 위해 헌신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위해 경건과 거룩의 삶, 성화의 삶을 사시다가 1791년 3월 2일에 53년의 전도사업을 마치고 88세를 일기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다”이란말을 남기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경건한 생활을 위해 요한 웨슬레 목사는 늘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했다고 합니다.

“첫째, 너는 항상 기도하는가? 둘째, 너는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가? 셋째, 너는 모든 경우에 감사하는가? 넷째, 너는 욕심내는 것이 없는가? 다섯째, 너는 두려워하는 일이 없는가? 여섯째, 너는 네 중심에 연속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가? 일곱째,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든지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성경이 만든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 웨슬리는 늘 “하나님! 나에게 이 책을 주소서. 내가 어떤 희생을 치르고라도 이 책의 메시지를 받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책이 참으로 나의 책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나로 이 책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그의 평생의 목회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죽어가고 있는 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사람, 이 나라를 살리는 제2의 요한웨슬레를 찾고 있습니다. 그저 현실에 묻혀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한 순간을 살더라도 변화된 심령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글: 장재웅목사,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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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님의 댓글

Kate

무슨일을 행하고 결정하기에 앞서서
“첫째, 나는 항상 기도하는가?
둘째, 나는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가?
셋째, 나는 모든 경우에 감사하는가?
넷째, 나는 욕심내는 것이 없는가?
다섯째, 나는 두려워하는 일이 없는가?
여섯째, 나는 나의 중심에 연속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가?
일곱째, 나는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든지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가? " 하는 질문들을 먼저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은혜로운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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