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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예배답게 드려야 은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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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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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이 번 한 주는 저에게 있어서 여러 화상을 통해 일하는 주간이었습니다. 코러나바이러스로 어디를 갈 수 없으니 다 화상으로 할 수밖에 없어서였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화상으로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해서 전화기로 동영상을 찍어 설교한 것을 보냈고, 우리 교단 목사님들이 모두 모여 일 년에 한 번 하는 총회를 화상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목사님들이 화상으로 얼굴을 보며 회의를 하는 것이 참 신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주로 밤에 하자니 저는 집 서재에서 컴퓨터와 전화기 앞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어색한 것은 그것을 할 때 제가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위에만 입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윗모습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자니 하나님 앞에서 불경한 것 같고 뭔가 사람들을 속이는 것 같아서 매번 화상으로 예배나 회의에 참여할 때 아래위 몽땅 정장으로 갈아입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양말도 신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 처음엔 어색했는데 시간이 가다 보니 정말 예배를 드리는 것 같고 회의에도 그 자리에 참여하는 것처럼 진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생각이 들기를 사람은 무엇을 할 때 누가 보든지 말든지 떳떳한 모습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성도님들은 예배를 드릴 때 어떤 모습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옷은 어떻게 입으시나? 아무도 보는 이 없으니 너무 편한 옷은 입지 않으신지? 자세는 어떠신가? 혹시 누워서는 아닌지? 라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조금은 어색하지만 한 두 번 즘은 정장을 입고 예배를 드리신다면 예배를 드리는 마음과 자세도 달라지고 예배를 통해 받는 은혜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번의 질병의 사태가 오래갈 것 같아서입니다. 그렇게 되면 온라인 예배가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우리는 모든 것이 편안해져서 자세가 흩트려지고 결국 영적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 같아서입니다. 성도님들, 예배는 예배답게 드려야 은혜가 있습니다. 한 시간 예배를 드리면서 기도할 때도 진심으로, 찬송을 부를 때도 전심으로, 헌금을 드릴 때도 감사하며, 축도를 받을 때는 성령이 부어지는 것을 믿으며 믿음으로 받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지금은 질병으로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벨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정성을 다한다면 우리의 예배는 받아질 것이고 우리의 영혼은 날마다 새롭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한 주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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