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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은 성공했는데 결혼은 실패?" 사모님과 목사님을 위한 생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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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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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많은 목회자가 부부 관계의 어려움으로 사역을 포기한다. 저스틴 스미스의 새 책 『투게더 포 굿』은 목회자 부부가 겪는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매일의 작은 친절과 복음 안에서의 약함 인정이 건강한 결혼 생활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뉴욕의 한인교회 목회자 부부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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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부부의 건강한 결혼 생활은 사역의 든든한 기초가 된다. (AI사진)

교회를 떠나는 목사님들의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믿음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부부 사이가 멀어져서 사역을 내려놓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 남을 돕느라 정작 가장 가까운 자신의 가정을 돌보지 못한 결과다.

커버넌트 신학교의 토마스 C. 깁스 총장은 PCA 교단지 '바이페이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 문제를 깊게 다뤘다. 그는 2026년 새롭게 출판된 저스틴 스미스의 책 『투게더 포 굿(Together for Good)』을 소개했다. 깁스 총장은 수십 년간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목회하며 수많은 사역자가 부부 문제로 무너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해외에서 20년 넘게 교회를 개척하고 리더를 키워온 스미스 부부의 생생한 경험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부부는 그랜드캐니언의 거친 숲속에 아무런 준비 없이 버려진 것 같은 막막함을 느꼈다.

책은 목회자 부부가 겪는 13가지 스트레스를 콕 집어낸다. 끝없는 업무, 교인들의 쓴소리, 사생활이 없는 일상,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 등이 부부의 숨을 조른다.

완벽한 목사보다 솔직한 남편과 아내

목회자의 직장 생활과 사생활은 떼어낼 수 없이 하나로 묶여 있다. 교인들의 비판은 부부에게 곧장 날카로운 상처로 날아온다.

책은 성경 고린도후서 말씀을 빌려 놀라운 해결책을 내놓는다. 하나님은 목회자 부부에게 "혼자서 완벽하게 다 해내라"고 요구하지 않으신다. 우리의 약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그 빈자리를 단단하게 채운다.

위기를 피하려면 부부 사이에 '경고등'이 언제 켜지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책은 7번의 대화 모임을 통해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질문과 기도문을 제공한다. 

거창한 이벤트나 깜짝 선물이 필요한 게 아니다. 매일 아주 평범한 친절을 베풀고, 배우자가 힘들어할 때는 내 속도를 줄여서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돌봄이다.

역사 속 유명한 목사들도 우리와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 위대한 설교자 존 웨슬리조차 밖에서는 크게 성공했지만 집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찰스 스펄전 목사 부부는 서로를 돕는 따뜻한 짝꿍으로 끝까지 함께했다.

밖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영웅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집 안에서 서로를 가장 먼저 챙기는 진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뉴욕 한인교회, 목회자의 가정을 안아줄 때

복잡하고 경쟁이 심한 뉴욕 한가운데서 사역하는 한인교회 목회자 부부의 삶은 어떨까. 이민자들의 치열한 삶을 위로하느라 목사와 사모들은 매일 24시간 대기조처럼 살아간다. 교인들의 이민 생활 정착을 돕고 상처를 싸매주다 보면 정작 자신들의 다친 마음을 돌볼 시간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뉴욕의 한인교회 성도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숙제를 남긴다.

목회자의 가정은 교회를 지탱하는 가장 밑바닥의 든든한 주춧돌이다. 성도들은 목사 부부를 지치지 않는 완벽한 슈퍼맨으로 기대하기보다, 성도와 똑같이 아파하고 피곤을 느끼는 연약한 사람으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 교회 목사와 사모가 서로 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 따뜻한 눈으로 살펴주자.

목회자 부부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날 때, 그 건강한 에너지가 결국 교회를 살리고 뉴욕의 한인 사회를 환하게 밝히는 진짜 복음의 능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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