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5개국 자부심 리포트: 일본은 '안전', 이스라엘은 '신앙', 프랑스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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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2-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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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5개국 조사에서 이스라엘은 유일하게 '종교(20%)'를 국가 자부심 1위로 꼽았다. "선택받은 민족", "약속의 땅"이라는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났다. 반면 일본은 '안전', 프랑스는 '문화/미식', 스웨덴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꼽아 각 나라가 추구하는 가치관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전 세계가 세속화의 물결 속에 있지만, 여전히 '신앙'을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이다.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응답자의 20%는 국가 자부심의 원천으로 '종교'를 꼽았다. 이는 조사 대상 2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유일하게 종교가 1위를 차지한 사례다.
많은 이스라엘인은 자신들을 "선택받은 민족(Chosen people)"이라 칭하며, 이스라엘을 "성지(Holy Land)" 혹은 "유대 민족의 약속의 땅"으로 묘사했다. 잦은 분쟁 속에서도 강력한 군대(13%)와 첨단 기술 혁신(9%)에 대한 자부심이 뒤를 이었지만, 그 기저에는 종교적 언약에 대한 믿음이 굳건히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민족을 지탱해 온 힘이 '영성'에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은 '안전', 유럽은 '복지와 문화'
이웃 나라 일본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본인의 41%는 '일본 사람' 자체를 가장 자랑스러워했으며, '평화와 안전(18%)'이 그 뒤를 이었다. 총기 사고나 범죄율이 현저히 낮은 치안 환경이 국민적 자부심으로 연결된 것이다. "밤거리를 혼자 걸어도 안전하다"는 인식은 케냐(26%)와 함께 일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제적 활력은 예전만 못할지라도, 사회적 안정성이 주는 만족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유럽 국가들은 그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 시스템과 문화에 긍지를 느꼈다. 스웨덴(53%)과 독일(36%)은 민주주의 시스템과 복지 제도를 압도적인 1순위로 꼽았다. "국가가 나를 돌봐준다"는 신뢰가 자부심의 원천인 셈이다. 반면, 프랑스는 '예술과 문화(26%)', 그리고 '음식(15%)'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이탈리아 역시 예술과 역사(38%)에 대한 자부심이 타 항목을 압도했다. 그들에게 국가는 곧 '삶의 질'이자 '문화적 향유'의 공간이었다.
개발도상국의 희망과 절망
아프리카와 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응답은 자원의 풍요로움과 정치적 현실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천연자원(21%)을 자랑스러워했다. "신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동시에 리더십 부재와 경제난으로 인해 "자랑스럽지 않다(25%)"는 응답 또한 매우 높았다. 아르헨티나 역시 국민들의 연대감(35%)을 높이 샀지만, 경제 상황에 대한 자부심은 낮았다.
이번 조사는 각 나라가 처한 상황에 따라 국민들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이스라엘의 종교성, 일본의 안정 추구, 유럽의 시스템 신뢰 등은 각기 다르지만, 결국 모든 인간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의미와 안전을 찾고자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다민족 사회인 미국, 특히 뉴욕에 사는 우리에게 이웃 민족들의 자부심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들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알 때, 진정한 이웃으로서의 대화와 선교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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