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알고리즘은 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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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1-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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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기독교 테크 기업 '글루(Gloo)'는 '플러리싱 AI' 프로젝트를 통해 AI 모델에 내재된 세속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신앙적 질문에도 AI가 일반적인 조언을 내놓는 현상을 분석하며, 기술의 발전 속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어떻게 지켜낼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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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신앙적 질문에 세속적 답변을 내놓는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AI사진)
"인공지능(AI)은 가치 중립적 도구인가." 이 순진한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질문 뒤편에서, 거대 언어 모델은 철저히 계산된, 그리고 지극히 '세속적인 세계관'을 뱉어낸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인간의 지적 영역을 잠식해 들어오는 2026년의 뉴욕, 기술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알고리즘의 편향성은 이제 기독교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영적 전장이 되었다.
기독교 테크 기업 '글루(Gloo)'의 닉 스카이틀랜드 부사장은 최근 발표한 '플러리싱 AI(Flourishing AI)' 프로젝트를 통해 이 불편한 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스카이틀랜드 부사장은 AI가 기독교적 프롬프트(지시어)조차 어떻게 일반적이고 세속적인 조언으로 희석시키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
알고리즘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세계관'
스카이틀랜드 부사장의 분석은 명확하다. 주류 AI 모델들은 사용자가 성경적인 조언을 구하더라도, 그 답변을 사회 보편적인 '일반적 조언'으로 회귀시키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는 이를 두고 "AI는 내재된 편향성(built-in bias)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니다. AI가 학습하는 방대한 데이터 자체가 세속적 세계관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것이 사용자에게는 '숨겨진 세계관'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글루가 지난 7월부터 진행해 온 '플러리싱 AI' 벤치마크는 인간 번영의 7가지 차원을 기준으로 AI의 답변을 분석한다. 스카이틀랜드 부사장은 "우리는 성경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AI가 인간의 번영을 어떻게 정의하고 지원하는지 측정하는 최초의 포괄적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가장 큰 충돌이 일어나는 지점은 예상대로 '신학'과 '관계'의 영역이었다. 스카이틀랜드 부사장은 "신앙과 영성 영역은 모든 최신 AI 모델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차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AI는 팩트를 나열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영적 깊이나 관계의 역동성을 설명할 때는 기계적인 중립성을 지키려다 오히려 본질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진보, 그리고 가치의 수호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AI를 거부해야 하는가. 스카이틀랜드 부사장은 자신을 '낙관론자'로 정의하며 기술 자체의 가능성은 긍정했다. 문제는 수용의 태도다. 그는 "AI는 훌륭한 기술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이것이 나의 가치를 대변하는가?'라고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음 세대가 AI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무비판적으로 세속적 가치관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틀랜드 부사장은 글루의 이번 프로젝트가 AI의 구조적 편향성을 폭로하는 것을 넘어, 기독교적 관점에서 기술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활용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루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벤치마크가 "AI 시스템이 분명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 인간의 번영을 지원하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은 멈추지 않는다. 다만 그 기술이 향하는 방향키를 누가 잡고 있느냐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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