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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영국 성경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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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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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영국 내 성경 판매량이 닐슨 북데이터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급격한 탈종교화 흐름 속에서 나타난 이 이례적인 현상의 주역은 Z세대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신적 불안 속에서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독교 콘텐츠를 접한 젊은 층이 절대적 진리를 찾아 서점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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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시내의 한 대형 서점 종교 서적 코너에서 스마트폰을 든 젊은이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성경을 살펴보고 있다. (AI사진)

 

유럽 기독교가 박물관의 유물처럼 박제될 것이라던 세간의 예언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먼지 쌓인 경전으로 취급받던 성경이 가장 디지털화된 세대의 손으로 돌아오고 있다. '종교의 종말'을 고하던 서구 사회 한복판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 다시 베스트셀러 매대를 점령하는 기이한 역주행이 시작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월 8일, 영국 내 성경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닐슨 북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도서 판매량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성경 카테고리가 지금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적은 없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구매 행렬의 선두에 백발의 노인이 아닌, 20대 'Z세대'가 서 있다는 사실이다.

 

숫자가 증명한 '거룩한 반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영국 교계는 텅 빈 예배당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시장의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점가에는 전통적인 가죽 장정뿐만 아니라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다채로운 디자인의 성경이 진열대를 채웠다.

 

출판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선 문화적 변곡점이라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의미 찾기(Search for meaning)'가 활자 매체인 성경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물질주의적 시스템에 환멸을 느낀 젊은 층이, 변하지 않는 가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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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복음의 새로운 통로가 되다 (AI사진)

 

틱톡, 복음의 새로운 통로가 되다

 

이 놀라운 부흥의 진원지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세속적이라 평가받던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이다. #ChristianTikTok(기독교 틱톡) 해시태그는 수십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과거의 전도가 노방에서 외치는 일방적인 선포였다면, 지금의 전도는 15초 남짓한 숏폼 영상 안에서 이루어진다. 젊은 크리스천 인플루언서들은 성경 구절을 힙(Hip)한 배경음악에 얹어 공유하고, 자신의 신앙적 고민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교회 문턱을 넘는 것은 부담스러워하던 이들도 스마트폰 화면 속 '랜선 신앙'에는 거부감 없이 반응한다.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디지털 현상이 오프라인 성경 구매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불안의 시대, 흔들리지 않는 닻을 찾아서

 

전문가들은 Z세대의 성경 회귀를 '불안에 대한 방어기제'로 진단했다. 기후 위기, 경제적 불안정, 전쟁의 공포 등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청년들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텍스트를 갈망한다.

 

유동적인 가치관이 지배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성경이 제시하는 명확한 진리는 오히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한 청년 구매자는 "유튜브의 수많은 자기계발 영상보다 수천 년을 버텨온 성경의 한 구절이 더 확실한 위로를 준다"고 말했다.

 

결국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는 존재임이, 가장 현대적인 도시 런던에서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다. 교회의 쇠락을 걱정하던 기성세대에게 Z세대는 성경 구매라는 데이터로 묵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복음의 그릇은 시대에 따라 변할지언정, 그 안에 담긴 진리에 대한 갈급함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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