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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목회자들의 첫 번째 조언, “가족을 우선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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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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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라이프웨이리서치의 '2025년 목회자 이탈 조사'에 따르면, 전직 목사들은 '소명의 변화'(40%)와 교회 갈등 등으로 사역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0%는 24시간 대기 압박을 느꼈으며, 현직 목회자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언으로 '가족 우선'을 꼽았다.  이는 지속 가능한 사역의 토대가 건강한 가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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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목회자들이 전하는 목회 성공의 첫 번째 조언 ‘가족’(AI사진)

 

미국에서 목회를 그만둔 목회자들은 현재 사역 중인 목회자들에게 성공적인 목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조언으로 ‘가족을 우선시하라’(20%)를 꼽았다. 목회 사역의 중요성만큼이나 가정의 안정이 목회를 지속하는 핵심적인 토대임을 경험에서 우러나온 목소리로 전한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기독교 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하고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306호>가 정리한 자료 '2025년 목회자 이탈 조사'(Pastor Attrition Study 2025)는 사역을 중단한 전직 담임목사 7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들이 목회직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소명의 변화’(40%)였고, ‘교회 내 갈등’(18%)과 ‘번아웃’(16%)이 그 뒤를 이었다.

 

소명 변화와 교회 갈등으로 떠나는 목회자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직 목회자 3명 중 1명(32%)은 45세 이전에 강단을 떠났으며, 10명 중 4명 이상(43%)은 담임목사로서 시무한 기간이 10년을 넘지 못했다. 특히 사역 마지막 해에 교회에서 심각한 갈등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해, 교회 내 갈등이 목회 중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의 유형으로는 ‘변화 제안으로 인한 갈등’(56%)이 가장 많았고, ‘평신도 리더들과의 갈등’(50%)과 ‘심각한 인신공격 경험’(49%)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목회자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성도들과의 마찰을 빈번하게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24시간 항시 대기…보이지 않는 압박과 고립감

 

사역의 어려움은 관계적 갈등에만 그치지 않았다. 전직 목회자 10명 중 8명(80%)은 ‘하루 24시간 대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68%는 ‘목회자로서 고립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또한, 64%는 ‘목회자라는 역할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고 답해, 과도한 직무 부담과 심리적 압박이 상당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도 전직 목회자들은 개인의 영적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4명 중 3명(74%)은 설교 준비와 별도로 일주일에 5회 이상 주님과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고, 68%는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는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결국은 가정…“목회자 가정을 사랑하고 존중하라”

 

가정 문제 역시 목회자들이 겪는 중요한 어려움이었다. 10명 중 7명(73%)은 ‘가족의 재정적 안정에 대해 자주 걱정했다’고 답했으며, 절반(50%)은 ‘사역의 부담 때문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는 목회 현장에서 사역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직 목회자들은 교회가 목회자를 도울 방법으로 ‘담임목사 가족을 사랑하고 존중하라’(14%)와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하라’(1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휴가를 주고 보호하라’(12%), ‘격려하고 돌보라’(11%)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는 목회자가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실질적인 지원과 배려, 그리고 영적인 후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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