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뒷문으로 스며든 뉴에이지, 이슬람보다 더 큰 위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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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9-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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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많은 크리스천이 이슬람의 부상을 우려하지만, 더 교묘한 영적 위협은 이미 교회 안에 있다. 프리미어 크리스채너티 기고가 케이트 오슨은 에니어그램, 호흡기도 등 기독교 영성으로 위장한 뉴에이지 운동이 복음의 본질을 대체하고 있다며, 거짓 평화에 속지 않는 영적 분별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 교회 안에 스며든 뉴에이지 영성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AI사진)
영국의 이민 문제와 이슬람의 영향력 증가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다. 하지만 영국 크리스천 미디어 ‘프리미어 크리스채너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작가 케이트 오슨(Kate Orson)은 이보다 더 교묘하고 심각한 영적 위협이 이미 교회 안으로 깊숙이 침투했다고 경고했다.
오슨은 많은 이들이 이슬람의 부상을 “정문에서 시끄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처럼 여기고 달려가는 동안, “활짝 열린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오는 뉴에이지 운동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에이지가 요가, 명상, 고대 이교 철학 등이 뒤섞인 영적 실천들의 혼합체이며, 서구인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종교적 색채를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영적이지만 종교는 없는’ 시대의 함정
뉴에이지는 ‘사랑과 빛, 자유’라는 매력적인 메시지를 앞세워 문화 곳곳에 스며들었다. 오슨은 오늘날 교회 홀에서 열리는 요가 수업부터 영성 구호가 새겨진 머그잔에 이르기까지 뉴에이지의 영향력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2021년 영국 인구조사에서 ‘종교 없음’ 비율이 37.2%로 급증했지만, 이들 중 42%가 초자연적 존재를 믿는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영적이지만 종교는 없는(spiritual not religious)’ 사람들에게 뉴에이지가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교회 안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이다. 오슨은 “뉴에이지는 에니어그램과 호흡기도, 예수보다 자아에 더 초점을 맞추는 여성 성경공부 모임 안에 있다”고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또한 강단에서 성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성경 구절을 적절히 인용하면서 감정을 다스리는 호흡법을 가르치는 목회자들을 ‘양의 탈을 쓴 이리’에 비유하며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평화’라는 이름의 기만
뉴에이지가 강력한 흡인력을 갖는 이유는 분열과 갈등을 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믿음은 동등하게 유효하다’는 포용적인 평화의 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긴장이 고조될수록 이러한 메시지는 더욱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다. 오슨은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3절 말씀을 인용하며, 겉보기에 평화로워 보이는 시대가 영적으로는 가장 어두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에이지의 가장 큰 위험은 그리스도를 정면으로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고 부드럽게 당신의 믿음을 다른 예수로 대체하려 한다”는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복음의 핵심과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희석시킨 채 ‘기독교적 가치’만을 강조하는 문화적 기독교의 확산도 같은 맥락에 있다.
오슨은 마태복음 24장 24절의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는 예수의 경고를 상기시키며 글을 맺었다. 그는 외부의 가시적인 위협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들어온 ‘뱀’을 분별하고 거짓 평화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영적 분별력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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